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는 춘추전국시대에 춘추5패의 하나인 제나라의 영역으로 산둥 성에 속한다. 인접한 허난 성이 노나라인데 공자가 태어난 성이란다. 현대 중국에서는 성(省)별로 그 지역의 옛 나라 이름을 따서 자동차 번호판을 단다. 산둥 성의 자동차 번호판이 노(魯)되어있다. 정작 강국이었던 제(齊)는 무시되는 것처럼 보인다. 공자의 업적도 부각시키고 무신의 나라인 제나라보단 문신의 나라인 노나라를 부각 시키고 제나라의 중심에 있던 노나라를 글씨를 따와서 부친것 같다고 가이드가 설명을 해준다.
중국은 대만을 포함해서 총23개의 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성들은 우리나라에 도에 해당된다. 중국은 다수민족인 한족과 55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다민족국가다. 한족이 중국 전체 인구(2011년 7월 기준 13억 4324만 명) 가운데 약 91.5%를 구성하고 있고 나머지 55개 소수민족이 약 8.5%를 차지한다. 인구로는 10%가 채 안되지만 소수민족이 자치하는 면적은 중국 전체 영토의 60%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5개 구와 30개 주, 120개 현에서 이들 소수민족의 자치를 허용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중국의 소수민족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칭다오는 청나라 말기인1891년 독일군에게 점령 당하고 1914년엔 일본에 점령 당한 아픈 역사를 간직한 도시라고 한다. 그후 1922년에 중국에서 일본에 기반 시설비 명목으로 비싼 돈을 지불하고 샀단다. 독일군이 점령할 1903년에 독일 군인들 위해 유명한 칭다오 맥주공장을 건설해서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때 당시에 사용하던 독일제 펌프 모터가 아직도 가동된다고 한다.
현재는 문호개방을 통해 계획도시로 변모했고, 인구 890만명의 대도시로 변했다 . 세계에서 제일긴 자오저만 대교(41.58km)는 지금 칭다오의 위상을 대변하고 있는것 같다.
<일정>
1.스카이 스크린 시티(천막성) 2.칭따오 맥주 공장 견학 3.소어산 4.찌모루 시장 5.피차이위엔 시장
6.잔교 7.마사지
▼ 부산에어[BX321-10:30]을 타고 중국 청도(靑島)로 출발했다. 2시간정도 소요되고 시차는 서울보다 1시간 느리다.그래서 청도시간으로 11:30분 도착 예정이다.
<비행기 경로>
몇해전 공직에서 정년퇴직한 사촌처남과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와서 우리도 함께 중국청도(칭다오)에 2박3일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얼떨결에 처음으로 부부가 해외여행을 가게되었다.
국제선은 통상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해서 출국수속을 하는게 보통이라 8:30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만 한다. 부피가 큰 여행 케리어가 있어서 처남 내외와 두집이 타기엔 택시도 여의치않아서 자가용으로 가기로했다. 7시에 픽업하기로 하고, 다음날 일찍 준비를 해서 처남댁에 6:50분에 도착했다..
전화 통화를 한지가 30분이 다되어도 내려오질 않는다. 인내심에 한계가 올때쯤 아내가 올라가서 보고 전화가 왔다. 두분이서 새벽에 잠이 오질않아 수면제를 먹었는데 약기운때문에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있었다ㅠㅠ
자칫하면 함께 못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도와주며 부랴부랴 준비를 해본다. 다행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7:50분쯤 공항으로 출발했다.
▼ 공항에 8:50분!
▼ 현직에 있는 형님의 후배 내외와 대구에서 오신 53년생 아주머니 두분과 인사를 나누고 티켓팅하고 수화물도 부쳤다.
▼ 출국장을 지나서 형님내외는 밴치에 앉아 몽롱한 몸을 기대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게 아침보다는 상태가 훨씬 좋아보였다. 우린 면세점 구경도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본다.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는지 배가 고파서 빵과 음료수로 시장끼를 달래본다.
▼ 저가항공이라 그런지 기내식이 이렇게 나온다. 다행이 맛은 좋다.
▼오른쪽에 "하나투어"에서 마중나온 현지 가이드 조선족 김준호인데, 왼쪽에 있는 형님후배와 이름이 같네^^ 수화물 찾고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12시가 넘었다.
▼ 공항에서 16인승 미니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스카이 스크린 시티"에 도착했다.
예전에 방직 공장이었는데 새로이 단장을 하여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고 한다.
▼ 왼쪽엔 형님내외,중간에 우리,오른쪽에 형님 후배 부부
▼ 대구에서 온 아주머니도 함께
▼ 점심은 중국 현지식인데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향신료를 조금만 넣었단다. 네온사인 때문에 식당이 나이트 클럽 같은 느낌이다.
▼ 가이드한테 부탁을 해서 식당에서 가져온 고수나물(상차이).
몇년전 네팔에 갔을때 이것 때문에 고생을 좀 했지만 추억의 맛이라 내가 먼저 먹어보고 아내에게 권했는데 아내는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그냥 먹는다.
▼ 아내는 이것저것 잘먹다가 닭머릴 보더니 더이상 못먹겠단다. 나는 보진 못했지만 닭발에 발톱도 그데로 있단다ㅠㅠ
▼ 가이드가 주문해준 100년 역사의 칭다오맥주. 맛없는 술이 있겠냐마는 이건 넘 맛이 좋아~~
▼ 여행 노하우라면서 보여준 발바닥 파스. 오래 걸어도 절대 안피곤 하단다(믿거나 말거나)
▼ 바닷가 근처라 해산물이 풍부한것 같다. 중국식 테이블은 전부 회전식이네..
향신료 맛이 조금있어서 우리입엔 잘 안맞는것 같다.
▼ 10분 거리에 있는 칭다오 맥주공장에 도착했다. "TSINGTAO"는 칭다오의 독일식 발음이란다. 포토존에서 중국 사람에게 부탁해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그 사람들 사진을 내가 찍어준다니 싫탄다.ㅠㅠ
▼ 지붕에 큰 캔 한개 가져가면 평생 먹을수 있을것 같네^^
▼칭다오 맥주 라벨에 동그라미 안에 있는 건물이 잔교인데 역사적으로 비운의 장소란다.
얕은 해안에 배를 접안 할수없어서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다리 형태로 만들어서 배에 오를수 있도록 한 구조물인데 저곳으로 독일군이 들어와서 점령을 했다고 한다. 중국 국민당의 주석 이었던 장개석이 대만으로 도망갈때도 이곳을 통해서 갔다고 한다.
▼ 견학기념으로 맥주를 1인당 1잔씩 두번 준다. 한번은 필터링 하기전 생맥주, 또한번은 시판용 맥주를 준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공짜로 주는 꿀땅콩 안주는 두번째 주는 시판용 맥주를 마실때 먹기위해 절반 남겨서 가지고 갔다.
▼ 칭다오 여행을 위하여!
▼ 옛날 인근 주민들이 물고기를 말렸다는데에서 유래된 소어산(小魚山)에 도착했다.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 제일 높은곳에 있는 3층 전망대에서 보는 해안가 경치와 독일에 점령될 당시에 지어진 유럽풍의 건물들을 한눈에 조망해 볼수 있다.
▼ 바다 한가운데 잔교가 보인다.
▼ 이국적인 풍경
▼ 다음으로 들린 찌모루 시장에서 인상좋은 아줌마와 협상해서 한개 60위안 요지통을, 두개에 70위안에 구입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