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하나님의 놀라운 준비- ‘영원한 진리들’
1. ‘영원한 진리’의 명확한 의미
이 연구를 해나가면서 가끔 사용될 ‘영원한 진리’라는 술어에 한해서 처음에 간명하게 그 뜻을 언급해 두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그 이유는 그 낱말의 결정적인 중요성 때문이요 그 낱말을 사용함에 있어서 오해하기 쉽기 때문에 그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이다.
진리(verity)는 ‘진리(truth)’라는 뜻- 사실과 실제라는 말과 일치한 뜻이다. 영원한 진리(verity)는 단순히 영원한 진리(truth)라는 말이지만 특별한 특성이 있다. 이 영원한 진리들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이지 인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다. 이 책의 문맥에서 이 낱말은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의 기초와 골격을 이루는 시간을 초월한 원칙들과 준비들과 신성한 인격들을 말한다. 이것들은 계시록 14장 6절의 영원한 복음의 핵심과 내용이다.
2. 진리(verities)의 구속적인 범위
영원한 진리들은 신성의 세 인격 혹은 삼위일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집중된 사람의 구원을 위한 준비들과 기본적인 원칙들을 포함한다. 이 진리들은 영원하다. 왜냐하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하나님은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구속의 계획은 이 세상의 창조 전에 영원한 과거부터 계획되고 죄가 들어오기 전 세상의 기초를 놓기 전부터 침범할 수 없는 신성한 언약을 죽임을 당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더불어 세웠기 때문에 영원하다(계 13:8).
영원한 진리들은 그 거룩한 계약을 이행함에 필요 되는 모든 것- 즉 아들의 성육신, 그의 죄 없는 생애, 대신 속죄의 죽으심, 승리의 부활과 제사장직의 중보와 당신 자신의 백성을 다시 찾으시려 오시는 영광스런 주의 재림 등이 포함된다. 이 모든 것의 핵심은 회개한 죄인에게 의의 옷을 입혀 주시고 변화시키시는 그리스도 자신의 흠 없는 의(義)이다.
3. 작용하고 있는 영원한 복음
영원한 진리들의 구성요소들 중에는 중생, 칭의, 성화, 영화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성령의 충만함, 내재와 역사할 수 있는 존재 등도 포함된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의 사랑, 은혜, 자비와 권능 등에 뿌리 박혀 있다. 이것들은 죄를 정복하는 준비들(무기들)이요 죄를 치료하는 처방들이요, 결국 죄를 우주에서 추방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영원한 진리들은 그 본질과 작용에 있어서 단순히 영원한 복음을 의미한다.
4. 하나님 편에 있는 것이지 인간 편에 있는 것이 아님
영원한 진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것이지 우리들의 반응이 아니다. 예컨대, 주의 거룩한 율법의 준수, 주의 거룩한 안식일의 준수, 주께서 제정하신 침례를 받는 것, 주님의 것인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나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영원한 진리들은 회개, 자백, 믿음, 받음, 따름, 증거함, 섬김, 희생 등 우리 인간의 반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들은 단지 영원한 진리들에 대한 사람의 반응이요 받아들이는 태도이다.
이것들과 올바른 교리와 예언 해석에 대한 조화된 체계, 참 안식일에 대한 신조,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을 신뢰함, 구약의 성소와 그 성소봉사의 상징적 예표의 적용- 혹은 그에 뒤따라 일어난 예표된 실재 사건들에 대한 지적승인과 혼돈해서는 안 된다. 혹은 예언의 신의 존재와 작용에 대한 신조와도 헌신한 마음과 헌신한 몸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도 혼돈해서는 안 된다.
이 모든 것들은 인간 편에 있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영원한 진리들 속에 구체화되고 표현된 하나님 편에 있는 것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