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득한 아름나무 어린이집
부산에서 10년을 살았는데 직장이 세종시로 발령이 났다
초등학생 큰 아이가 친한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며 울고 힘들게 했지만
오랜 설득 끝에 세종시로 이사 오게 되었다 .
주말부부였던 나는 줄줄이 연년생 어린 3명, 감당하기 힘들었다.
특히 막내 서준이는 태어날 때부터 코감기과 함께 약을 달고 살았고
찬바람만 조금 불어도 한해에 폐렴이 몇 번 와서 대학병원에 입원한 날이 많아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세종으로 이사 오던 날 하늘은 너무도 청명하고 푸른 하늘이었다.
어린이집 선택은 신중해야 했고
몇 군데 어린이집 대기 순서를 기다리던 중 아름동 아름나무 어린이집
다자녀로 입학을 할 수 있었다.
이사오기전 유치원에서 적응을 못해서 항상 힘들어했고 가기 싫어했는데
아름나무 어린이집 대나무반을 다니면서 아이가 표정이 너무 밝아졌고
“엄마 세종시로 이사를 와서 아빠도 늘 일찍 오시고 친구들, 박혜경선생님
너무 다정하고 좋아
세종시로 이사오기 전에는 짜증도 많았고 내성적 이여서 친구도 잘 사귀지 못해
날 힘들게 했던 아이가 이렇게 변하는 구나~~
정말 감사의 나날 이였다.
화창한 봄날이었다.
원장님께서는 현장학습체험 장소, 소풍 등 갈 곳을 미리 어머니들 몇 분과
직접발품을 팔아 아이들에게 유익한 장소가 어딘지 알아보자고 하셨다
아침 9시에 출발하여 청주, 대전, 공주, 천안, 청주
원장님께서는 세심하고 꼼꼼하게 발품하시면서 맛있는 점심도 사주셨다 .
우리 어머니들은 늘 집안에만 있다가 갑자기 여행을 온것처럼 엄청난
푹풍수다를 떨면서 즐거워했다 .
따가운 햇볕에 구릉지 언덕도 문제없이 원장선생님은 거침없이 여기저기
살피시고 위험한곳이 없는지 둘러보셨다
5곳을 돌아보고 세종시로 오니 저녁이 되어있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는 이런 일들을 일상처럼 하시는 구나~~
시외지역을 당일 10시간동안 운전하시면서 우리 아이들 좋은 곳
보여주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장소를 물색하시는 원장선생님께
깊은 감동을 받았다
체험 학습 장소는 석장리 박물관 이였다.
난 1일 어머니도우미 선생님 이였다.
선생님들께선 미리 박물관에 도착하셔서 100명이 되는 어린아이들 시원하고
안전하게 체험학습 즐길 수 있게 나무가 우거지고 그늘진 곳에 매트를 깔아두셨다
석장리 박물관에 도착한 아이들은 넓고 푸른 들판과 원시인들 모형을 보면서
이미 들떠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모두 구석기 원시인들이 되어 구석기 시대에 표범 가죽옷을 입고
옛날 사냥에 쓰였던 슴베찌르개를 들고 사냥하는 사람 흉내를 내었다 ~~
그리고 “우가와 우가 아빠 ”연극을 보면서 구석기 시대에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는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볼 수 있었고 노랑 호랑이가 나타나자 우가 아빠의 용감한 행동에 대나무반 아이들이
우가 ~ 우가~우가를 큰 소리를 내는 모습에 선생님들과 나는 웃음을 참치 못했다.
아이들은 천으로 된 슴베찌르개를 들고 호랑이 사냥을 하고
모래주머니를 던져 나무의 열매를 따 먹는 연습과 물고기 사냥을 하여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 먹을 것을 구했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직접 체험하고 즐거워했다~
아이들은 너무 많이 뛰고 달려서인지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이여서
어머니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음식을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나눠 먹고
오후시간에는 비눗방울 놀이, 보물쪽지 찾기 ,잡기놀이를 신나게 했다.
넓은 잔디밭에서 선생님께서 준비해 오신 비누 방울도구를
가위, 바위, 보로 이긴 사람이 먼저 원하는 동물모양을 가져가고
비눗방울을 누가 가장 크게 만드는지 그룹으로 시합도 하고 터뜨리기도 하였다
비눗방울을 잡기위해 잔디밭 끝까지 달려가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부딪쳐도 즐거워서 웃는 소리가 박물관에 울려 퍼졌다.
소나무와 바위틈에 보물쪽지 찾기는 아이들은 가장 좋아하는 놀이였다.
한사람이 쪽지 하나만 가져와야 했고 쪽지에 선물 목록이 적혀있었다
보물을 찾은 친구는 너무 좋아서 폴짝 폴짝 뛰었고
보물찾기의 묘미 “꽝”이 나오면 순간 아이의 표정이 울상이 되어 눈물이 그렁거려
선생님이 살짝 다시 데리고 가 바위틈에 삐죽 나온 쪽지를 아이가 가져오게 해서
선물을 받게 하였다.
천방지축 저 많은 아이들을 큰소리 한번 안내고 저렇게 차분하고 질서정연 하게
할 수 있을까? 그건 사랑 안에 진심이 있기 때문인거 같다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아주기 위해서 정성을 다하여
준비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어서
우리 아이들은 즐겁게 체험학습을 할 수가 있었다.
한 학기가 지나고 어린이집을 열심히 적응해 가고 있을 무렵
서준 이가 고열이 나고 몸살이 심하게 나서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일주일 가까이 입원까지 하고 종합검진을 받아야 했다.
아이가 아플 때 엄마는 강해져야 하며 담대하여야 하는데
자꾸 나약해지는데
원장님과 대나무반 선생님께서 마음이 담긴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자주 하셔서 같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나에게 크나큰 위안이 되었다.
사회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좋은 일이 있을 때 같이 기뻐하고 힘들 때 같이 슬퍼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하는 일인 것 같다.
서준이 건강이 좋아져서 퇴원을 하고 어린이집 가는 날 선생님과 친구들
만난다며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걸 잊을 수가 없다.
어린이집 하교 때는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에게 “사랑 합니다”
깊은 목 인사, 하트를 하시는 선생님
사랑으로 대하는걸 아이들 자신도 알고 있었다.
서준 이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바쁜 나는 가끔 아이 준비물을 빠뜨린 적이 있어 다시 한 번 어린이집을 방문해도
선생님들께는 늘 공손하게 늘 한결같이, 밝고 편안한 미소로 조심히 들어가시라고 몇 번을 말씀하실 때 난 반성하곤 한다.
나는 나의 가족이나 지인에게 저렇게 친절하고 다정했는지~
항상 쫓기듯 바쁘다는 핑계로 사랑한다는 표현도 잘 안했던 거 같은데
이제부터라도 가슴으로 아이의 눈높이를 맞추어 더 많이 사랑을 주어야 겠다
아이가 천사같은 대나무반 선생님의 지도로 점차 밝고 빠른 발달과 함께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변해 가는걸 보면서 사람은 어릴적 유아때부터 어떤 교육,
어떤선생님, 양육자에 따라 어떻게 성장하고 달라지는걸 느끼면서
육아는 나에게 아직도 많이 힘들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우면서
내 아이가 마음이 따뜻하고 남을 배려하는 인성 좋은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진심으로 사랑과 꿈을 심어주시는 아름나무 어린이집 강모숙 원장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
세종 수기 어린이집 장려상 수상
첫댓글 어머, 서준이 어머님~~ 다시 한번 이 글을 읽고 지난 1년을 회상해보게 되네요 ^^
우리 서준이가 어느덧 초등 1학년생! 책가방메고 등,하교 하는 모습은 상상 만으로도 기특하고 대견스러워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서준이도, 어머님도요,,
이제 곧 꽃피는 봄이 오겠죠,, 서준이네 가족 모두 따뜻하고 포근한 봄날 되시길 소망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
사랑하는 박혜경 선생님 ~~! 유치원생활하고 초등학교 생활은 너무 다르다는걸 느끼나 봅니다
8시에 꼭 일어나는걸 보면 ~ 며칠전 엄마 박혜경선생님 보고싶다 .갑자기 그 말을 했을때 제가 뭉클했어요
초등학교에서도 전 역시 바쁘네요 운영위원회도 하고 5학년 대표도 하고 중학교도 가야 하고 ~~
세종시 교육청기자도 등록하고~ 나중 인터뷰좀 하겠습니다 ㅎㅎ
조만간 원장님도 선생님도 뵈러 한번 찾아뵐께요
오늘도 희수 , 도영이, 재완이, 서준,현우 다섯명이 집에 놀러와서 밖에서 신나게 3시간 놀고
식당가서 밥먹고 방금 헤어졌거든요
엄마들께서 아름나무집에서 큰 친구들을 얻었다면서 이대로 계속 쭈욱 친구로 성장했음 좋겠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군요,
초등에서 어린이집 친구들을 만나면 다들 너무 반가워하고 좋아하더군요.
1년 좋은 어린이집에 좋은 선생님들의 보호속에 너무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선생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저희가 더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원장선생님 ~~ 오랜만입니다 ,
진달래꽃 만발하는 봄이 왔네요 오전에 가끔 산책하면 따스한 봄 햇볕이 평화로움마저 느꼈습니다
선생님은 늘 긴장하시겠지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하시는겁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단 말이 있는 만큼 아이키우는데 온 심혈을 기울리는데
전 정말 어린 아이들 키우시는선생님들 존경합니다
전 육아가 대단히 어렵고 힘들거든요 ~~!! 조만간 준이 데리고 찾아뵙겠습니다
늘 건강,,건강하세요
하트 슝 ~~ 하트 뽕 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