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사랑 / 서문원 바오로
애타는 심정 맑게 비쳐 주황빛이다
도톰한 입술 파리해 주황빛이다
저녁 햇살에 고운 면사도 주황빛
누구는 빨간 장미에 빠졌다
일렁이는 꽃잎 꽃잎
이처럼 불타오르라
한순간 재가 되어도 뜨겁게 사랑하자
나는 그보다 주황색을 사랑하네
가슴에 묻은 연한 빛깔이어도
끝끝내 꺼지지 않는 인연의 불씨
세월에 짓눌려도 변함없는 애틋함이 좋아라
그런 사랑 품고 피어났다
따가운 땡볕 아래서도
장맛비 흠뻑 젖어도
주황빛 그리움 소복이 담아
그대여, 오랜 기다림에 지치지도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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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은 지치지 않는 것, 그 오랜 기다림일지라도~~
고맙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한 날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