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면서 후회하네』(하늘이 작사, 안치행 작곡)는 1985년 11월 20일
'태광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주현미」4집 타이틀 곡으로, 이 음반에서
가장 히트하면서 1986년 여자 가수상 후보 곡으로 오르게 한 곡이기도
합니다.
「주현미」는 중학생 때인 1976년과 1976년 옴니버스 음반으로
"어제와 오늘", "고향의 품에" 같은 곡을 발표하였고, 중앙대 약대 재학
중인 1981년 MBC FM 강변 축제에 참가하기도 하였는데, 공식 가수
로서는 1984년 12월 고속도로 메들리 카세트인 "쌍쌍 파티1집"을
내면서 시작합니다.
1985년은 '막 데뷔'한 「주현미」가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가
되는데,"음반을 내는 것만 해도 바빴겠다" 싶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1월엔 "쌍쌍 파티 2집(25일)", "리듬 파티 1집(25일)",
"리듬 파티 2집(25일)"
3월엔 1집 "비 내리는 영동교(11일)"와 "쌍쌍 파티 3집(25일)",
리듬 파티 3집(25일)"
5월엔 "리듬 파티 4집(5일)과 "독집 "이별의 항구/남자가 홀로
울 때는(15일)"
6월에 2집 "님아 가지 말아요(1일)" 와 "쌍쌍 파티 4집(5일)",
10월에 3집 "잊어야지"와
11월에 "쌍쌍 파티 5집"과 바로 「주현미」 4집 『울면서 후회하네』
(20일)"를 발매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울면서 후회하네』 는 "사랑을 떠나보낸 슬픔과 사랑을 잡지 못한
아쉬움에 자조적(自嘲的)인 후회마저 달콤한" 다분히 여성적인 가사에
그룹 "영사운드"에서 활동하다 작곡가로 'Trot Go Go' 를 안착 시킨
"안치행"의 시원스러우면서 감칠맛이 나는 멜로디가 일품인 곡입니다.
게다가 「주현미」'의 간드러지는 떨림과 뒤집어지는 음색의 창법이
과하지 않고, 적절하게 배합 되어 있으면서, "사랑한","떠나갔네",
"빼앗긴", "울면서" 같은 몇 구절에서 맨 앞 글자에 '액센트' 를 주어
리듬(Rhythm)을 타고 노래하는 맛이 참으로 이 노래의 진미(珍味)를
느끼게 하여 "「주현미」보다 이 노래를 잘 할 사람은 찾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인천 아이러브색소폰 대표 윤양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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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을 다 바쳐서 믿었던 그 사람
사랑의 낙서만 남기고 떠나갔네
사랑이 이렇게도 괴로운 줄 왜 몰랐을까
빼앗긴 내 마음을
찾을 수도 없으면서 울면서 후회하네
아~ 스쳐 만 지나갈 걸
그냥 그대로 있을 걸
당신 앞에 머뭇거린 내가 미워서
울면서 후회하네
이 마음 다 바쳐서 믿었던 그 사람
사랑의 상처만 남기고 떠나갔네
슬픔이 이렇게도 아픈 것을 왜 몰랐을까
상처 난 내 마음을 달랠 수도 없으면서
울면서 후회하네
아~ 차라리 스칠 것을 쳐다보지 말 것을
당신 앞에 서성거린 내가 미워서
울면서 후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