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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빙글리 츠빙글리와 루터의 성찬 논쟁(1)
코람데오 추천 4 조회 370 24.04.15 07:15 댓글 3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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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4.15 08:18

    첫댓글 츠빙글리의 성찬론을 잘 이해하고 루터의 공재설 속에 잔류하는 천주교적 요소를 분별하는 통찰력을 기르게 하는 좋은 포스팅입니다.

  • 24.04.15 15:54

    네, 공감합니다.

  • 24.04.15 08:18

    성경의 근본 권위를 중시한 인물로 여전히 기억되는 그는 취리히 성경(1529)의 출간을 도왔으며, 이는 가장 이른 시기에 나온 독일어 성경 번역본 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의 지도력이 커져감에 따라, 츠빙글리는 특정 부분들에서 마르틴 루터와 의견 충돌을 빚게 되었다. 그들은 특히 성찬 시 그리스도의 임재에 관해 상이한 견해를 지니고 있었으며, 이 문제는 츠빙글리가 루터의 공재설에 맞서 기념설을 옹호했던 마르부르크 회담에서 핵심쟁점이 되었다.

    https://cafe.daum.net/1107/Y4OK/58

  • 24.04.15 16:00

    울리히 외에 훌드라이히라고도 하는군요. 다시 정독해 보았습니다.

  • 24.04.15 08:27

    개혁신학은 영어로 Reformation Theology가 아니라 Reformed theology입니다. 수동태 형인 Reformed입니다. 개혁주의는 칼빈주의와 같은 용어인데, 칼빈은 칼빈주의라는 표현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주요 종교개혁자들 중 루터와 칼빈 이외에 쯔빙글리가 있는데요. 루터를 빼고 쯔빙글리의 신학도 개혁주의에 포함됩니다. 쯔빙글리의 개혁주의에 대한 기여도를 감안하면 칼빈주의라는 말보다는 개혁주의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을 짧게 줄이면 개혁신학(Reformed theology)입니다.
    ----------------------------

    개혁신학(Reformed theology)

    개신교 종교개혁으로 생겨난 독특한 신학 전통. 일반적으로 이 신학의 근원은 울리히 츠빙글리와 장 칼뱅으로 대표되는 스위스 종교개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https://cafe.daum.net/1107/Y4OK/57

  • 24.04.15 16:07

    개혁주의를 칼빈주의라고 부를지라도 그 안에는 츠빙글리의 신학이 연결되거나 포함된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 24.04.15 08:29

    독일에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은 세속과 동떨어진 교회만의 개혁이었다. 하지만 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은 처음부터 취리히 시의회와 함께였다. 교회의 개혁인 동시에 사회의 개혁이었다. 이것이 츠빙글리의 스위스 종교개혁의 가장 큰 특징가운데 하나였다. 츠빙글리는 교회개혁 뿐 아니라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가 해결해야할 긴박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들을 신앙 안에서 복음으로 개혁하기 위해 애썼다. 츠빙글리가 취리히 종교개혁에 있어서 강한 추진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시 의회와 함께 일했기 때문이었다.

    진지훈, “츠빙글리의 스위스 종교개혁”, 『성경과 고고학』제99호.

  • 24.04.15 16:13

    세속과 상대적으로 더 동떨져졌다는 것은 천주교 성직자주의와 공재설의 한계를 덜 벗어던졌다는 의미도 되는 것 같습니다.

  • 24.04.15 08:42

    아래 글도 읽어 볼만 합니다. 루터는 천주교의 것을 어느 정도 잔류하게 하였고 츠빙글리는 과감히 버리려 했고 칼빈은 둘 사이의 중간 쯤이었습니다.

    https://cafe.daum.net/1107/Y4OJ/69

  • 24.04.15 16:20

    천주교와 일부 개신교 신비주의는 내적 신앙보다 외적 예배 의식에 더 치중하거나 올인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24.04.15 19:16

    @노베 그 분별에 공감합니다.

  • 24.04.15 16:28

    츠빙글리는 종교개혁자들 중에서도 가장 개혁적인 개혁적인 위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포스팅을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24.04.15 19:16

    공감합니다.

  • 작성자 24.04.15 22:27

    오랫만에 위 댓글에 단 링크 글들을 다시 읽으니 오늘 본문과 더불어서 더 확실한 공부가 되는군요.
    츠빙글리의 거칠 것이 없는 과감한 개혁이 현대 교회들에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을 보니 참 대단한 개혁자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사실 츠빙글리가 이렇게까지 과감하게 개혁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스위스 사람들의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시민 의식이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산악 국가이다 보니 자치주의가 발달해 있었던 것이 과감한 개혁을 가능케 했습니다.

  • 24.04.16 07:44

    좋은 분별이십니다. 지정학적 요건과 정치적 상황이 종교개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 24.04.16 12:14

    @장코뱅 공감합니다.

  • 작성자 24.04.15 22:45

    본문에서 루터는 성찬에 대해서 주의 몸을 먹는다는 것을 생각했으나, 츠빙글리는 성경이 말씀하는 것은 먹음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핵심이라고 간파한 것이 참 멋지네요.
    화체설이니 공재설이니 하는 것은 떡과 포도주를 먹는 행위를 중시함으로써 그리스도와 함께 또는 임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고, 츠빙글리는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상징물로서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며 믿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대립각을 세웠군요.

  • 24.04.16 07:47

    네, 공감합니다. 츠빙글리의 인문학적 배경, 철학적 통찰력과 건전한 상식이 '물리적인 떡=그리스도의 실제적이고 몸'이라는 오판을 깰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24.04.16 12:14

    @장코뱅 공감합니다.

  • 24.04.18 06:15


    기독교강요 4. 17. 1에는
    칼빈이 세례와 성찬에 대해 간단히 요약한 글이 있습니다.

    기독교강요 4권에서
    성례에 관한 글이 14장, 세례에 관한 글이 15장, 유아세례에 관한 글이 16장,
    그리고 성찬에 관한 글이 17장입니다.

    그러니까 칼빈은,
    성찬에 관한 글인 4권 17장에서 두 성례(세례와 성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이 중에서 세례에 관한 부분은
    기독교강요 4권 14장, 15장, 그리고 16장에서 세례에 관해 칼빈 자신이 말한 것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 24.04.18 06:16


    For as God, regenerating us in baptism, ingrafts us into the fellowship of his Church,
    and makes us his by adoption,
    so we have said that he performs the office of a provident parent, in continually supplying
    the food by which he may sustain and preserve us in the life to which he has begotten us
    by his word.

    "하나님께서 세례로 우리를 중생케 하셔서", 그의 교회의 교제 안으로 접붙이시고
    양자삼아 주셔서 자신의 자녀로 삼아 주신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낳아 주신 "그 생명(the life)"을 지탱하고 보존할 수 있는
    양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심으로써 섭리적인 부모의 직분을 수행하십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기독교강요 4. 17. 1)

  • 24.04.18 06:16


    “하나님의 말씀으로 낳아 주신 그 생명(the life)” 이라는 칼빈의 말에서 그 생명(the life)은
    “하나님께서 세례로 우리를 중생케 하셔서” 주신 새생명입니다.

    그러니까 칼빈은 하나님께서 세례를 통해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그 “새생명”을 지탱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성찬을 통해 양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신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칼빈은
    성찬이 상징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 24.04.18 06:17


    그리고 칼빈의 글을 보면
    성찬에 대한 이해는 세례에 대한 이해와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루터와 쯔빙글리는 세례에 대해 각각 다른 이해를 하였습니다.

    루터는 세례를 통해 구원을 얻는다고 이해하였고
    쯔빙글리는 세례가 구원과 관계가 없다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에 관한 루터와 쯔빙글리의 이해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 24.04.18 08:19

    @이지끼을 오랜만입니다. '성찬에 관한 루터와 쯔빙글리의 이해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에는 공감합니다.

  • 24.04.18 09:45

    @노베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입니다.

    노베님께서는 제가 말씀드린 결론에만 공감하신다는 말씀인가요?

    그러면, 노베님께서 보시기에
    기독교강요 4. 17. 1이 보여주는,
    성찬에 관한 칼빈의 이해는 루터의 신학과 가까운가요?
    아니면 쯔빙글리의 신학과 가까운가요?

    제가 말씀드렸듯이, 칼빈은, 기독교강요 4. 17. 1 에,
    하나님께서 세례를 통해 우리에게 “새생명”을 주시고
    그 “새생명”을 지탱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성찬을 통해 양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신다고 말했는데
    칼빈의 이런 말은 루터의 신학과 가까운가요? 아니면 쯔빙글리의 신학과 가까운가요?

  • 24.04.18 09:46

    @노베
    본문 서두에 코람데오님께서
    “칼빈과 더불어, 츠빙글리는 넓은 의미의 개혁주의로 포함됩니다.
    츠빙글리의 신학은 칼빈 및 칼빈주의자와는 어느 정도 공통분모가 있는데,
    루터와는 더 대립되고 차이가 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성찬에 대한 칼빈의 신학은 쯔빙글리의 신학과 가깝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성찬에 대한 칼빈의 신학은 쯔빙글리의 신학과 가까운 것이 아니라
    루터의 신학과 가깝습니다.

    노베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24.04.18 17:56

    @이지끼을 님의 댓글 중 <'성찬에 관한 루터와 쯔빙글리의 이해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에는 공감합니다>라고 제가 답글했습니다. 루터와 츠빙글리의 성찬론이 다르다에 한정해서는 공감한다는 뜻이고요. 포스팅의 제목도 츠빙글리와 루터의 논쟁이지 않습니까.

    개혁주의(칼빈주의)에는 츠빙글리의 신학이 포함된다는 것이 다수설과 사전적 정의이고요. 코람데오님은 그 다수설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 신학이 아닌 세부적 성찬론에서는 루터, 칼빈, 츠빙글리 서로 간에 다 다르고요.

    (칼빈은 영적 임재설, 츠빙글리는 기념설이라는 차이가 나지만) 루터, 칼빈, 츠빙글리 등이 모두 종교개혁이지만 루터를 제외하고 칼빈과 츠빙글리를 개혁주의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이지끼을님이 가지실 수 있지만 그건 님의 개인적 견해입니다.

    실력이 많지 않은 저에게 제 생각과 동의를 구하지 마시고 이지끼을님이 개혁주의의 역사와 범위를 교과서나 사전으로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확실한 이해는 공부에서 되는 것이지 그만그만한 대화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더 이상은 이 건으로 댓글, 답글 나누지 않겠습니다.

  • 24.04.18 12:14

    제 실력이 일천하여, 츠빙글리의 신학이 개혁주의에 포함된다는 고신 이상규 교수님의 글을 올립니다.
    =======================

    개혁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이상규 교수

    역사적으로 볼 때 개혁교회(Reformed church)는 쯔빙글리와 칼빈에 의해 시작된 스위스에서의 개혁운동의 결과로 생겨난 교회라고 볼 수 있는데, 특히 독일의 루터교회(Lutheran church)와 구별하는 의미가 있었다. 이 교회는 독일, 화란, 프랑스 등의 지역으로 확산되었는데, 이런 개혁교회의 신학을 보통 개혁주의 신학이라고 말한다. 개혁주의란 넓은 의미로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운동과 그 신학을 통칭하는 용어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개혁주의라는 말은 쯔빙글리(Zwingli, 1484-1531)와 칼빈의 개혁운동과 그 신학사상을 루터의 그것, 곧 루터파(Lutheran)와 구별하기 위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

    출처: 형람서원 https://blog.naver.com/lucalcollge/221254767169

  • 24.04.18 19:28

    네, 그렇습니다. 루터파와 구별되어 츠빙글리와 칼빈의 신학이 개혁주의 서클을 이른 것입니다.

  • 24.04.18 13:42

    스탠리 그렌츠 편, 『신학 용어 사전』에서 개혁주의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올립니다. 개혁주의 신학(Reformed theology)은 개혁신학이라고도 합니다.

    " - 개혁 전통, 개혁신학 Reformed tradition, Reformed theology, 개혁주의 전통, 개혁주의 신학 -

    루터교Lutheran와 재세례파Anabaptist 전통과는 구별되는 장 칼뱅John Calvin과 울리히 츠빙글리Ulirich Zwingli의 가르침으로부터 파생한 전통이자 신학적 틀. 개혁파 신학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에 초점을 맞추며 신학적 사색의 출발점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그 핵심으로 삼는 것을 강조한다.

    스탠리 그렌츠 편, 『신학 용어 사전』, p.8. "

  • 24.04.18 19:30

    스탠이 그렌츠는 침례교 소속이지만 교파 입장을 떠나서 담백하게 편찬을 한 것 같습니다.

  • 24.04.18 14:06

    ...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칼빈의 사상 역시도 츠빙글리의 신학이 다루지 않은 내용은 없는데, 츠빙글리야말로 역사적으로나 신학적으로 “개혁교회의 원조”(der Urvater des reformierten Protestantismus)라 부른다. 무엇보다 칼빈의 가까운 네 명의 긴 밀한 동역자 파렐, 비레, 부쳐, 블링거야말로 근원적으로 취리히 종교개혁에 깊은 영향을 받았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중요한 개혁교회의 신앙고백이 츠빙글리의 신학과 깊은 상관성에 있다는 것이다.

    ‘제2 스위스 신앙고백서’,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 17세기 언약 신학, 나아 가 20세기에 이르러 나치 하 고백한 1934년 ‘바르멘 신학선언’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 로 큰 영향을 미쳤는데, 바른 예배, 신앙과 불순종, 교회론, 국가론, 교회 직분에 관한 츠빙글리의 신학에 근거하고 있다. ...

    <--- [주도홍 교수] 츠빙글리 종교개혁의 확장
    주도홍 (백석대 전 부총장, 교회사), 츠빙글리 종교개혁 505주년 기념학술대회 발제문

  • 24.04.18 14:05

    두개의 신앙고백서에 관계된 츠빙글리파는 개혁신학의 전통과 함께 칼뱅주의 정통신학으로 속하게 되었다.

    "... 츠빙글리 주의란(Zwinglianism) 그의 후계자인 하인리히 불링거와 함께 미코니우스(Oswald Myconius), 그리고 레오 쥬드(Leo Jud)가 1536년에 작성한 제 1 헬베틱 신앙고백서(the First Helvetic Confession)에서 가장 권위 있게 나타난다. 1549년 장 칼뱅이 참여하여 작성한 제 2 헬베틱 신앙고백서(the Second Helvetic Confession)에 근거한 개혁주의 신학이 형성되었다. 후에 2 두개의 신앙고백서에 관계된 츠빙글리파는 개혁신학의 전통과 함께 칼뱅주의 정통신학으로 속하게 되었다. 세례에 관한 츠빙글리의 견해는 유아세례의 집례를 공격했던 재세례파들에 대한 답변에 나타난다. 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신 것과 마찬가지로 제자들과 하나님과 맺은 기독교인들의 언약의 표(a sign of a Christian's covenant) 라고 주장하면서 유아세례를 지지하였다. 이것은 장 칼뱅의 신학과도 동일한 견해이다. ..."

    <--- "울리히 츠빙글리의 신학", 한국어 위키백과“.

  • 24.04.18 19:29

    헬베틱은 스위스 신앙고백서라고도 하지요. 서민 백과사전이지만 내용은 알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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