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2024년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 구청 알바는 대학생만?
은평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구정업무 체험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50명을 모집했습니다. 김미경 구청장은 “여름방학 동안 다양한 직무 체험을 통해 구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보람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흔치 않은 기회가 은평구에서는 대학생만 가능합니다.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 2023년, 2022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당 사업에 대해 인권위는 "대학생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지 말라"는 권고를 하였습니다.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은평구청은 겨울부터 신청대상을 확대할 예정이고 당장 이번 여름에는 이를 적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인권위 권고가 나온 것은 올해가 아닌 작년이었습니다. 은평구청은 학벌에 따라 일자리를 차등 지원하는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CBS노컷뉴스 취재에 따르면 은평구뿐만 아니라 강남구,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도봉구, 동대문구, 동작구, 마포구, 서초구, 성북구, 양천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6곳에서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여 대상을 '대학교 재·휴학생'으로 명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