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명최승왕경(金光明最勝王經)
금광명최승왕경 제 10 권
28, 묘당보살찬탄품(妙幢菩薩讚歎品)
그 때 묘당보살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 무릎을 땅에 대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찬탄의 말씀을 여쭈었다.
모니(牟尼)께서는 백복의 모습으로 원만하사
한량없는 공덕으로 그 몸을 장엄하시었네.
넓고 크고 청정하시니 사람들이 뵙기 좋아해
마치 천 개의 해가 그 광명 널리 비추듯 하네.
불꽃의 빛깔 가없고 그 광명 몹시 치성해
묘한 보배 덩어리 모양처럼 장엄하셨네.
해가 처음 돋아서 허공에 비추듯이
붉고 흰 것 분명한데 금빛이 사이에 나타나네.
또한 순금 산의 광명이 널리 퍼져
백천의 여러 국토에 두루 비치듯
중생의 한량없는 고통을 능히 없애주시고
가없는 훌륭한 즐거움 그들에게 모두 주시네.
모든 상호 갖추시어 장엄하고 청정하시니
이 세상의 온갖 중생 뵙기를 싫어하지 않네.
머리카락 보드랍고 검푸른 그 빛깔
마치 검은 벌들이 예쁜 꽃에 엉겨 붙은 듯하네.
큰 기쁨과 큰 평정으로 깨끗이 장엄하시고
사랑과 가엾이 여김을 모조리 갖추시었네
여러 묘한 상호(相好)로 장엄하게 차리심은
보리 분법(分法)으로 성취하신 것일세.
부처님은 능히 여러 복리를 베푸시어
저들 중생으로 하여금 큰 안락을 늘 얻게 하시네.
갖가지 묘한 법으로 한꺼번에 장엄하시니
천만의 많은 국토에 광명 널리 비추신다.
부처님의 광명 모습 극히 원만하셔서
마치 붉은 햇빛이 허공 중에 두루한 것 같아
부처님은 수미산 같은 공덕 덩어리 갖추시어
시방의 여러 나라에 능히 나타내어 두루하시네.
부처님의 금 입 묘하고 단정하게 장엄하셨고
이는 희고 가지런하고 빽빽하여 마치 흰 옥과 눈처럼
부처님의 얼굴은 이 세상에 같을 이 없고
두 눈썹 사이의 흰털은 언제나 어느 것이고 오른 쪽으로 꼬여
부처님의 얼굴 빛 윤기 나고 곱고 흰 것 파리(頗梨)와 같아
마치 보름달이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부처님께서 묘당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렇게 부처님 공덕의 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칭찬하여 온갖 중생을 이롭게 하였고,
알지 못하는 이로 하여금 수순하여 닦아 배우게 하였구나."
[출처] 금광명최승왕경 제10 권/ 28, 묘당보살찬탄품(妙幢菩薩讚歎品)|작성자 목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