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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는 15일 늦은 2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안건으로 올라온 ‘2012년 전장연 투쟁 및 사업계획의 건’ 등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지난해 전장연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공익이사제 도입을 위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 장애인이동권 확보를 위한 투쟁 등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투쟁은 2012년을 기약하고 있다”라면서 “올해 총·대선과 유엔 에스캅 회의를 맞아 ‘투쟁 깔때기’가 되어 전진하는 한 해를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올해 3대 투쟁과제로 장애등급제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뽑았다. 이를 위해 총·대선대응투쟁, 420장애인차별철폐투쟁, 국제연대투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전장연은 지난 2007년 제정한 투쟁 강령 중 ‘시설민주화’ 부문을 시대적 흐름에 맞게 ‘사회복지시설 공공성강화 및 탈시설화’로 개정하고, ‘우리는 장애인복지를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의 사유화와 비민주적 운영구조를 혁파하고, 사회복지시설의 공공성강화와 장애인의 탈시설권리 쟁취를 위해 투쟁한다’라고 세부 내용을 수정했다.
이어 전장연은 16일 출범을 앞둔 99%장애민중선거연대가 19대 공약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못한 부문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투쟁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이를 부각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전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흥기 공동대표와 울산장애인차별철폐연대 김옥진 공동대표를 인준하고, 16일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총회에서 선임 예정인 상임공동대표를 총회 위임을 받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인준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마지막 순서로 각 지역 장차연 대표들과 중앙사무총국 상근자들이 결의를 밝히고 정태수·최옥란 열사 10주기 추모 영상과 2011년 투쟁 영상 등을 상영하는 것으로 올해 총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