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산을 떠나 서귀포로 진입하는 날이다.
사실 성산에서 계속 머물며 2코스 3코스를 이어가고 싶었지만 계속 한 자리에 머문다는 것은
여행의 맛을 떨어뜨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조금 일찍 일어나 성산주변의 해장국집을 찾았으나 문을 연 식당이 별로 없어
찾던 중 부전식당에 들려 아침식사를 한 후(음식맛은 별로였음) 호텔로 돌아와 짐을 챙겼다.
그래서 오늘 일찍 서둘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201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행으로 올랐다.
서귀포의 숙소는 올레시장이 가까운 신신호텔을 선택하였고, 이곳에서 2박을 결정하였다.
숙소는 좁은것이 흠이었지만 올레길을 걷는 우리에게 몇일 지나니 빨래감이 생기고 세탁할
빨래가 필요하였는데 다행히 이곳 숙소는 room에 세탁기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하였다.
바로 서귀포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맡기고 걸어서 가까운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시작점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서귀포시 서귀동 소재)로 이동하여 6코스의 스탬프를 찍고 역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 일시 : 2024. 3. 15일 (금)
◐ 이동 경로
제주올레여행자 센터- 서귀포올레시장 입구(올레시장 할머니떡집 간식 준비)-이중섭거리, 생가-
서복전시관- 소라의 성( 중간 인증대 지점)- 보목포구- 쇠소깍- 쇠소깍다리 (종점)
공식적 거리 : 11km,
▶ 참고사항 : 6코스까지 걷고 이어서 5코스도 완주 함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앞에서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시작점이다)
서귀포매일 올레시장입구에서 이중섭거리로, 우린 이곳 시장안 할머니떡집에서 간식을 준비했다.
이제 이중섭거리로 간다
옛정취의 감성을 살려주는 차양시설을 통과하고.
이중섭거리엔 다양한 소품등이 진열되고 판매되고 있다.
이중섭미술관을 거쳐
이중섭생가에 들려 잠시 집안을 살펴보고 떠난다.
현재 생가는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지 내부는 공개되지 않는다.
주변 담벽이 아름답다,
이중섭의 동상을 지나며,
내려오니 이중섭미술관 입구의 간판이 걸려있다.
다시 시내길을 따라 간다
이제 정방폭포 근처에 있는 서복전시관에 도착한다.
서복전시관은 2003. 9월에 개관되었는데 입장료는 없다.
이곳에 잠시 들려 휴식을 취하다 간다.
참고로 서복은 진시황의 명에 따라 불로초를 구하고자 영주산(한라산)을 찾아 불로초를 구하고 서귀포 앞바다
에 있는 정방폭포 암벽에 "서불과차"란 글을 남겼다 라고 전한다.
서귀포란 지명도 서쪽으로 돌아 간 포구란 뜻으로 지어진 아름이다.
서복공원
바로 이 글자가 정방폭포의 암벽에 새겨진 "서불과차"란 글이다
참고로 이 글은 경남 남해 상주해수욕장 입구에도 이 글이 새겨져 있는데, 남해의 상주 양아리에서 남해 금산을
오르다보면 바위에 이 글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어 모두 " 서불과차"란 해석을 하고 있다.
남해의 양아리 주차장엔 서복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제주에서 이야기하는 불로초를 한라산에서 구하고
바로 돌아간 것인지 아니면 제주도를 거쳐 남해까지 서불이 다녀 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서불(서시)과 불로초
는 관련 각 지자체가 관광 콘덴츠롤 충분히 활용하고 있어 진위여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판단 할 길 밖에 없다.
서불모습의 양각화
서복공원의 입석
서복기념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떠난다.
날씨는 차지만 이곳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이제 6코스의 중간 지점인 소라의 성에 도착한다, 이곳이 6코스의 중간 인증대가 있다.
중간인증대에서 스탬프를 찍고,
이제 6코스의 가장 비경인 해안길로 내려선다.
6코스의 가장 핫한 지역이다, 기념사진을 남기고,,
이곳은 바로 소정방폭포지역이기도 하다
단애와 애머랄드 바다 그리고 주변 풍경이 어울려진 모습이다
앞에 보이는 섬은 섶섬이다
구두미를 지나며,
섶섬을 보며,
충주에서 내려온 젊은이들과 잠시 함께 동행했는데, 이들도 이곳 6코스를 걷고 우도로 들어갈 예정이라 한다.
모자바위도 지나고
모자바위는 고기를 잡으려 간 아버지를 기다리는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이라고 하는데
우린 주변에 쌍둥이 바위를 보면 형제봉, 자매봉으로 칭하곤 하는데 이곳에선 아마 거친 바다와 싸워가며
살아가는 억척스런 제주의 성령이 담긴 뜻이 아닐까 생각한다.
길은 돌고 돌아 해변이 거쳐 곧 쇠소깍에 다다른다.
쇠소깍 해변으로 접어들면서
이곳 그 유명한 쇠소깍이다.
오늘따라 바람이 조용하고 날이 좋아 뗏목놀이 하는 분들이 많다
6코스의 시작점인 쇠소깍다리에서 인증을 받고,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다 5코스를 이어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