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은 지난 2014년 12월 기준으로 총 213개소에 달한다.
이들 공공의료기관과의 관계된 행정기관으로 국민들 대부분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를 떠올린다.
일반적인 인식처럼 실제로 213개소 중 163개소를 이들 행정기관과 관련이 있지만 모든 공공의료기관을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 '교육부' 소속 공공의료기관, 상급종합병원들 '대다수'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의 의료기관이 포함된 행정기관은 교육부가 관리하는 대학병원들이다.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된 대학병원은 총 20개소로 이 중 상급종합병원은 11개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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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
허가병상 수가 1000병상이 넘는 의료기관만 해도 ▲서울대병원 1782병상 ▲부산대병원 1104병상 ▲충남대병원 1335병상 ▲분당서울대병원 1241병상 ▲전북대병원 1055병상으로 총 5개소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의 병원들이 많이 있다.
이들 병원은 의과대학 또는 의학대학원에 부속돼 있기에 주로 3차 의료 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의과 대학이나 의학 대학원 학생들의 실습 병원으로서 의사를 양성하며 인턴, 레지던트 등의 수련을 담당기도 한다.
따라서 중병을 가진 환자들을 주로 치료하는 목적을 가지며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 신종감염병 확산에 존재감 보였던 '국방부' 소속 병원들
국방부 소속 의료기관들도 20개소에 달한다.
이들 의료기관들은 모두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최대병상을 보유한 국군수도병원은 840병상, 해당 소속 병원들의 병상수는 1000병상을 넘지 않는다.
국군병원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군인들을 치료하기 위해 마련된 병원이지만 감염병 사태 등의 비상시에는 민간병원을 지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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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당시 민간의료기관 도운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의료진들 |
실제로 이번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의료진 감염이 발생하자 국군의무사령부에서는 군의관과 간호장교 17명을 아산충무병원으로 투입해 의료지원을 나서는 등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국군병원의 감염병 발생 지원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군이 갖는 지휘체계로 인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한다.
국군의무사령부 관계자는 "군 조직은 신종감염병 발생하면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조직이라 활용성이 높다. 또한 집단생활을 하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감염병 관리에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은 단시간 내에 의료팀을 꾸릴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한 부분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사불란한 체계로 지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전국 산업현장에 위치한 '고용노동부' 관리 병원
교육부와 국방부 다음으로 많은 공공의료기관과 관련된 부서는 고용노동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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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
바로 10개소의 의료기관이 근로복지공단의 특수법인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OO병원'이라고 명명된 병원은 ▲대구 ▲인천 ▲대전 ▲안산 ▲화성 ▲태백 ▲동해 ▲정선 ▲순천 ▲창원에 소재하고 있다.
해당 병원들은 그 지역의 산재 근로자 및 그 가족과 지역 주민에 대한 진료 사업, 근로자 건강 진단·보건대행·작업 환경 측정 등의 산업 보건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최근 근로복지공단 병원은 대학병원과 '산재 의료재활 표준화' 연구를 통해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성공적인 재활을 하도록 지원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재해 초기 환자별 맞춤형 통합 재활서비스를 강화해 산재근로자의 조속한 직업․사회복귀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국가보훈처' 종합병원급 5개소…중앙보훈병원, 최근 의료기관인증 받아
국가보훈처는 특수법인으로 5개소의 종합병원들을 관리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병원처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OO보훈병원' 이라고 명명된 병원은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등 주요 도시에 소재해있다.
해당병원들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및 중상이자에 대한 의학적·정신적 재활도모를 위해 설립된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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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인증서 수령한 중앙보훈병원 |
한편 기존 병동 800병상에서 2013년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4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 늘린 중앙보훈병원은 지난 6일 의료기관 인증서를 수령했다.
이는 지난 4월 이뤄진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료서비스 수준 및 운영 실태를 평가해 인증기준을 모두 충족한 결과이다.
중앙보훈병원 관계자는 "높은 수준의 환자안전과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요양병원으로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 '안행부-법무부--국토부-미래창조과학부' 의외의 부서가 병원 관리?
공공의료기관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것 같은 부서들도 관리를 하고 있는 병원들이 몇 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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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찰병원 |
우선 안전행정부는 경찰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무경찰포함)과 그 가족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진료를 전담하는 병원인 국립경찰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49년 개원한 경찰병원은 1970년 100개 병상으로 확충했고 1978년 10월 본관 4층 증축해 200 병상으로 늘렸으며 1983년 6월 별관을 신축해 300개 병상으로 확충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환자수의 증가로 1991년 1월 15일 현재의 위치인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본동 58번지로 신축이전하면서 500병상 규모로 운영 중에 있다.
나아가 법무부는 지난 1987년 정신질환 범법자들을 수용해 격리, 치료하는 국립법무병원을 설립했다. 이 병원에서는 주로 정신과 치료와 정신감정을 집중적으로 한다.
아울러 최근 법무부는 국립정신병원인 국립부곡병원 내에 '부곡법무병원'을 개설했다. 지역병원 내에 정신질환 범죄자를 치료하는 사법병동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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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재활병원 |
국토교통부도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최근 설립했다.
해당병원은 자동차 사고 이후 환자들이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사회 복귀가 어려워지면서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연간 28조원에 달하는 배경에서 지난 2014년 개원한 병원이다.
현재 1일 8시간의 집중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교통사고 환자들이 겪는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지역사회, 환자 가족 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치료와 환자 맞춤형 재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끝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관리하는 병원은 2개소가 있다. 그 병원들은 바로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자력병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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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
국립암센터가 세워지기 이전 대한민국 암치료의 중추를 맡았던 원자력병원은 현재는 방사선 치료를 중심으로 암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방사선의학포럼을 통해 국내 방사선의학 진흥을 위한 정책제안, 방사선의 의학적 이용에 대한 국민 이해 증진, 원자력의학계와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협력 등으로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첨단 의료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첫댓글 혹시 후배님들 시험대비 예상문제 내용은 아이지예ㅋㅋ 감쏴합니더^^
그럴리가요.. 제가 감히 예상 문제를???
@태양과함께(11)권용국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