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과 여친 중에 누가 잘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살다보면 잘하게도 되고 잘못하게도 된다. 백만 명의 노동자가 노력하여 불량을 줄이는게 대한민국에 이익이 되는가 아니면 이재용 한 사람이 경영을 잘하는게 대한민국에 이익이 되는가?
노동자는 다수고 이재용은 한 명이다. 한 명을 설득하는 게 쉽냐, 백만 명을 설득하는 게 쉽냐? 노동자는 원래 말 안 듣는다. 말 들을 귀를 가졌으면 판검사 의사 하지 뭣하러 노동자 하냐? 그러므로 이재용 한 명을 물어뜯는게 효율적이다.
허웅을 치는 게 대한민국에 이득이냐, 여친을 치는 게 대한민국에 이득이냐? 이런 전제를 숨기므로 말은 통하지 않는다. 상대를 이겨먹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대화로 문제가 해결되는 일은 없다. 언론을 타면 망한 거다.
대화한다는 것은 제 3자를 개입시켜 문제를 확대한다는 것이고 일을 해결할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너죽고 나죽기로 가는 거다. 결론은 정해져 있다. 둘 다 죽는다. 그래야 전쟁이다.
허웅을 치는 사람은 한 명이니까 만만하다고 친다. 여친을 치는 사람은 그런 무개념이 대한민국에 백만 명 있다고 보고 한 명을 때려서 백만 명에게 교훈을 주니 이득이 백만 배라고 생각한다.
결국 시대의 흐름이 다르마가 된다. 필연적으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맞다. 둘 다에게 해당된다. 답정너, 누구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싶은가? 언어가 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