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의 뱃노래 - 세번째 이야기'
드디어 2016년에는 최상층 1%의 부가 나머지 99%의 부 보다 많아진다고 합니다. 즉 1%의 사람이 전체 인구가 가진 부의 50% 이상을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왜 부자에게만 부가 모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왜 가난할까요? 비교적 진보 그룹들 조차 예외없이 그 이유를, '재벌집중 경제정책'과 '경제의 비민주화'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가난한 이유는 크게 2가지 입니다. 뭘까요?
출처 : 퓨처 타임라인
(1) 자신의 문제
(2) 타인의 문제
● 조인성이 광고하고 얼마나 받을까? 송중기가 나오는 광고료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김태희는? 전지현은? 김연아는? 이들은 한편 당 수억 원의 광고료를 받는다. 이 비용은 당연히 회사가 부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비용은 전적으로 고객 즉 사용자의 몫이다. 그만큼 비싼 인물을 썼으면 품질이 좋아질까? 당연히 아니다. 다만 품질이 좋을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들이 싸구려인 아무데나 등장할리 없다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런 과다한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대리점에게 무리한 밀어내기를 한다. 대리점은 무리한 밀어내기로 짐을 떠 안게 되고, 고객은 일반적으로 비싼 비용을 주고 구입하게 된다. 그래서 대기업의 광고전은 거의 전쟁 수준에 달한다.
대기업 광고 상위 랭킹 10개 기업의 영업이익 대비 광고비율을 보면(2014년 1분기)
1위 대한항공 98.6%
2위 엘지유플러스 56.9%
3위 엘지전자 39.4%
4위~10위 34.8%~20%
(* 위 1,2위 기업은 당시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
우리는 이미, 이미지의 노예가 돼 버렸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해도 광고에 등장하지 않으면 '상품가치'가 없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기업은 이런 우리의 '바보같은' 의식을 파악해 고단수의 마케팅으로 우리의 주머니를 털어간다. 이것은 단지 광고의 예를 든 것 뿐이다 ..... 우리는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사서는 부자인 것처럼 행세한다. 그러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동안은 단지 잠자리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 잠자리를 위해 엄청난 빚을 매월 갚느라 허덕대다 인생을 종치게 된다. (중략)
● 우리나라 10대 재벌기업 자산이 전체 GDP 대비 85%를 차지하나 고용률은 5%에 불과하다.
왜 이런일이 발생하는걸까? 기업의 수익 분배 우선순위를 먼저 알아보자. 거기에 답이 있다. 기업이 제품 10억을 팔아서 1억원을 벌었다. 수익이 어떻게 분배될까? 여기에는 분배 순위란게 있다.
(1순위) 국가 - 뭐 국가라고? 그렇다. 세금의 명목으로 가장 먼저 떼어간다. 이것은 좋은 거다. 이 돈으로 우리들 복지에 써 주니까.
(2순위) 고정비 - 감가상각비, 이자, 보험료, 전기 수도 통신비, 급료 등. 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급료다.
(3순위) 배당 - 배당은 기업의 수익 분배 중에서 가장 순위가 낮다.
여기에서 비극이 탄생한다. 주식회사의 꽃은 주식이고 주주는 배당을 많이 받아가야 한다. 그런데 1순위 지출은 임의대로 줄일 수가 없다. 배당을 많이 받아가기 위해 주주는 2순위인 고정비에 눈을 돌린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지출되는 인건비에 주목한다. 일단 많은 인원을 줄여야만 한다. 그래서 대기업들은 인원을 줄이는데 혈안이고,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은 모두 저임금의 저 개발국으로 이전했다. 당연히 고용률이 오를리 없다. 이 모든 것이 단 하나의 사건으로 부터 시작한다.
● IMF, 비극의 시작!
외환 대란 당시, IMF는 구제금융 제시 전에 하나의 강력한 조건을 제시한다. 바로 '구조조정'.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나락으로 떨어져 헤어 나오지 못하리란 것을! 당시 대기업의 주식은 거의 종이값에 불과했고 주식을 가진 대다수는 주식 투매에 열을 올렸다. 그때 아주 조용히 이 주식들을 매집한 집단이 있으니 바로 '외국인들'. 이들은 단순한 외국인이 아니었다. 이들은 작전 세력이었다. 금융에 도가 튼 세력들 - 사실은 글로벌 이너 써클의 하수인들 - 이었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에 '정년퇴직'이란 말은 금기어가 됐고, 50대 이상이 기업에 남아 있으면 도둑눔으로 인식되는 세상이 돼 버렸다.
● 우리나라 외국인 주식 배당금액
2006년 70억 달러 (7조 7천억원)
2007년 81억 8천만 달러 (8조 9천9백억원)
2012년 67억 8천만 달러 (7조 4천6백억원)
2013년 80억 달러 (8조 8천억원)
2014년 드디어 102억 8천만 달러 (11조 3천6백억원) 달성! (연합뉴스 2015년 2월 23일 자)
이 돈들은 외국으로 송금된다. 즉 국부가 날라가는 것이다. 당연히 외국들도 이런 배당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외국에서 이만한 돈이 배당으로 국내에 들어 오지 않는다. 쉽게 얘기해서 "발바닥에 땀 나도록 열심히 벌어서 외국인들에게 바치는 것"이다. 금융에 대한 새로운 전환이 없이는 우리는 늘 이런 노예로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수익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곳이 있다.
● 파생상품으로 게임장화 된 금융시장
금융은 투기성 게임의 장으로 이미 변질돼 버렸다. 수퍼 컴을 이용한 단타 매매 프로그램에 의해 개미들의 투자가 거대 자본을 가지고 게임을 지배하는 빅 게이머들의 수중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래서 개미들은 열심히 투자를 하지만 큰 돈은 늘 빅 게이머들이 가져간다. 이처럼 게임에 의해 빠져 나가는 자금이 상상을 초월한다. (9번째 이야기에 구체적으로 언급됨) 한국은 글로벌 투기시장의 거대 게임장이 돼 버렸다.
● 죽어가는 성장 동력
지금까지 우리가 누렸던 기업 이익들은 모두 50여년 전에 만들어 놓은 것에 기반한다. 중화학, 중공업에 미리 투자한 덕분이다. 그것을 무려 50여년이나 울궈 먹었다. 그렇다면 이미 20여년 전부터 21세기에 새롭게 성장할 동력 부분에 촛점을 맞추고 국가적 비전을 만들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늘 정치적 헤게머니 쟁투로 미래로 나갈 시간을 다 써버렸다.
우리의 성장 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북방에 있다. 나는 이것에 대해 이미 '몽골리안 연합'이란 주제로 십 수년 전부터 말해왔다. 러시아와 몽골! 이곳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북방은 또한 도(道)가 서진하는 루트이기도 하다.
첫댓글 우리나라 10대 재벌기업 자산이 전체 GDP 대비 85%를 차지한다는 말과
우리나라 10대 재벌기업 자산이 전체 GDP의 85%를 차지한다는 말은 ... 엄연히 다르다.
윗글에 나오는 뜻은, 우리나라 10대 재벌 자산이 GDP의 85%라는 뜻이 아니라, GDP를 100이라고 했을 때 약 85% 정도 규모를 차지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