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차원에서는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그래서 '메타' 개념이 필요하다. 변화는 밸런스 붕괴로 격발되고 밸런스 성립으로 멈춘다. 차원은 변화의 형식이다. 자연의 모든 변화는 차원을 낮춘다. 변화는 계 내부의 밸런스를 깨뜨려 밸런스의 등급을 낮춘다.
콩이 변했다면 싹이 텄거나 죽은 것이다. 콩이 스스로 싹이 틀 수는 없다. 물과 햇볕이 없기 때문이다. 콩이 죽을 수는 있다. 물과 햇볕 없이도 죽는다. 닫힌계 안에서 일어나는 자발적 변화는 계 내부의 모순을 해소하여 차원이 낮아지는 쪽으로만 일어난다.
모순 이탈은 계.. 4차원
계의 이탈은 체.. 3차원
체의 이탈은 각.. 2차원
각의 이탈은 선.. 1차원
선의 이탈은 점.. 0차원
변화는 닫힌계 안의 에너지 모순에서 시작되고 일부 자원의 이탈에 따른 모순 해소로 종결된다. 모든 변화는 무언가 계를 이탈하여 외부로 빠져나간 것이다. 잃는 것이 없다면 변화가 아니다. 변화가 일어났다면 차원을 잃고, 밸런스를 잃고, 메타를 잃는다.
물레와 방아가 연결되어 계를 이루면 물레방아다. 물은 들어온 만큼 나간다. 그것이 계다. 자연은 계다. 모든 존재는 4차원 계를 이루며 다른 차원은 변화의 진행 단계를 설명하는 요소들이다. 메타가 밸런스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차원이 정해진다.
에너지는 방향이 있다. 우주의 기본 방향은 밸런스다. 우주는, 생명은, 진보는, 진화는 방향이 있다. 밸런스로 간다. 변화는 메타를 잃는다. 모든 의사결정은 메타를 잃으므로 메타를 복제해서 조달해야 한다. 인간은 화폐로 거래하고 자연은 메타로 거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