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원 유아독존 사고. 나를 따르라. 공격수의 아님 말고식 도박적 사고.
2차원 가둬먹기 사고. 적이 침략한다. 수비수의 타개하지 못하는 교착적 사고.
3차원 비전제시 사고. 집단이 장기전을 한다. 지도자의 피안을 넘어가는 도약적 사고.
내재적 질서를 본 사람은 비전을 얻고 전망을 제시한다. 그런 사람은 지도자의 자격이 있다. 보통은 프레임을 걸고 약점을 잡아 가둬먹기를 시도한다. 신식민지 타령하며, 종속이론 타령하며, 신자유주의 타령하며 미국과 일본이라는 공포의 대왕이 하늘에서 내려온다고 주장한다.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강조하는 우파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1만년 전부터 그래왔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생각의 격이 낮기 때문이다.
점에서 선을 볼 수 없고 선에서 면을 볼 수 없다. 차원의 벽 앞에서 인간은 좌절한다.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면 스스로를 가두게 된다. 심리적인 방어벽에 자신을 가둔다. 자신이 가두어져 있어서 불리하므로 타인도 가두려고 한다. 묶인 개가 짖는 것과 같다. 자신이 묶여 있으므로 상대방이 자신에게 다가오지 못하게 짖어서 위협해야 한다. 그들은 한국이 약자이므로 겁 먹은 약자의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가 천하를 다 먹고 있는 현재의 모습과 다르다. 그들은 애초에 가둬먹을 의도가 있으므로 기어이 비전을 외면한 것이다. 눈앞에 비전이 보여도 그들은 눈을 뜨고 정면을 바라보지 않았다. 그들은 도깨비와 귀신을 불러와서 우리를 겁박하였다. 문조털래유 공격도 똑같다. 구태의연한 가둬먹기 기술이다. 우리의 동선을 묶어놓으려는 것이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도자가 아니며 부적격자라고 믿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오스만과 동맹을 맺었고 영국은 러시아와 동맹을 맺었다. 공통점은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고 조절장치를 손에 쥔 것이다. 내시균형의 경찰 역할을 맡고 상대를 죄수 역할에 가둔다. 바보들은 내전을 벌여 자기편을 가두지만 비전을 아는 사람은 적을 가둔다.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한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대결은 점과 점의 대결이 선이다. 영국이 프랑스의 배후에 있는 오스트리아와 손을 잡고 나폴레옹을 치면 선에서 면으로 차원의 도약을 이룬다. 자동차 한 대는 점과 점의 갈등을 일으키지만 자동차 백만대가 선을 이루면 고속도로가 열린다.
혁명의 비전 - 모든 사람이 소총을 가지면 노예가 될 일은 없다. 갇히지 않는다.
계몽주의 비전 - 모든 사람이글자를 읽고 쓰면 성직자의 호구가 될 일은 없다. 갇히지 않는다.
헨리 포드의 비전 - 모든 사람이 자동차를 소유하게 되면 마차가 없어도 꿇리지 않는다. 신분질서에 갇히지 않는다.
잡스의 비전 - 모든 사람이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게 될 것이다. 공간의 한계에 갇히지 않는다.
백범의 비전 - 한국문화가 세계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반도에 갇히지 않는다.
일본의 비전 - 1억이 총 중산층이 될 것이다. 계급질서에 갇히지 않는다.
적의 등 뒤에서 자기편을 발굴하는게 비전이다. 내시균형의 죄수 역할을 탈출한다. 그럴 때 사유의 지평이 열린다. 차원의 도약이 일어난다. 도시의 지식인과 시골의 농민은 친하지 않다. 그러나 대학생이 농민들에게 글자를 가르쳐주면 어떨까? 80년대에 농활이 유행한 이유다. 비전은 적을 자기편으로 만든다. 자동차 한 대가 있으면 빈부차가 발생하여 사회는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누어진다. 비전을 아는 사람은 자동차 백만대, 천만대를 공급한다.
자동차가 일천만대가 되면 사회가 바뀐다. 자동차로 인해 오히려 평등해진다. 부족들끼리 끝없는 내전을 벌이다가 징기스칸을 따라 세계정복을 하러 가는게 비전이다. 보통은 소인배의 가둬먹기 기술을 쓴다. 적의 침략 위협을 강조하여 자기편을 쥐어짠다. 반미 반일을 강조하는 좌파나 반중 반북을 강조하는 우파나 소인배의 가둬먹기 기술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그러나 키신저는 소련의 등뒤에서 중국을 발견했다.
중국을 회유하자 소련은 고립되었다. 우리가 중국과 손잡고 북한을 고립시키기는 쉽다. 김대중 이래 진보의 집권은 모두 한국과 중국, 러시아가 손잡고 북한을 가둬먹는데 합의한데 따른 비전의 승리다. 북한을 가둬먹자고 말할 필요가 없다. 말 안해도 눈치코치로 안다. 비전은 더 높은 세계로 올라서는 것이며 기존의 수직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며 차원을 바꾸는 것이다. 점에서 선으로, 면으로, 입체로, 도약한다.
서로 공유하는 정도를 높여가는 것이다. 차가 한대 있으면 자동차 때문에 원수가 되지만 차가 백만대 있으면 동호회에서 친구가 된다. 모든 사람이 자기 집을 소유하게 되는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 어렵지 않다. 자동운전이 보급되면 출퇴근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비전이 없는 자들의 특징은 적의 위협을 강조하며 자기편을 억압한다는 점이다. 가둬먹기 행동이다. 비전은 열어먹기 행동이다. 문을 열면 도주한다.
그러나 백만 명이면 어떨까? 문을 열면 일제히 한 방향으로 몰려가며 오히려 질서가 생긴다. 하나는 외롭고 둘은 싸우지만 셋은 안정된다.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코어가 있어야 가능하다. 문조털래유 공작은 코어를 파괴하여 의사결정이 불가능한 집단으로 만들었다. 어떤 결정도 승복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의사결정의 난맥상에 빠뜨렸다. 훈련된 경험치를 쓰레기통에 쑤셔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