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4월 차세대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출시했습는데요.
폭발적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난 두 달간 ST1은 소소한 판매실적을 나타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ST1 출시 첫 달의 판매(신규등록 기준) 실적은 24대, 6월에는 117대를 기록, 2개월간 총 141대 판매에 그쳤다.
특징은,
-큰 배터리 용량에
-주행거리도 길어졌고
-그동안 충돌 안전에 약하다고 말이 많았던 캡오버 형태가 아니라 스타리아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기트럭이지만,,
판매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역시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현대차 ST1 카고 스마트 모델은
차량의 출고가가 5,980만 원으로,
국고보조금(1,10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400만 원을 받으면 총 4,480만 원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냉동 카고 모델은
국고보조금 1,45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서울시) 522만 원 지원으로 총 4,843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반면,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포터 LPG 슈퍼캡 스마트 모델의 경우 2,107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포터2 일렉트릭 스마트 모델은 1,431만 원(국고보조금 1,050만 원, 서울시 보조금 381만 원)을 지원받아 총 2,96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보조금을 모두 받았을 때 ST1을 구매하는 것보다 포터2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것이 63%가량 저렴하다.
비싼 찻값과 함께 포터2 일렉트릭의 대안으로 선택받지 못하고 있는 또 한 가지 이유로는, 한층 더 넓어진 전폭이다.
기존 포터2 일렉트릭의 전폭은 1,740mm인 반면, ST1은 2,015mm로 약 300mm 늘어났다.
택배차 등 주로 라스트마일 배송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소형트럭은 골목길을 주로 운행하게 된다.
하지만 비좁은 골목길을 오가기에 조금 더 커진 차체도 차주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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