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달랏 여행
일정. 2025.6.3~8
오랜만에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떠난다.
목적지는 베트남 나트랑과 달랏.
이번 여행의 목적은 쉼.
내일투어를 이용해 비행기 티켓과 숙소를 구입하고 여행 일정은 자유롭게 진행하기로 했다.
숙소는 멜리아 빈펄 깜란 비치 리조트 내 단독 빌라.
넓은 거실과 침실, 아담한 수영장.
가족끼리 지내기에 딱이다.
숙소가 너무 넓어 이동할 때는 대체로 버기카를 이용한다.
아침식사를 하러 갈 때나 공용 풀장, 바닷가에 갈 때도 버기카를 탄다.
나트랑의 날씨는 습기 가득한 찜통이다.
밖에서 견디기엔 숨이 턱 막히는 곳.
그냥 걷기에는 햇살이 너무 따갑고 더위에 금세 땀이 차오른다.
숙소의 쉼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오전 수영장에서 물놀이.
고맙게도 커다란 야자수와 플루메리아 한 그루가 그늘을 드리워 준다.
팔튜브 덕분에 물위에 둥둥 떠 있기도 하고 이리저리 방향을 옮겨가며 신나게 물놀이를 한다.
점심은 나트랑 시내로~
그랩을 활용해 택시를 부른 후 30여분 거리에 있는 시내로 나가 평점좋은 <마담 프엉>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맛도 좋고 가성비도 좋은 점심 식사를 한다.
과일가게에 들러 저녁거리로 망고와 망고스틴을 잔뜩 산다. 친절한 베트남 여인들이 먹기 좋은 크기로 깍둑썰기를 해주었다.
차 한 잔 즐기는 여유를 가져야지.
콩카페에 이어 핫해졌다는 cccp 카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약자란다. 실내의 그림들과 더불어 꽤나 베트남스럽다.
시그니처 메뉴 코코넛커피, 적당한 달달함과 시원함이 가득이다. 괜찮은 걸.
나트랑은 한국의 제 3도시인 것처럼 한국인들로 넘쳐난다.
나트랑 경제의 한 몫을 제대로 하고 있는 느낌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세 여인들만의 수영장 물놀이.
플루메리아 하얀 꽃을 꽂고 열국의 미녀들이 된다.
저녁은 잔뜩 사온 망고, 망고스틴, 반미로.
베트남엘 왔으니 망고는 원없이 먹어줘야지.
한 달마다 만나며 이야기꽃을 피웠던 사람들인데도 수다에 고픈 것처럼 수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급기야 제일 듣기 싫다는 군대 이야기까지.
휴가란 이런 것이지.
쉼으로 가득한 힐링의 시간이 흐른다.
첫댓글
어쩐지 조용하다 했어요.
세쌍의 부부가 베트남 여행 다녀왔군요.
더 더워지기 전 장마철 전에 잘 하셨어요.
본격적인 우기는 아니었던 지라 날씨 걱정없는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베트남 지도를 한 눈에 알아보게 올려 주셨네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