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건은 5단계로 분류된다. 일의 시작과 끝이 있어서 에너지의 입력과 출력에 대응한다. 정보의 발신과 수신이다. 그 사이에 의사결정이 있다. 의사결정은 입력에서 출력으로의 방향전환이다. 편지를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과 매개하는 집배원이 있다.
발신자 - 매개자 - 수신자
원인 - 의사결정 - 결과
매개자의 역할은 셋이다. 편지를 우체국으로 가져가서, 분류하고 배달한다. 원인과 결과의 중간에 끼어드는 매개자도 에너지의 입력과 출력을 가지므로 구조의 인자는 다섯이다. 사건은 원인과 결과와 매개가 있고 매개도 원인 측과 결과 측이 있어 다섯이다.
원인 - 입력 - 매개 - 출력 - 결과
밖 - 안 - 방향전환 - 안 - 밖
쉽게 말하면 밖에서 하는 일을 안으로 들여온 것이 구조다. 바이러스와 같은 원시생물은 몸 속에 소화관이 없으므로 외부의 자원을 빨아먹는다. 소화액을 뱉어서 밖에서 소화된 것을 빨아먹기도 한다. 외부에서 우연히 하던 일을 내부에서 필연으로 하게 된다.
밖>안>방향전환>안>밖이 된다. 의사결정을 가운데 놓고 입구와 출구에 안껍질과 바깥껍질이 있다. 외부에서 우연한 충돌로 일어나는 대칭을 내부에서 필연적인 대칭으로 복제하는 것이 구조의 다섯이다. 에너지는 대칭에 의해서만 통제되므로 이렇게 된다.
축구공을 가운데 놓고 한국팀과 일본팀이 안껍질로 있으며 그 바깥에 한국과 일본이 바깥껍질을 이룬다. 뭐든 이렇게 된다. 세상은 에너지의 대칭이며 대칭은 내부에 방향전환을 하는 축이 있으며 축을 움직여 의사결정한다. 구조는 외부대칭의 내부대칭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