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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살론(神殺論)의 정의(定義)
1) 신살(神殺)의 유래(由來)
신살은 오성학(五星學)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확하게는 칠정사여(七政四餘)에서 기원(起源)을 합니다. 칠정사여(七政四餘)의 성요법(星曜法)은 별의 위치나 빛을 보아 길흉(吉凶)을 점치는 술법(術法)으로 성좌(星座)들이 교차(交叉)하고 모이는 삼합(三合)과 사정(四正)의 4방위에 위치하는 12궁의 위치로 길흉을 판단하는 학문입니다. 이것은 인생의 화복(禍福)의 길흉(吉凶)과 장수(長壽)와 요절(夭折), 궁핍(窮乏)등을 판단함에 있어서 대단히 정확하였습니다. 이러한 이론은 나중에 자미두수(紫微斗數)로 발전하였는데 중국 역사에서 명리학 같은 술법은 비교적 늦게 발달했습니다. 칠정성학(七政星學)은 고대 왕실의 전용물로 여겨 일반인들의 사용을 엄격히 금하였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전수(傳受)가 쉽지를 않았지만, 고대부터 지금까지 암암리에 승계되 온 점이 있었는데 감덕, 사마천, 장과로, 석신, 일행선사, 소강절, 양균송, 나율순, 원천강, 제갈량, 유백온, 오사청등과 같은 많은 현자(賢者)들이 널리 활용한 비술(祕術)이 됩니다.
초기의 점술(占術)은 대부분 나라의 운세, 전쟁의 승패, 자연재해, 풍년 여부 등을 점치는 데 쓰였습니다. 사기(史記)에 따르면 한무제 시대에 여러 학사들이 같은 날의 택일에 대해 별자리에 대한 다른 해석을 내놓아 논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신살(神煞) 이론은 택일(擇日)에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가 있겠는데 이것이 훗날 사주추명학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2) 신살(神殺)의 원리(原理)
신살(神殺)이란 넓은 범위로 보면 성좌(星座)들의 오행쇠왕생극과 합형충파해를 표시한 기호(記號)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것들이 훗날 사주추명학에서 비견, 겁재등의 십신(十神)과 형충파해와 12운성(十二運星)으로 정착이 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형충파해와 십신들의 근본을 살펴보면 모두 행성의 움직임을 포착하여 만들어진 신살의 한 종류이며 칠정사여(七政四餘)를 통해 일부는 명리학(命理學)의 정설(定說)이 되었거나 혹은 변질(變質)이 되지 않은채 그대로 12신살로 내려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칠정사여(七政四餘)에서 발원한 것이 오성학(五星學)이었으므로 12운성의 이동을 오행으로 파악한 것은 오행학(五行學)이 되었고 음양(陰陽)오행으로 분류한 것은 십신(十神)이 되는 것입니다. 곧 천간대 지지를 분류해 놓은 행성의 움직임이 12궁성이고 천간대천간의 행성의 움직임을 음양(陰陽)으로 분류한 것이 십신입니다.
이와 같은 이론은 다음의 십간변요표(十干變曜表)를 보면 확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곧 황도12궁은 12지지로 표시할 수 있는데 12지지에 어떤 행성이 위치하게 되는가에 따라 12행성 상호간의 각도(角度)를 측정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지지의 형중회합 관계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다음 표를 년간별(年干別)로 10개를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정리하면 다음의 십간 변요표(十干 變曜表)와 같습니다.[자료는 박영창교수]
년간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해설 |
天祿 천록 | 화성 | 월패 | 목성 | 금성 | 토성 | 달 | 수성 | 자기 | 계도 | 나후 | 비견 |
劫財 겁재 | 월패 | 화성 | 금성 | 목성 | 달 | 토성 | 자기 | 수성 | 나후 | 계도 | 겁재 |
傷官 상관 | 금성 | 목성 | 달 | 토성 | 자기 | 수성 | 나후 | 계도 | 월패 | 화성 | 상관 |
天福 천복 | 목성 | 금성 | 토성 | 달 | 수성 | 자기 | 계도 | 나후 | 화성 | 월패 | 식신 |
正財 정재 | 달 | 토성 | 자기 | 수성 | 나후 | 계도 | 월패 | 화성 | 금성 | 목성 | 편재 |
天陰 천음 | 토성 | 달 | 수성 | 자기 | 계도 | 나후 | 화성 | 월패 | 목성 | 금성 | 편재 |
天貴 천귀 | 달 | 수성 | 자기 | 계도 | 나후 | 화성 | 월패 | 목성 | 금성 | 토성 | 天合 |
正官 정관 | 자기 | 수성 | 나후 | 계도 | 월패 | 화성 | 금성 | 목성 | 달 | 토성 | 정관 |
天刑 천형 | 수성 | 자기 | 계도 | 나후 | 화성 | 월패 | 목성 | 금성 | 토성 | 달 | 칠살 |
正印 정인 | 나후 | 계도 | 월패 | 화성 | 금성 | 목성 | 달 | 토성 | 자기 | 수성 | 인수 |
天囚 천수 | 계도 | 나후 | 화성 | 월패 | 목성 | 금성 | 토성 | 달 | 수성 | 자기 | 편인 |
天權 천권 | 나후 | 화성 | 월패 | 목성 | 금성 | 토성 | 달 | 수성 | 자기 | 계도 | 印劫 |
이 도표에 의하면 행성 상호간의 길흉 작용은 사주에서의 십신(十神)작용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주학과 점성학이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십간(十干)은 10가지가 되는데, 실제로 년도(年度)를 표기하는 방법은 60갑자를 따르기 때문에 오성학에서는 60갑자에 납음오행을 붙여서 납음오행과 행성과의 관계를 가지고 길흉 판단하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그러므로 사주학의 신살은 모두 오성학에서는 년주 기준으로 신살을 정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현대 사주학에서도 년지 기준으로 신살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자평이후로는 일주를 위주로 간명하기 때문에 일주를 기준으로 한 신살도 함께 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대 명리학에서는 년주기준과 일주기준을 가지고 신살을 배정합니다.
따라서 12궁성의 움직임에 의해 12신살을 추출해 내는 법식이 있는데 다음 아래와 같습니다.
【12궁성에서 십이신살(十二神煞)이 나오는 원리】
運 星 | 生 | 浴 | 帶 | 祿 | 旺 | 衰 | 病 | 死 | 墓 | 絶 | 胎 | 養 |
年 支 | 地殺 | 桃花 | 月殺 | 亡身 | 將星 | 攀鞍 | 驛馬 | 六厄 | 華蓋 | 劫殺 | 災殺 | 天殺 |
亥卯未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寅午戌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巳酉丑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申子辰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12궁성에서 십성이 나오는 원리】
日干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紅艶 | 午 | 午 | 寅 | 未 | 辰 | 辰 | 戌 | 酉 | 子 | 申 |
運星 | 死 | 生 | 生 | 帶 | 帶 | 衰 | 衰 | 祿 | 旺 | 死 |
十星 | 食神 | 傷官 | 偏印 | 食神 | 比肩 | 劫財 | 偏印 | 比肩 | 比肩 | 正印 |
支勢 | 四正 | 四正 | 四孟 | 四庫 | 四庫 | 四庫 | 四庫 | 四正 | 四正 | 四孟 |
(1) 간지(干支)에 따른 구분
① 천간(天干) 대 천간(天干) : 십신(十神)
② 천간(天干) 대 지지(地支) : 양인, 비인, 금여, 암록, 문창 등
③ 천간(天干) 대 월지(月支) : 천덕, 월덕, 월장 등
④ 지지(地支) 대 지지(地支) : 역마, 겁살 천살 도화 장성 망신 등
천간 대 지지(天干對地支)신살
십간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祿 | 寅 | 卯 | 巳 | 午 | 巳 | 午 | 申 | 酉 | 亥 | 子 |
羊刃 | 卯 | 辰 | 午 | 未 | 午 | 未 | 酉 | 戌 | 子 | 丑 |
飛刃 | 酉 | 戌 | 子 | 丑 | 子 | 丑 | 卯 | 辰 | 午 | 未 |
金與 | 辰 | 巳 | 未 | 申 | 未 | 申 | 戌 | 亥 | 丑 | 寅 |
暗祿 | 亥 | 戌 | 申 | 未 | 申 | 未 | 巳 | 辰 | 寅 | 丑 |
文昌 | 巳 | 午 | 申 | 酉 | 申 | 酉 | 亥 | 子 | 寅 | 卯 |
방위신살(方位神殺)
방국 | 寅卯辰 | 巳午未 | 申酉戌 | 亥子丑 |
孤神 | 巳 | 申 | 亥 | 寅 |
寡宿 | 丑 | 辰 | 未 | 戌 |
隔角 | 午 | 酉 | 子 | 卯 |
월지 대 천간 신살
月支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子 | 丑 |
天德 | 丁 | 申 | 未 | 辛 | 亥 | 甲 | 癸 | 寅 | 丙 | 乙 | 巳 | 庚 |
月德 | 丙 | 甲 | 壬 | 庚 | 丙 | 甲 | 壬 | 庚 | 丙 | 甲 | 壬 | 庚 |
月將 | 亥 | 戌 | 酉 | 申 | 未 | 午 | 巳 | 辰 | 卯 | 寅 | 丑 | 子 |
천을귀인(天乙貴人)
천을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陽貴 | 未 | 申 | 酉 | 亥 | 丑 | 子 | 丑 | 寅 | 卯 | 巳 |
陰貴 | 丑 | 子 | 亥 | 酉 | 未 | 申 | 未 | 午 | 巳 | 卯 |
(2) 신살의 분류
분류 | 신살 |
납음오행 | 학당, 사관, 정인, 백호살 |
오행임관 | 옥당천을귀인, 문창성 |
삼합국 | 역마, 육액, 화개, 겁살, 재살, 천살, 지살, 년살, 월살, 망신,장성, 반안 |
방위 | 고신, 과숙, 격각살 |
사충 | 암금적살 신음, 파쇄, 백의 |
월건 | 천덕, 월덕, 월장 |
사후 | 진신, 교신, 퇴신, 복신 |
일 | 천중살(공망), 대패, 절로공망 |
태세 | 원신, 대모, 택묘, 구교, 상문, 조객, 병부 |
(3) 형충회합(刑沖會合)이론은 어디서 근원하였는가.
① 충(沖)의 원리: 점성학에서는 행성(行星)이 지구(地球)에 대(對)하여 태양(太陽)과 정반대(正反對)의 이치(理致)에 오는 시각(時刻)을 대궁(對宮)의 충(沖)이라 표현을 합니다. 곧 행성(行星)과 태양(太陽)의 적경(赤經)의 차가 각도 180°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80도의 충(衝)이라는 관계가 그 객체나 대상 둘 다에게 결코 편하지 않은 관계 내지는 상황이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래서 점성학에서는 천궁도에서 행성끼리 180도의 각도를 이루는 것을 흉하다고 말을 하였는데, 사주명리학에서는 이러한 충(沖)의 발생은 충돌, 이별, 소멸, 사고 ,재난의 뜻을 가진다고 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궁(子宮)과 오궁(午宮)의 행성들은 각기 180도의 각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자궁(子宮)과 묘궁(卯宮)은 90도의 각도를 이루고, 자궁(子宮)과 유궁(酉宮)도 90도를 구성합니다. 자궁(子宮)과 진궁(辰宮)은 120도의 각도를 이루고, 자궁(子宮)과 신궁(申宮) 역시 120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190도의 대궁(對宮)을 바라다 보는 것을 충(沖)이라 명칭하였는데 가장 멀리 있기 때문에 이 둘이 충돌하면 가장 강렬한 파괴가 일어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180도 대궁(對宮)으로 가장 먼 행성은 충(沖)이 되고 90도 각도를 구성하는 행성들은 형파(刑破)를 구성합니다.
천궁도상 행성끼리 180도의 각도를 이루는 성좌 충살(衝殺) | |||||
子-午 | 丑-未 | 寅-申 | 卯-酉 | 辰-戌 | 巳-亥 |
② 형(刑)의 원리: 점성학에서는 각 행성끼리 90도 각도로 구성하는 성좌들을 형(刑)이라 하여 흉(凶)하게 보고 있습니다. 사주명리학에서는 이 이론을 받아들여 형살(刑殺)은 사고, 재난, 권세, 고집, 무례의 뜻이 있다고 명명(命名)합니다.
천궁도상 행성끼리 90도의 각도를 이루는 성좌 형살(刑殺) | ||
子 卯 | 丑戌未 | 寅巳申 |
③ 파(破)의 원리: 점성학에서는 각 행성들이 90도에 좌하는 거리를 두고 파살(破殺)이라 하여 흉하게 보고 있습니다. 사주학에서도 이를 응용하여 파살(破殺)이라 하여 파괴(破壞), 분리(分離), 절단(切斷)의 뜻이 있다고 설명을 합니다.
천궁도상 행성끼리 90도의 각도를 이루는 성좌 파살(破殺) | |||||
子-酉 | 丑-辰 | 寅-亥 | 卯-午 | 巳-申 | 未-戌 |
④ 해(害)의 원리: 서양 점성학에서는 육합(六合)을 방해하는 요소로 해살(害殺)을 설명합니다. 육합은 두 개의 행성이 서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두 행성 중 하나를 충(冲)하는 제3의 행성이 나타난다면, 이 제3의 행성으로 인해 육합이 방해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寅)과 해(亥)가 육합(六合)하려고 할 때 사(巳)가 개입하면, 사(巳)는 해(亥)를 충(冲)하여 인(寅)이 해(亥)와 육합(六合)할 시간이 없게 만듭니다. 이런 경우 인(寅)과 사(巳)는 부조화의 관계를 이루며 이를 인사해(寅巳害)라고 합니다. 요약하면, 해살(害殺)은 육합을 방해하여 두 행성 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깨트리는 요소입니다. 점성학에서는 해살(害殺)을 흉하다고 논(論)했는데 사주명리학에서는 해살(害殺)을 파괴, 시비, 사고, 형액, 모략, 갈등을 뜻한다고 설명합니다.
천궁도상 행성끼리 90도의 각도를 이루는 성좌 해살(害殺) | |||||
子-未 | 丑-午 | 寅-巳 | 卯-辰 | 申-亥 | 酉-戌 |
丑 | 未 | 亥 | 戌 | 巳 | 辰 |
3) 신살(神殺)을 보는 일반 기법(技法)
한 주(柱)에 길신(吉神)과 흉신(凶神)이 같이 있으면 길신(吉神)이 많은지 흉신(凶神)이 많은지 보는데, 대략 길신이 많으면 좋고 흉신이 많으면 안 좋습니다. 공망이 있게 되면 흉살을 깨트리므로 공망과 흉살이 동시에 해소가 됩니다. 흉살이 길신으로 바뀌는 변수가 있으니 신살은 격국의 청탁에 따라 달리 해석해야 합니다. 따라서 대인(大人)에게는 흉살도 오히려 일주를 도와 화살위권(化殺爲權)이 되어 고귀해지지만, 천격(賤格)사주에서는 재앙이 됩니다.
신살 하나로 팔자의 격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반드시 회합형충(會合刑沖)을 보고 격국(格局)의 성패(成敗)를 보고 신살의 상호작용를 결정해야 합니다.
(1) 분산영령(分散英靈)
신살을 볼 때는 기(氣)가 응집되었는지 분산되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분산되면 화복(禍福)도 따라서 분산되고 응집되면 화복도 따라서 응집됩니다. 그러므로 길한 것은 응집되어야 좋고 흉한 것은 분산시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신살이 위치한 장소에는 장생녹왕이 하나만 있어야 귀하고 여러 곳에 있으면 정신이 분산되어 귀하지 못합니다.
(2) 취렴정신(聚斂精神)
사주의 정(情)과 신(神)을 수렴하는 팔자는 길한데 사주의 장생녹왕이 하나만 있으면 귀격이며 천을귀인을 대동하면 대귀격이 됩니다.
(3) 극출극입(剋出剋入)
흉악(凶惡)한 신살(神殺)들이 있는데 거기에 다른 악살(惡殺)이 모여서 일신(日身)을 공격하면 재앙(災殃)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흉살(凶殺)을 극하면 화살위권(化殺爲權)이 되어 오히려 좋아집니다. 살신(煞神)은 경중(輕重)을 구분하여야 하는데 자신이 살신(煞神)을 극(剋)하면 살(煞)이 변해서 권(權)이 됩니다. 흉신(凶神)이 년(年)을 극하면 안되고 또한 일신(日身)을 극해도 안됩니다. 년(年)을 극하면 화(禍)가 연속해서 일어납니다. 따라서 극출(剋出)이란 흉살(凶殺)이 일신을 극(剋)하지 못하게 밖으로 내 쫒는 것을 말합니다. 극입(剋入)은 길신이 팔자로 들어올 수 있게 만드는 환경을 말합니다. 귀인록마가 자신을 극하는 것을 극입(剋入)이라고 합니다. 흉신(凶神)과 악살(惡殺)은 팔자에서 극출(剋出)하는 것이 마땅하고 길신(吉神)과 귀인(貴人)은 팔자로 극입(剋入)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대부귀인(大富貴人)은 반드시 악살(惡殺)이 있고 화살위권(化殺爲權)이 되어야 대부귀(大富貴)를 누리게 됩니다. 따라서 극하는 것이 미미한데 육합을 하면 부귀와 영화를 누릴 수가 있습니다. 귀인을 극입(剋入)하면 최고로 아름답고 록마(祿馬)도 마찬가지이며 자랑할 만합니다. 극하고 합하면 묘하게 되는 것이 팔자입니다.
(4) 장생대귀(長生帶貴)
장생이 귀인과 동주하면 발전이 많습니다.
(5) 망겁대귀(亡劫帶貴)
겁살(劫殺)이 생왕(生旺)이고 녹마귀인(錄馬貴人)과 함께 하면 재주가 많고 지혜가 있고 민첩합니다. 또한 망신(亡身)이 생왕(生旺)이고 녹마귀인(錄馬貴人)과 함께 하면 권모술수에 뛰어나고 승부욕이 강해서 이기려는 승심(勝心)을 내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므로 망신겁살(亡身劫殺)이 녹마귀인(錄馬貴人)을 대동(大同)하면 권위와 명예를 사방에 떨친다고 합니다. 망겁(亡劫)은 장생(長生)과 귀인(貴人)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니 화살위권(化煞爲權)이 되기 때문입니다. 장생 귀인이 없으면 단지 예술인이나 구류술사가 됩니다. 만약 일월(日月)에서 천덕월덕(天德月德)귀인을 보면 흉(凶)이 길(吉)로 바뀌는데, 이러면 설사 살(煞)이 와서 나를 극해도 화(禍)가 가볍습니다. 위와 같이 신살은 일위(一位)만 있어야 좋고 많으면 나쁘게 됩니다. 일위겁살(一位劫煞)이 장생지, 임관, 제왕지에 앉으면 화살위권(化殺爲權)이 되어 발전이 큽니다. 그러나 망신겁살(亡身劫殺)이 중중(重重)하면 형극(刑剋)을 면치 못하고 어려서 고독합니다. 만약 망겁(亡劫)이 중중(重重)하다면 가난하고 복이 없을 것이고 관형(官刑)과 옥살이 등으로 고통받을 것입니다. 만약 삼중(三重)의 망신겁살(亡身劫殺)이 있고 사절지(死絶地)이면 필시 도적(盜賊)이 되거나 옥살이, 병고(病故)의 재앙이 당할 수 있습니다. 망겁(亡劫)이 많이 있으면 설사 젊은 나이에 발복하더라도 마침내 실패로 끝내기가 쉽습니다. 망신(亡神)과 겁살(劫煞)이 고신(孤辰) 과숙(寡宿)이 같이 모이면 육친을 극해하는 것은 필연(必然)입니다. 망겁(亡劫)은 본래 고독한 별인데 일신(日身)을 형(刑)하면 승도(僧道)가 아니면 고빈(孤貧)하게 됩니다. 더불어 고과(孤寡)와 삼형(三刑)과 같이 있으면 결코 육친에게는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일지에 망겁이면 처(妻)를 극하고 시(時)에 있으면 자녀를 극하는데 필시 처(妻)는 우둔하고 자식은 비뚤어진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일시(日時)에서 망겁(亡劫)을 보면 주색(酒色)으로 질병을 얻는다고 합니다. 일시에 하나의 망신 혹은 겁살을 보고 또 함지가 있으면 만약 귀인을 만나더라도 생왕(生旺)하지 못하다면 주색(酒色)을 탐하고 예술(藝術), 의원(醫院), 점술(占術), 무당(巫堂), 선생(先生), 스님으로 세월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망신겁살(亡身劫殺)이 있는데 만약 내가 가서 살(煞)을 극하는 구조이면 오히려 발전이 있으니 좋고 살(煞)이 와서 나를 극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망신겁살은 귀인과 합이 되면 오히려 흉이 길로 바뀌게 됩니다. 겁살(劫煞)이나 망신(亡神)을 홀로 보고 있고 중간에 함지(咸池)나 귀인(貴人)이 있다면 이런 사람은 의사(醫師)가 되지 못한다면 복(卜), 무당(巫堂)이나 거간군(居間群)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망겁(亡劫)은 그 사람의 명(命)에 맞춰 살아감으로써 고독함과 형을 면하게 됩니다.
망신겁살(亡身劫殺)을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지(日支)의 묘(卯)가 있는데 만약 신(申)을 보면 겁살(劫殺)이고 인(寅)은 망신살이니 묘(卯)가 인신충(寅申沖)을 보게 되면 망겁(亡劫)이라 합니다. 고로 기묘(己卯)가 인(寅)이 있는데 경신(庚申)을 보거나 계묘(癸卯)가 병신(丙申)을 보면 재앙이 있습니다.
신살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겁살 | 사 | 인 | 해 | 신 | 사 | 인 | 해 | 신 | 사 | 인 | 해 | 신 |
망신 | 해 | 신 | 사 | 인 | 해 | 신 | 사 | 인 | 해 | 신 | 사 | 인 |
【예시】이태위(李太尉)의 명(命)이다. 년지(年支) 술토(戌土)를 기준으로 보면 일지(日支)가 고겁동진(孤劫同辰)에 해당하고 사화(巳火)는 망신(亡身)에 속하니 고겁동진(孤劫同辰)이 망겁(亡劫)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런데 사해충(巳亥沖)이므로 망겁(亡劫)을 범했다. 일시지(日時支)의 망겁충(亡劫沖)은 노년(老年)의 불미(不美)함이니 낙정관살(落井關殺)에 빠질 수 있으니 참수(斬首)당하는 흉(凶)을 당하였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비견 | 일간 | 편재 | 정재 | 六 神 |
己 | 己 | 癸 | 壬 | 天 干 |
巳 | 亥 | 卯 | 戌 | 地 支 |
정인 | 정재 | 편관 | 겁재 | 六 神 |
망신공망 낙정관살 | 고신겁살 | 도화 | 신 살 |
(6) 고겁동진(孤劫同辰)
고신겁살(孤辰劫殺)이 같이 있는 것은 흉(凶)하니 축(丑)이 인(寅)을 보거나 진(辰)이 사(巳)를 보거나 술(戌)이 해(亥)를 보거나 미(未)가 신(申)을 보면 고신(孤辰)과 겁살(劫殺)이 동주(同住)한다고 하는 것인데, 거기에다 격각살도 있으면 초년에는 부귀하나 중년에는 형극과 고독 가난을 면치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소위 고과유혐어격각(孤寡猶嫌於隔角)이라 함이니, 승도구류지인(僧道九流之人)이거나 중년에 파직(罷職)당하고 멀리 유배(流配)를 갈 수 있습니다. 고겁(孤劫)은 록귀(祿貴)가 임해야만 복신(福神)이 될 수 있는데 고겁(孤劫)이 장생(長生)이 되고 귀록(貴祿)을 보면 오히려 좋습니다. 예를 들어, 축(丑)은 인(寅)이 고신(孤辰)이고 또한 겁살(劫殺)이 되고 진(辰)은 사(巳)가 고신(孤辰)이면 겁살(劫殺)이며 술(戌)은 해(亥)가 고신(孤辰)과 겁살(劫殺)이 됩니다.
년,일지 | 子 | 丑 | 寅 | 卯 | 辰 | 巳 | 午 | 未 | 申 | 酉 | 戌 | 亥 |
고신살 | 인 | 인 | 사 | 사 | 사 | 신 | 신 | 신 | 해 | 해 | 해 | 인 |
과숙살 | 술 | 술 | 축 | 축 | 축 | 진 | 진 | 진 | 미 | 미 | 미 | 술 |
겁살 | 사 | 인 | 해 | 신 | 사 | 인 | 해 | 신 | 사 | 인 | 해 | 신 |
선현(先賢)이 말을 하길 늙어서 남편이 없는 걸 과(寡)라 하고, 어려서 남편이 없는 것을 고(孤)라 하니 고신과숙(孤辰寡宿)은 그러한 뜻입니다. 진(辰)은 별 진(辰), 혹은 때 신(辰)을 말하는 것이며, 숙(宿)도 역시 별을 말하는 것이니 진(辰)과 숙(宿)은 신(神)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 별진(星辰)을 범(犯)하면 고과(孤寡)라 합니다. 가령 해자축(亥子丑)방의 삼위(三位)에 앞선 일지(一支) 인(寅)을 보면 고(孤)라 하고, 그 후(後)의 일지(一支)인 술(戌)을 보면 과(寡)라 합니다. 대체로 고신(孤辰) 과숙(寡宿)은 음양(陰陽)이 희망이 없고 슬퍼하는 뜻이 있습니다.
【예시】편재 신신(申申)이 중(重)한데 고신겁살(孤辰劫殺)이 동주(同住)면서 일지(日支)에는 십악대패살(十惡大敗殺)과 낙정관살(落井關殺)의 악살(惡殺)이 모이니 중년에 파직(罷職)당하고 유배(流配)되어 사망하였다.
時 | 日 | 月 | 年 | 건 명 |
상관 | 일간 | 편재 | 정관 | 六 神 |
己 | 丙 | 庚 | 癸 | 天 干 |
亥 | 申 | 申 | 未 | 地 支 |
편관 | 편재 | 편재 | 상관 | 六 神 |
지살 | 고신겁살 십악대패 낙정관살 | 고신겁살 | 화개 | 신 살 |
(7) 고신과숙격각살(孤辰寡宿隔角煞)
고신(孤辰)과숙(寡宿)살은 육친에 불리하게 전개가 됩니다. 이 살이 역마와 동주하면 타향에서 방랑하게 되는데 공망과 함께하면 어려서 의지할 데가 없게 됩니다. 만약 년월지(年月支)에 놓인 고신(孤辰)과숙(寡宿)이 상문(喪門)조객(弔客)과 함께 하면 부모를 일찍 여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길신이 동주하여 귀격이 되면 남자는 타향에서 데릴사위가 되고 천격이면 결실은 없는데 번거로움이 많고 이사, 변동이 많습니다. 망겁(亡劫)과 고과(孤寡)가 같이 있으면 육친과 정(情)이 없고 일상(日上)에서 만나면 극처(剋妻)합니다. 흉살이 일신(日身)을 극하면 대흉(大凶)하고 길신이 일신을 극하면 오히여 부귀해집니다. 대부귀인은 반드시 악살이 있고 화살위권이 되어야 대부귀를 합니다. 과숙(寡宿)과 고신(孤辰)을 늦게 범(犯)하면 노년(老年)이 되어 자식을 먼저 보낸다고 합니다. 만약 함께 살아가려면 두 세번 성(姓)을 바꾸거나 혹은 승도(僧道)가 되어 스스로 공방(空房)을 지키면 좋다고 합니다. 고신(孤辰) 과숙(寡宿)이 공망(空亡)과 합(合)이 되거나 혹은 양인(羊刃)과의 합, 함지(咸池)와 합을 하면 총명하지 못하고 사나우며 우둔하다고 합니다. 만약 고신(孤辰)과숙(寡宿)이 양인과 합을 하는데 라망(羅網)이면 악사(惡死)를 당하며, 관형(官刑)을 면하더라도 병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8) 파택살(破宅殺)
파택살(破宅殺)이라는 것은 택사(宅舍)를 충하는 살인데 파택살이 있게 되면 부모나 선조의 업이 없거나 혹은 타향에서 객사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갑자(甲子)생이 기사(己巳)가 택(宅)이 되는데 사주 내에 해(亥)가 있으면 택(宅)을 파(破)하는 파택살(破宅殺)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사주 원명에 파택살(破宅殺)이 있어도 안되지만 세운에서 파택살(破宅殺)을 보게 되어도 매우 두렵다고 합니다. 혹은 택사(宅舍)가 공망(空亡)이거나 겁살(劫殺)망신(亡身)이 되어도 흉(凶)하니 가택(家宅)이 불안(不安)하고 변동(變動)이 심(甚)하며 만사(萬事)가 순탄(順坦)하지 못합니다. 또한 택사(宅舍)가 무기(無氣)하거나 혹은 형충파해(刑沖破害)하여 실령(失令)하고 흉신(凶神)에 해당(該當)하는 악살이 결집이 되면 생활(生活)의 보금자리가 무력(無力)하고 흉(凶)하니 가택(家宅)이 온전할 수 없고 가문(家門)또한 부실(不實)하며 조업(祖業)이 허무(虛無)하고 자손(子孫)또한 무력(無力)하다.
(9) 녹마충합(祿馬沖合)
녹마귀인(錄馬貴人)은 합(合)을 좋아하고 충(沖)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오히려 망겁흉살(亡劫凶殺)은 충(沖)을 좋아하고 합(合)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곧 귀인(貴人)은 합(合)이 길하고 흉신(凶神)은 충(沖)이 길합니다. 만약 일시(日時)에서 일위(一位)의 망신겁살을 만났는데 귀인이 있고 사절지(死絶地)면 탐욕스럽고 호색(好色)하다고 합니다. 특히 예술인(術藝之人)의 명(命)에 이러한 살이 많습니다. 합귀(合貴)인데 다시 관(官)을 겸하면 소년에 청운(靑雲)의 뜻을 이루고 귀인녹마(貴人錄馬)가 나를 극하는데 합(合)이 되었으면 더욱 묘(妙)한 바가 있습니다. 만약 합귀합록(合貴合祿)을 얻었는데 천간에 관성이 있으면 좋습니다.
합에는 쌍합(雙合)이 있고 단합(單合)이 있고 내합(內合), 외합(外合), 순합(順合), 반합(反合)의 구별이 있습니다. 천간합과 지지합이 모두 되면 쌍합이고 천간합만 있으면 단합이며 년명이 합이 되면 내합이요, 월일시합은 외합입니다.
4) 12 신살의 종류(種類)와 기법(技法)
(1) 지살(地殺)
삼합의 생지(生地)가 지살(地殺)에 해당합니다. 즉 해묘미(亥卯未)는 목(木)의 생지인 해(亥)가 지살입니다. 인오술(寅午戌)은 화(火)의 생지인 인(寅)이 지살에 해당합니다 사유축(巳酉丑)은 금(金)의 생지인 사(巳)가 지살입니다. 신자진(申子辰)은 수(水)의 생지인 신(申)이 지살이 됩니다. 삼합의 첫 글자로서 장생지(長生地)에 해당되기 때문에 환경의 변동이 있습니다. 역마의 성향과 비슷한 기질이 있지만 역마는 원거리에 해당한다면 지살은 근거리 이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정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가 있을 수 있으며 직업으로는 운수업, 무역업, 항공업, 해운업, 선박업, 철도업, 자동차 등의 객지를 전전하며 활동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살운에는 이사나 이동할 일이 생기는데 개인적인 일보다 공적인 일로 인한 이동이 많습니다. 지살이 형충되면 교통사고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만약 식상이 지살이면 외국어에 재능이 있다고 합니다.
(2) 도화(桃花)
함지(咸池)는 도화라고도 하며 함지(咸池)가 있는 사람은 곧 도화로 인해 인기가 있는데 총명과 기교가 있다고 합니다. 함지(咸池)가 진신(進神)과 동궁이면 용모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또한 무리를 지어 풍류를 즐기길 좋아하는데 함지(咸池)가 생왕지가 되면 외모가 아름답고 주색을 탐하여 재물을 낭비하고 혹은 예술에 소질이 있습니다. 만약 공망에 관귀(官鬼)가 임하고 사절지(死絶地)이면 반드시 시골의 무당이나 장인(匠人)등의 공인(工人)이 되기도 합니다. 함지(咸池)가 흉살(凶殺)이 모여 사절지(死絶地)가 되면 언행(言行)이 거짓되고 음란(淫亂)하여 삿되고 은혜를 잊고 믿음을 저버린다고 합니다. 만약 생왕(生旺)한데 원진(元辰)과 함께 하면 정당하지 않은 처(妻)가 많아서 부부 불란(不亂)이 끊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함지(咸池)가 녹마귀인(錄馬貴人)과 함께 하면 혹 재성(財星)에 해당하면 부인의 숨은 재물로 가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함지살은 수(水)를 가장 꺼린다고 하였는데 수(水)의 성품과 함지(咸池)가 섞이게 되면 음란(淫亂)람이 강해져서 주색(酒色)을 즐기고 성품이 음탕(淫湯)하다고 합니다. 신자진(申子辰)생이 계유(癸酉)를 만났는데 해자수(亥子水)를 보는 것 등이 해당이 됩니다.
(3) 월살(月殺)
삼합의 마지막 고지 글자와 충하는 지지가 월살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해묘미(亥卯未)는 미(未)와 충하는 축(丑)이 월살에 해당합니다. 인오술(寅午戌)은 술(戌)과 충하는 진(辰)이 월살이고 사유축(巳酉丑)은 축(丑)과 충하는 미(未)가 월살이며 신자진(申子辰)은 진(辰)과 충하는 술(戌)이 월살이 됩니다. 월살(月殺)은 고갈된다는 의미로 메마르다는 뜻이 있습니다. 곧 황무지와 같아서 그 땅에서는 대흉하니 싹을 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월살이 있는 여자는 임신이 잘되지 않아서 자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있다 하더라도 아이가 비실비실하여 허약하므로 병원 신세를 자주 진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향으로 신비주의를 좋아하고 신병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속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월살이 있는 집안에서는 달걀이 부화되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월살은 타인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초를 겪거나 정신박약이 있는 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 이상의 근심을 한다거나 혹은 한 일에 대해서 자책을 많이 하거나 또는 괜한 근심으로 마음을 졸이기도 합니다. 월살을 가진 사람은 타인의 말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망신(亡神)
망신(亡神)은 재앙이 가볍지 않습니다. 망신(亡神)에 해당하면 내가 처한 환경에서 기운이 다하여 없어지니 하나도 이루지 못하고 처와 자식, 조업(祖業)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벼슬길에 오르기를 원하여도 헛된 이름뿐인 것으로 두렵게 되는 것이 망신살입니다. 망신살(亡神殺)은 삼합 오행으로 변화한 오행에서 식상(食傷)을 품고 있는 글자가 망신살이 되는 것입니다. 즉 오행으로 화한 기운을 설기하는 글자입니다. 예를들어, 신자진(申子辰)은 오행 수(水)로 변화하는 해(亥)가 망신으로 해(亥)중의 갑목(甲木)이 수(水)를 설기하기 때문입니다. 인오술(寅午戌)은 사(巳)가 망신으로 사(巳)중의 무토(戊土)가 화(火)를 설기하기 때문입니다. 사유축(巳酉丑)은 신(申)이 망신으로 신(申)중의 임수(壬水)가 금(金)을 설기하기 때문입니다. 해묘미(亥卯未)는 인(寅)이 망신으로 인(寅) 중의 병화(丙火)가 목(木)을 설기하기 때문입니다.
망신이 천을귀인과 겸하면 위엄이 있고 모략과 계산이 빠르고, 재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인(武人)으로 나아가면 결단력이 있고 계략이 뛰어나고 싸움에 시종 승리한다고 합니다. 망신 겁살이 다른 흉살과 겸하게 되면 매우 흉하게 됩니다. 곧 성격이 급하고 군색하며 사리에 맞지 않는 행동이 많고 또는 거짓말을 잘하고 시비에 진실성이 없는 등 주색 풍류에 젖어들고, 형사소송이 발생하기도 하며 혹은 질병이 발생하여 고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기를 낮추지 못하고 그 결과 사람을 잃어 세력을 만들지 못하여 기반을 잃어 버리게 되니 일이 어렵고 힘든 업무만 맡게 됩니다. 그러나 망신이 천을귀인및 건록과 같이 있으면 문장에 능수능란하여 관직으로 나아가서 집안을 일으키고, 관청의 일들을 관리하거나 혹은 벼슬아치가 되기도 합니다.
(5) 장성(張星)
장성(張星)은 자오묘유(子午卯酉)의 왕지로 제왕지(帝旺地)에 해당하니 기(氣)가 무척 강한 세력입니다. 그래서 보통 군(軍)을 통제하는 길신이므로 리더십, 권위, 책임감을 나타내는 신살입니다. 다만 기운이 지나치면 고집, 자기 주장이 강하므로 독선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길신과 더불어 움직이면 좋은데 귀인이 더해지면 길하고 복이 있습니다. 장성에 망신을 만나면 재목(材木)이 되고 천을귀인(天乙貴人)을 만나면 장수가 되던지 혹은 재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장성살이 지살을 만나면 특히 길한데 지살은 장성살의 입장에서는 삼합의 생지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년지나 일지에 지살을 가진 배우자와 결혼하면 금상첨화가 됩니다. 장성이 지살을 만나면 임무를 부여받고 실행하는 과정이 되는데 고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장성살은 제왕지라 그 기운이 무척 강한 것이므로 보통 장성살 방위는 피하는 것이 길합니다. 점포의 출입문이나 대문등은 장성살 방위를 피하는 게 유리하고 만약 경재자가 장성살 방위에 있다면 불리하므로 그와의 경쟁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구한다면 상대방의 장성살에 해당하는 방위로 구하는 것이 승리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6) 반안(攀鞍)
반안살은 일명 말 안장에 앉는다는 신살(神殺)입니다. 그래서 자리를 일컫는 말이므로 직위상승, 명예추락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운전수를 부린다는 의미가 있어서 출세, 승진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반안이 있는 팔자는 조상의 음덕이 있고 대인관계가 좋아서 인품이 중후합니다. 또한 반안(攀鞍)이므로 말안장에 앉는 모습이니 꾸미고 장식하는 것을 좋아 합니다. 반안살은 윗사람의 도움과 사랑을 받으며 명리를 취할 수 있으니 반안살은 일찍 출세하는 경우가 많고 행운도 따르며 만인의 존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반안살이 도화살과 합하면 인기인으로 호사를 누릴 수 있는데 부귀한 사주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반안살은 심리 기복이 심한 편인데 지혜가 뛰어난 편이고 학문에 흥미가 많습니다. 반안살과 화개살이 접해 있으면 학문에 큰 성취를 이룬다고 합니다.
(7) 역마(驛馬)
역마(驛馬)란 발동(發動)한다는 뜻이니 인오술(寅午戌)에서 신(申)을 보면 임수(壬水)를 끌어내어 발동하고, 신자진(申子辰)에서 인(寅)을 보면 병화(丙火)를 끌어내어 발동하게 됩니다. 수화상세(水火相激), 금목교쟁(金木交爭)이니 기(氣)의 충동(沖動)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역마가 공망(空亡), 충파(沖破), 퇴신(退神) 등을 만나지 않으면 영귀(榮貴)하게 됩니다. 국가기관에 종사하는 사람이 록(祿)이나 천을(天乙)과 함께하면 대권을 잡습니다. 대고신조객(帶孤神弔客)은 역마가 고신조객과 같이 있으면 고향을 떠나 산다고 합니다. 노년(老年)에 역마(驛馬)를 만나면 기(氣)가 약해서 허리, 다리통증이요, 어린시절의 유년(幼年)에 역마이면 경기(驚氣)와 질병(疾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운세에 역마가 있거나 역마와 합이 되면 관직을 얻거나 녹봉(祿俸)을 받습니다. 세운에 역마, 병부을 만나면 놀람병을 얻고 관부(망신)과 함께하면 관재(官災)나 놀랄 일이 있게 됩니다. 대체로 세운에 역마이거나 역마를 충하거나 역마를 합하면 발동, 이동수가 있습니다.
(8) 육액(六厄)
육액(六厄)은 신자진(申子辰)의 수국에서 수(水)는 묘(卯)에서 사(死)하고, 인오술(寅午戌) 화(火)국에서 화(火)는 유(酉)에서 사(死)하고, 해묘미(亥卯未) 목국의 목(木)은 오(午)에서 사(死)하고, 사유축(巳酉丑) 금국의 금(金)은 자(子)에서 사(死)하니 소이 액(厄)이라 합니다.
육액(六厄)은 관이 박탈되는 살로 육액이 양인과 겁살, 망신을 만나면 재앙이 크다고 합니다. 방해가 많고 고독하거나 골육과는 이별하고 재물은 넉넉하지 못하는데 육액은 일시에 놓인 것을 더욱 기피합니다.
액(厄)이란 재앙이란 뜻이고 어려움을 만난 것입니다. 뭐든 단축해서 처리하고 이 고통이 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있는 것입니다.
육액살은 해당하는 육친의 애로, 막힘, 건강의 재앙이라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9) 화개(華蓋)
남녀(男女)가 화개가 공망(空亡)이면 봄날에 적막하니 더욱 불길에 갇히는 기세와 같아서 만약 일신(日身)의 명(命)에 화개가 임하면 일반적이라면 화개는 맑고 한가로와서 예술인이라 말하고 휴수지(休囚地)라면 문장(文章), 의술(醫術), 점복(醫卜)을 겸하는 술사(術師)가 되어 구류(九流), 승도(僧道)가 됩니다. 만약 화개(華蓋)와 함지(咸池)가 겸해서 귀살(鬼殺)을 차게 되면 장인(匠人)이 되지 않는다면 선생이 되는데 귀(鬼)가 오행과 유기(有氣)마저 부족하게 되면 도사, 승려가 됩니다. 화개(華蓋)는 상생(相生)이 되면 좋은데 청아한(淸閑)한 복(福)을 누리게 되고 그렇지 않고 중(重)하게 되면 승도(僧道), 구류(九流)가 됩니다. 묘고(墓庫)가 된 화개(華蓋)를 만나면 복(福)과 수명의 터가 되지만 육친(六親)이 외롭게 되는 것은 면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비록 귀격(貴格)이라도 화개(華蓋)가 중(重)하면 고독(孤獨)을 면치 못합니다. 그러므로 친구및 형제가 적습니다. 고로 시상(時上)에 화개살(華蓋煞)을 중첩(重疊)하여 만나고 혹은 술(戌)이 미(未)를 만나 술미(戌未)형을 하거나 축(丑)이 진(辰)을 만나 축진(丑辰)파를 당하면 화개가 중(重)하다고 표현을 합니다.
(10) 겁살(劫殺)
겁살(劫殺)은 물건을 탈취(奪取)하여 밖에서 빼앗아 가는 것으로 일컬어 겁탈(劫奪)이라고 합니다. 에를 들어 해묘미(亥卯未)는 신(申)이 겁살로 신(申) 중의 경금(庚金)이 목(木)을 겁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자진(申子辰)은 사(巳)가 겁살로 사(巳)중에 무토(戊土)가 수(水)를 겁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오술(寅午戌)은 해(亥)가 겁살로 해(亥) 중의 임수(壬水)가 화(火)를 겁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유축(巳酉丑)은 인(寅)이 겁살로 인(寅) 중의 병화(丙火)가 금(金)을 겁탈하는 것을 말합니다. 겁살(劫殺)은 명리(名利)가 분주(奔走)하고, 조상의 유업을 잃고 처자와 인연도 박하게 됩니다. 그러나 겁살이라고 꼭 재앙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겁살이 관성을 만나면 병권(兵權)을 잡아 위엄(威嚴)이 있고 나라를 거느려 모두 평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고가에 이르기를 4개의 생지가 사주에 있고 다시 겁살에 해당하는 것이 있으면 고귀한 사람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정관과 천을귀인이 시상(時上)에 있으면 높은 벼슬을 하며 겁살이 관성을 만나면 병권을 잡아 명성을 떨치고 위엄이 있습니다. 겁살은 원래 살(煞)의 우두머리가 되어 만약 살국을 형성하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만약 겁살이 대모, 공망이 있으면 도둑이 되고, 금신(金神)인 경신(庚辛)이 아우르게 되면 조각과 금속공예의 직업이 되고 공망과 화금(火金)이 같이 있으면 대장장이, 도살꾼, 거간꾼, 포획과 수렵, 새 따위를 장에 가두어 기르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겁살당중(劫煞黨衆)이라는 팔자가 있는데 겁살이 중첩된 팔자를 말합니다. 즉 겁살이 두 개이상 존재하면 설령 귀하다고 하더라도 범죄를 저지르거나 혹은 요절할 수 있습니다. 혹 군에 들어가거나 여행하다 타향에서 사망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도적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일간이 극히 약하고, 또 일간의 사절(死絶)이 되면서 다시 공망이 되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겁살폭려(劫煞暴厲)라는 것은 망신과 겁살이 두 개가 완전하게 있는 것이며, 또 양인(羊刃)의 기운이 겹쳐진 것을 말합니다. 이런 팔자를 겁살폭려라 하는데 사납게 나아간다고 하여 사람이 흉폭하고 일에 좋지 않고 일간의 사절이 되면 어려움을 면하기 쉽지 않습니다. 겁살공한(劫煞空閑)은 하는 일 없이 한가한 팔자를 말합니다. 즉 겁살이 고진, 과숙과 같이 겸하면 겁살공한이라 말합니다. 겁살이 고(孤), 과(寡), 형(刑), 격각(隔角) 4개 중에서 2개만 범하고, 겸해서 일간의 사절(死絶)되면 스님 아니면 도사가 됩니다.
(11) 재살(災殺)
항상 겁살 앞에 거주하면서 장성살을 충하는 것을 재살(災殺)이라고 합니다. 신자진(申子辰)은 오(午)가 재살(災殺)이 되는데 장성(將星)이 되는 자(子)를 충하는 오(午)가 재살(災殺)이기 때문입니다. 인오술(寅午戌)은 자(子)가 재살(災殺)에 해당하는데 장성살이 되는 오(午)를 충하는 자(子)가 재살이기 때문입니다. 사유축(巳酉丑)은 묘(卯)가 재살(災殺)에 해당하는데 장성살이 되는 유(酉)를 충하는 묘(卯)가 재살(災殺)이기 때문입니다. 해묘미(亥卯未)는 유(酉)가 재살(災殺)이 되는데 장성살이 되는 묘(卯)를 충하는 유(酉)가 재살(災殺)이기 때문입니다. 재살(災殺)은 성격이 용맹하니 만약 길신(吉神)이 서로 도우면 무권(武權)의 직업이 좋습니다. 그러나 흉살(凶殺)을 만나면 재살(災殺)은 피를 보면서 횡사(橫死)할 수도 있습니다. 즉 화(火)가 재살이면 화상(火傷)을 당할 수 있고 수(水)가 재살이면 수액(水厄)을 당하기도 하고 만약 금목(金木)이 재살에 해당하면 창자루와 칼에 의해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토가 재살이면 전염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재살이 관성, 인수가 생왕한 곳이 되면 길할 수 있습니다. 재살(災殺)은 극을 두려워하고 생하는 곳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재살이 악살을 동반하면 천재지변이나 단명할 수 있으며 불구나 횡액 같은 나쁜 일을 당할 수 있다고도 하고 또 납치되거나 감옥, 병원 등에 자주 들락날락하기도 하는 흉상이 됩니다.
(12) 천살(天殺)
삼합(三合)의 장생지(長生地) 뒤의 위치한 진(辰), 술(戌), 축(丑), 미(未)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해묘미(亥卯未)는 해(亥)가 장생지인데 그 이전의 글자는 술(戌)이 천살(天殺)에 해당이 됩니다. 인오술(寅午戌)은 인(寅)이 장생지가 되는데 그 이전의 글자 축(丑)이 천살(天殺)에 해당이 됩니다. 사유축은 사(巳)가 장생지인데 그 이전의 글자인 진(辰)이 천살이 됩니다. 신자진(申子辰)은 신(申)이 장생지인데 그 이전의 글자 미(未)가 천살(天殺)이 됩니다.
천살(天殺)은 생지(生地)의 앞에 있으므로 교만하여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욕심이 많고 이상이 높고 때로는 비현실적인 꿈을 가지므로 비현실적인 행동들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살을 가진 사람은 대우받으려는 심리가 크게 작용이 됩니다. 그래서 조상 혹은 선생님 사장님 보스 왕자병 공주병의 기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끄러므로 천살은 방위학적으로 조상 방향 또는 선생님 방향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천살 방향을 향해 제사를 지내거나 선산에 모시는 것이 길하며 학생들은 천살 방향에 책상을 두고 공부하면 학업능률이 오를 수 있습니다. 천살은 해(害), 냉해, 수해, 지진등 천재지변이 있기 때문에 천살은 불의에 천재지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ㅅ람들이 경외시를 하기 때문에 남자는 고독하며 여자는 남편을 무시하고 그런 결과로 종교인이나 철학에 관심이 많다고 하기도 합니다.
5) 기타 특수 신살을 보는 기법(技法)
(1) 공망살(空亡殺)
공망은 생왕(生旺)을 좋아하는데 공망이 생왕이면 도량이 크고 발동하면 헛된 명성(虛名)이 있으며 뜻밖의 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공망이 사절(死絶)이면 일생의 성패(成敗)가 바람에 흔들리는 배처럼 무상하다고 합니다. 만약 악신(惡神), 흉살(凶殺)이 모이는데 공망(空亡)이 있으면 흉살(凶殺)을 무용지물(無用之物)로 만드니 좋습니다. 공망은 흉살을 서로 상쇄(相殺)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흉살(凶殺)이 공망(空亡)을 만나면 흉(凶)이 해소(解消)가 되어 좋습니다. 반대로 녹마귀인이 공망에 들면 오히려 복이 감소됩니다. 합(合)이 있으면 공망을 공망으로 보지 않습니다. 따라서 공망이 기쁠 때는 합을 꺼리게 됩니다.
공망이면서 발복한 사람들은 예술 구류인(藝術九流之人)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녹마재관(錄馬財官)이 모인 자리인데 공망이 있으면 복을 흩어버리니 나쁘게 봅니다. 이 때는 합이 있으면 공망이 제 역할을 못하니 오히려 좋아집니다. 공망자리에 합충형(合沖刑)이 없으면 진공망(眞空亡)이라 합니다. 겁살(劫殺)과 공망(空亡)이 같이 있으면 교활하고 용맹하다고 합니다. 공망(空亡)과 망신(亡身)이 같이 있으면 떠 돌아 다닌다고 합니다. 공망이 건록지와 같이 있으면 일생 파산(破散)하여 거주지가 불안정하게 됩니다. 공망(空亡)이 함지(咸池), 육해(六害)와 같이 있으면 흉폭하게 됩니다. 공망(空亡)이 협귀(挾貴), 화개(華蓋), 삼기(三奇), 학당(學堂)과 같이 있으면 세상을 등진 탈속지사(脫俗之士)의 운명이 됩니다. 시(時)에 공망(空亡)을 만나고 다시 화개살이 있으면 자식이 적을 수 있습니다.
(2) 양인살(羊刃殺)
양인(羊刃)을 보는 법은 연월일시(年月日時)의 구분이 없이 천간(天干)를 대비하여 지지에 놓인 글자를 얻으면 양인살(羊刃殺)이 됩니다. 그런데 양인격(陽刃格)과 양인살(羊刃殺)은 다른 명칭이므로 잘 구분해야 합니다. 격국에서 거론하는 양인격(陽刃格)은 일간 위주로만 구성이 되어 있으며 오직 양간(陽干)을 기준으로 지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양인살(羊刃殺)은 10개 음양간(陰陽干)을 구분하지 않으며 천간대비하여 해당하는 지지를 얻으면 양인살(羊刃殺)로 인정합니다. 양인(羊刃)은 양(羊)의 뿔을 말하는데 날카롭고 강해서 도검(刀劍)에 비유가 됩니다. 양의 습성(習性)은 상대방의 뒷모습을 보면 돌발(突發)하여 뿔을 들이대므로 흉폭(凶暴)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양인(羊刃)입니다. 이러한 양인(羊刃)을 가지 사람은 도검(刀劍)에 상(傷)하거나 압사(壓死), 충돌(衝突)하는 재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관계에 있어서는 무릇 사람이 벼슬을 소유하면 반드시 칼을 하사하여 보위(保衛)한다는 뜻이 있는 것이 양인(羊刃)입니다.
록(祿) 앞의 일진(一辰)이 양인이 되는 것이므로 록(祿)이 지나가면 인(刃)이 나타나는 것이 세상의 순리인데, 공(功)이 이루어지면 물러가야 함이 신하(臣下)의 마땅한 도리(道里)입니다. 그런데 물러가지 않으면 지나침이 있게 됩니다. 이것이 제왕지(帝旺地)입니다. 당연히 극(極)한 장소는 기(氣)가 강렬하여 사납고 흉폭하여 불화(不和)하게 되는 것입니다. 음양(陰陽)과 만물의 이치(理致)는 모두 권력이 왕성하게 되면 나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미 이루어져 극(極)이 되지 않을 때 물러감이 복(福)이 되고, 극이 되어 끝나면 어찌 흉을 만나지 않겠습니까.
(3) 백호살(白虎殺)
백호(白虎)는 혈광횡사(血光橫死)를 주재한다고 합니다. 백호(白虎)가 수화(水火)로 구성이 되면 익사(溺死), 분신(焚身)을 조심하고 금목(金木)이면 날카로운 장도(杖刀)를 조심하고 토(土)이면 추락(墜落)이나 붕괴(崩壞) 혹은 전염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백호(白虎)가 일신(日身)을 극하면 가장 흉(凶)하지만 만약 길신이 도우면 무권(武權)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백호가 형충(形沖)이 되면 해당되는 육친에 혈광사한 흔적이 있으며 년주(年柱) 백호(白虎)이면 조상 중에 혈광사(血狂死)로 사망한 조부(祖父)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월주(月柱) 백호(白虎)이면 부모궁이니 어려서 부모 횡사(橫死)를 겪을 수 있습니다.
(4) 천을귀인(天乙貴人)
천을귀인이 장생(長生), 제왕(帝旺)이면 용모가 헌칠하고 총명하고 덕망이 높은 큰 인물이 되고 병이 없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천을귀인이 일간의 사절지(死絶地)가 되면 자만심이 강하고 고집이 강한데 또한 형(刑), 충(沖), 공망(空亡)이 되면 복이 감소되고 평생 곤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천을귀인은 공망이 되면 귀인으로 보지 않습니다. 천을귀인이 겁살(劫殺)과 동주하면 위엄이 있고 모사가 능하다고 합니다. 천을귀인이 식신과 동주하면 식복이 있습니다. 귀인의 합은 길하다고 하였는데 천을귀인은 간합(干合)이나 지합(支合)이 되면 신용이 있고 부유하고 평생 죄를 범하지 않는다.
천을 귀인을 보는 법은 예를 들어, 일간(日干)을 기준하여 갑일(甲日), 무일(戊日), 경일(庚日)생이 축(丑)이나 미(未)가 있으면 천을귀인이 되는 것입니다. 사주(四柱)의 지지(地支)중 어느 지지에 있어도 귀인(貴人)이 됩니다.
(5) 십간록(十干祿)
일간이 지지에서 록(祿)의 성분을 취하는 방법이 있는데 건록을 취하여 록(祿)이라 말을 합니다. 이것은 자기가 태어난 계절이라 하여 가장 왕성함을 말하는 것이니 록(祿)이라 합니다. 그래서 록(祿)이라 하는 것은 작위(爵位)인 것입니다. 응당 세력(勢力)를 얻어 누리는 것이니 이를 갖다 록(祿)이라 합니다. 갑을(甲乙)의 록(祿)은 인묘(寅卯)에 같이 배합됩니다. 동(東)에 거(居)하고 병 정(丙丁)의 록(祿)은 사오(巳午)와 같이 배합하고 (南)에 거주를 합니다. 경신(庚辛)의 록(祿)은 신유(申酉)와 같이 배합되어 서(西)에 거주하며 임계(壬癸)는 해자(亥子)와 같이 배합하여 북(北)에 거주합니다. 중궁(中宮)에 위치하는 진술축미辰戌丑未)는 록(祿)의 근원을 취하지 않습니다. 즉 무토(戊土)의 록은 사화(巳火)가 되고 기토(己土)의 록(祿)은 오화(午火)가 되는 것이지 진술축미(辰戌丑未)에서 록(祿)을 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술(辰戌)은 괴강(魁剛)이라 말하기를 변방(邊方)의 나쁜 땅이라 하여 록원(祿元)이 의지치 못하고 축미(丑未)는 천을귀인(天乙貴人)이 출입하는 문(門)이라 하여 록원(祿元))이 그 문으로 도망가게 된다고 합니다. 소위(所謂) 사궁(四宮)에는 록(祿)이 없습니다. 또 말하길 사계절(四季節)에 끝이니 잡기(雜氣)가 있어 록(祿)이 온전치를 못함으로 취하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6) 원진살(元辰殺)
원진은 헤어져서 만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세운에서 만나면 마치 물건이 바람을 맞아 움직이고 쉬지 못하는 것과 같고 안으로 질병이 없으면 밖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비록 부귀(富貴)라도 역시 두렵고 대운에서 만나면 십년(十年)이 두렵다고 합니다. 벼슬자리에 있다가도 쫓겨나고 가정에서도 흉한 허물이 있습니다. 길신(吉神)이 돌봐주더라도 기복(起伏)을 면치 못한다. 관부원진이면 허물없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겁살원진이면 움직이는 것마다 위태로움과 치욕을 당할 수 있습니다.
(7) 천라지망
천라지망(天羅地網)이라는 말은 그물에 갇힌다는 뜻이니 술해(戌亥)가 만나면 천라(天羅)가 되고 진사(辰巳)가 만나면 지망(地望)이라 말합니다. 하늘은 서북(西北)이 기울어져 있어 술해(戌亥)는 음(陰)의 끝이 되고, 땅은 동남이 꺼져있어 진사(辰巳)는 양(陽)의 끝이 되어 나망(羅網)이 있게 됩니다. 음양(陰陽)이 마침내 극(極)한 위치에 도달하면 어두워져 암매(暗昧)하므로 명료하게 되지 않으니 곧 사람에게 라망(羅網)이 있게 되면 사물분별이 어두워져 사리판단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물에 긷힌 것처럼 헤어나오지를 못한다고 하여 줄여서 라망(羅網)이라 합니다.
보통 지망(地望)은 여자에게 불리하고 천라(天羅)는 남자에게 불리하다고 하는데 지망(辰巳)이 혼잡하면 보통 여자는 우환(憂患)을 막아야 하고, 천라(亥戌)가 침능하면 남자에게 액난(厄難)이 염려된다고 하였습니다. 사주에 천라지망이 있으면 막힘이 많고 다시 악살(惡殺)이 같이 있고, 오행이 무기(無氣)하면 반드시 나쁘게 사망한다고 합니다. 운에서 이것이 있게 되면 또한 동일하게 논합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천라지망이 같이 있게 되면 더욱 해롭게 됩니다. 생시의 지지가 천반(天盤)과 더불어 묶이게 되어 다투니 설사 안방을 얻었다 한들 복을 누릴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8) 상문조객(喪門弔客)
주로 상가(喪家)집 출입과 관련한 살(殺)로서 상문(喪門)은 내가 문상(問喪)을 가는 것이고 조객(弔客)은 내가 상주(喪主)가 되어 문상객을 맞는 것입니다. 운에서 상문이나 조객살을 만나면 활동성이나 운동성이 위축되는 것이며 해당하는 육친이 병에 걸리거나 다치게 되고 집안에 슬픈 일이 생긴다는 좋지 못한 살입니다. 특히 주중(柱中)에 상문이나 조객살이 있으면 자손에게 실패가 오거나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살인데, 부부관계도 소원하고 연인과는 이별수, 가족과도 이별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9) 진신(進神)
진신이란 갑자(甲子), 갑오(甲午), 기묘(己卯), 기유(己酉)를 말합니다. 단독으로는 길흉을 말할 수 없고 진신이 녹과 합이 되면 명예가 높고 관록이 있습니다. 귀인과 합이 되어도 좋습니다. 반면에 흉신에 진신이 놓이면 기가 응집이 되기 때문에 흉하게 됩니다. 진신을 보는 법은 진신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므로 귀인의 합이 되면 길하고 흉신과 합이되면 흉하게 됩니다 즉 기를 응집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귀인은 더 좋아지고 흉신은 더 흉해지게 되는 작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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