"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오페라에 "오렌지 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이곳은 펜션이자 맛집이다. 가볼수 있냐고? 무척 어렵다 주말을 원한다면 일년치 예약이 매년 1월 1~5일 사이에 끝난다. 음식을 만드는 여사장 요리사는 천연재료로 약에가까운 식사를 아침과 저녁에 대접한다. 메뉴는 사진에 올릴 필요가 없다. 스토리가 곁들인 식사이야기는 당일 식탁에서 듣는다 좀 깍쟁이 처럼 까칠한 모습의 여사장은 실은 말잘하고 학식이 풍부하다. 그의 남편이 청량산이 내다보이는 통유리창 방에 의자를 설치하고 그 의자에 앉아 맞은 편 청양산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썰은 부인따라 이곳에 정착하여 머슴노릇한다고 웃으며 반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하도 여러번 하다보니 무르익어 이제 한편의 강의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이 펜션에서 내려다보면 골짜기 밑에 작은 강이 흐르는데 강 맞은 편으로 높게 솟아 있는 산이 청양산이다. 나는 진성이씨 가문의 자손인데 청양산이 도산서원에 이르는 문중 산인 것도 그곳에 가서 알았다.
실은 청양산은 올라가 보지도 않았다. 펜션에서 보이는 사진이 압권이다
사진은 11월 하순 추위가 시작되기 직전 안개가 조화를 그린 모습이다
청양산의 뫼 산(山)자 형상에 일출이 걸렸다. 아침에 일어나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감동스러운지. 사진 작가가 아니지만 영원히 기억날 장면이다 이윽고
태양이 떠오르며 안개를 걷어낸다. 그자리에 흐르는 강이 거울처럼 반사된다.
아래는 간절한 소원이 있는 사람이 뫼산 자 형상의 청양산에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곳인데 주인장 마님 남편의 구수한 썰을 듣고 나서야 촬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