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시 주의 사항] 등산 후엔 옷·신발 잘 털고 샤워 꼭 체온 유지 위한 여분 옷 챙기고
[투어코리아= 김현정 기자] 올해도 계절은 어김없이 만산을 홍엽으로 물들이고 있다.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은 북한산과 대둔산 , 덕유산, 내장산을 거쳐 저 멀리 한라산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이를 놓칠세라 산을 오르려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가을은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선 가을 산은 일교차가 매우 크다. 아침은 날씨가 차지만 한낮은 기온은 여름 못지않다. 그러다가도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진다.
해발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기온이 떨어지는 속도는 더욱 가파르다. 일반적으로 산의 고도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은 약 0.6도 내려간다고 알려져 있다. 낯 길이가 짧은 것도 등산에 주의할 점이다.
이점을 잊고 무리한 산행을 강행하다가는 날이 어두워져 산 속에서 길을 잃거나 실족할 위험이 높다. 가을 산은 기온의 변덕이 심하기 때문에 복장에 바짝 신경을 써야 한다. 보온성과 통기성, 방수성에 중점을 둬 준비하는 게 좋다.
움직임에 불편을 주지 않는 가볍고 따듯한 옷을 여려 겹 겹쳐 입고, 신발은 미끄럼에 대비해 등산화를 꼭 챙겨 신는 것이 좋다. 산행은 오르는 것보다 하산 때 더 주의해야 한다.
통상 하산시엔 걸음이 빨라지게 마련이다. 이 때 낙상 사고가 발생하고, 발을 헛디뎌 척추를 다치기 십상이다.
또 하산 때는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발목과 무릎에 3배 이상의 하중이 실리기 때문에 관절 손상 위험이 높다.
따라서 하산할 때는 보폭 간격을 줄이고 뒤꿈치를 약간 든 상태에서 발을 내디뎌 하중이 직접 대퇴부 고관절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또한 등산을 하면서 목마른 느낌이 없다고 수분 섭취를 소홀히 하면 탈수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등산을 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옷과 신발을 잘 털고 샤워를 해야 한다. 이때 수온은 우리 몸 체온과 비슷한 온도에서 20~30분 정도 하는 게 좋다.
지나치게 차가운 물이나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해가 된다. 운동으로 피부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돼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물이 너무 뜨거운 혈관이 확장돼 반대 상황이 발생한다.
< 사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산림청/고어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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