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3>
호텔에서 간단한 조식을 마치고 89번 도로에서 98번 도로로 갈아탄 지 20분만에 앤털롭 캐년(Antelope Canyon)에 도착했다
앤털롭캐년은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에 있는 협곡으로 나바호 인디언 지역에 있다. 캐년은 Upper canyon, Lower canyon, 두 곳의 slot canyon으로 이루어져 있다. 앤털로프 캐년은 나바호 지역의 사암이 몬순시즌 때 홍수에 의해 사암으로 형성된 부드러운 바위가 깎여 나가서 형성된 것으로 아직까지도 협곡에 홍수가 가끔 난다고 한다(최근 홍수는 2006년 10월 30일).
관광객들은 두 협곡 중 주로 Upper Canyon을 많이 방문하는데 그 이유는 이 협곡은 평지이어서 접근 및 관광이 용이한 것 외에도 태양광선이 좁은 협곡의 갈라진 틈에서 내려 쏘는 곳이 Lower Canyon보다 더 많기 때문이다
Upper Canyon에 들러 갈려면 반드시 공원 가이드가 안내하는 투어에 참여해야 한다. 투어는 1시간 가량 진행되며 오픈된 짚을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먼지가 엄청나다.
공원가이드가 안내하는 이 투어는 보통 사전예약을 해야함으로 한국 출발 전 앤털로프캐년 여행사를 컨택하여 빛이 잘 내리는 낮 11시~오후1시 사이로 투어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어퍼 캐년은 꼭대기 부분이 바위로 가려져 빛이 잘 들지 않는데 정오 12시경 햇빛이 머리 바로 위에서 내려 올 때를 잘 선택해서 가야 한다)
입장료는 인당 $40인데 나바호 자치정부에 내야하는 세금 $8이 추가되어 총 $48을 지불해야 하고 투어가 끝나면 가이드에게 팁으로 인당 $5~$10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앤털로프캐년은 미국내 사진가들에게 유명한 출사지로 다른 공원과는 달리 '포토투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일반투어가
1시간~1시간 30분이면 끝나는데 비해 포토투어는 2시간 이상 걸리며 사진가들을 위한 포인트를 안내하고 시간도 더 보장해 준다. 입장료도 일반투어의 두배인 $80+택스$8, 총 $88로 비싼 편이다
이 어퍼캐년투어를 마치고 추가해서 로어(Lower)캐년까지 보고 싶은 사람은 추가로 $20만 로어캐년 입구에서 지불하면 된다
멀리 연기를 내뿜는 발전소 굴뚝 우측에 어퍼 앤털로프캐년이 있다
협곡길이 좁아 트래픽 잼이 자주 생기고 바닥이 모래라 먼지가 올라 와 숨쉬기도 불편할 정도..
그래도 바위틈새로 내려 꽂히는 빛은 너무 아름답다
일행들과 단체사진. 인디언 가이드가 찍어 주었다
포토투어에 참석한 팀들은 일정한 포인트를 내어 주고 충분한 시간을 보장한다
드뎌 반대쪽 출구로 탈출!!
그러나 곧 되돌아 가야 한다. 이쪽에서는 돌아가는 길이 없다
앞장 서서 걷고 있는 인디언 가이드
앤터로프캐년관광을 마치고 페이지로 돌아 가 점심식사. 맥주한잔으로 입가심한 후 다시 89번 도로를 타고 20여분만에 홀스슈밴드로 간다. 홀스슈밴드(Horseshoe bend)란 말 그대로 콜로라도강이 말발굽모양으로 돌아 나가는 한국의 하회마을 같은 곳인데 규모는 하회마을과 비교가 안된다.. ㅎㅎ
89번 도로상의 잘 보이지도 않는 간판을 찾아 내리면 주차장도 변변치 않고 좁아서 길가에 많은 차를 불법주차해 놓았기 때문에 눈치 빠른 사람은 간판을 보지 않아도 금방 아.. 이곳이 홀스슈밴드임을 알아 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약 30분간(약 1km?) 걸어 가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과 마주치게 된다
아이들의 포즈를 금방 따라해 보는 일행.. ㅋㅋ
첫댓글 엔텔로프캐년 동굴 사진 참 잘 잡으셨네요.
저는 뒤에서 밍기적 거리다 사진 망쳤습니다 ;;
ㅋㅋ 정말 사진찍기 힘든 곳이더군요.. 가이드는 빨리 이동하라고 그러고, 길은 좁고 먼지 투성이라 제대로 자세잡고 찍기가.. 뒤에선 밀고 ㅠㅠ 마루님도 잘된 사진 올려 보세요
카페를 운영하시는 분의 실력과 노력을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과거로의 여행을 다시 한 번 해본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