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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식품의 유망작목
Ⅰ. 약용열매 이야기
가.약초, 식량에서 약으로
□ 약초란 약으로 쓸 수 있는 식물의 총칭으로 고대로부터 사람들에 의해 경험
적으로 증명된 집단지성의 산물
○ 수렵, 채취에 의존하던 구석기 시대부터 먹을 수 있는 식품에서 시작하여 농경시대가 되면서 식량과 약을 용도가 점차 분리
- 이러한 현상은 동서양에 공통적으로 나타나 각 민족의 신화에 신령스러운 식물이나 약으로 쓰이는 식물이 등장
* ‘그리스로마신화’에는 상처치료에 쓰이는 톱풀, 가시나무 열매, 불사의 약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전하며 ‘성서’, ‘코란’, ‘리그베다’ 등의 경전에도 등장
○ 식량에서 약으로 용도가 바뀌게 되 과정은 인간의 경제활동이 수렵, 채취에서 농경, 목축을 발전되는 것과 깊게 연관
- 농경과 목축에 비해 수렵, 어로, 열매채취 등의 활동은 확보되는 식량의
양은 적고 노동력의 소모와 위험은 큰 편
* 중국의 3황이야기와 같은 신화나 전설에도 반영되어 목축(복희)ㆍ어업(여와)
농업(신농씨)순으로 발전되었음을 시사
- 점차 심한 기근시의 대체식량이나 약, 염료 등으로 쓸 경우에만 채취하게
되어 이를 전문으로 하는 약초꾼 등의 직업이 등장
나. 약초 이용의 간략사
□ 경험적으로 효능이 증명된 식물들은 예부터 귀하게 여겨져 왔으며 서양에서 는 허브, 동양에서는 약초로 분류
○ 고대 그리스로마신화, 북유럽과 동유럽의 신화전설에 나타난 약초들은 실제 그 지역 사람들이 이용하던 약초
- 기원전 2,350년 메소포타미아의 도시국가인 라기시에서 출토된 점토판에
기록된 약초이용법이 가장 오랜 유물
- 그 후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 박물학자 테오프라투스, 플리니
우스 등이 이름, 생김새, 효능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 동양의 인도에서는 고대 종교의 경전인 ‘아유르베다’, 중국은 신화 속의
인물 신농씨로부터 유래한 ‘신농본초경’을 중심으로 발전
□ 19세기에 이르러 서양을 중심으로 발달된 과학기술로 인하여 약초 이용법은
동서양 간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분화
○ 서양은 약초의 주성분만을 화학적을 합성하여 상업화한 제약방법을 길로
약학과 의학을 발전
* 최초의 합성의약품은 아스피린으로, 버드나무 잎에 있는 살리실산을 화학적
으로 합성한 아세틸살리실산을 1899년 베를린특허청에 등록
○ 동양에서는 서양의 발달한 의학을 받아들이는 한편, 자체적으로 민족 전통
의학을 지속적으로 계승ㆍ발전
다. 약용열매가 친숙한 이유
□ 인간이 수렵과 채집활동으로 식량을 조달하던 시기부터 열매는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량
○ 먹어봐야 독성여부를 아는 풀이나 풀뿌리와는 달리 곤충, 새, 동물 등이
먹는 것을 보고 독성여부의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
- 신농씨의 전설에서 보듯이 잎, 줄기, 뿌리 등을 이용하는 약초는 직접 먹어보거나 가축에게 먹여서 독성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음
* ‘동의보감’의 허준, ‘동의수세보원’의 이제마의 경우도 많은 식물을 직접
먹어보고 맛, 효능, 독성여부 등을 기록했다는 민담이 전함
□ 식용으로 이용하던 중 발견된 약성으로 인해 농경사회 이후 주로 약으로 이용되었으나 다양한 활용도가 있는 것이 장점
○ 돌감, 돌배, 돌복숭아, 매실 등 과수의 육종으로 맛과 수량이 향상된 개량종
이 나오기까지 서민들의 중요한 비타민 공급원
○ 오랫동안 사람들에 의해 식품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술과 발효음식 등으로 가공하여 식생활에 이용
*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기 쉬울 뿐 아니라 실제
사용해온 역사가 기록되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기에도 유리
○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과실로 경관을 아름답게 해주는 경관수목이면서도
교육적인 가치도 내재된 약용식물류
라. 동서양의 대표적인 약용 열매들
□ 열매를 약용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전체 약용식물 중에서 약 10%정도의 비중
을 차지하며 이는 동양에서도 비슷한 경향
○ 800여 종에 달하는 세계의 주요 약용작물 중 열매를 이용하는 것은 87종으
로 집계
○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등록된 한약재 540
여종 중에서 열매이용 약재는 68종이 해당
□ 약리작용이 있는 열매의 경우는 고대로부터 효능이 인정되어 동서양의
구분 없이 사랑받아 왔음
- 고대 이집트에서도 이집트무화고의 열매, 회향, 아주까리(피마자) 등을 병의
치료에 사용했다는 것이 파피루스 문서에서 발견
○ 폴리네시아 군도의 원주민들은 ‘노니’라는 나무열매를 염증억제나 해열
등에 수천 년 간 이용해왔으며 면역증강효과가 있다고 함
* 노니는 인도에서는 인도뽕나무, 중국에서는 비지티안, 카리브해(중앙 아메리카)에서는 진통제나무라 불렸으며 동의보감에도 파극천, 해파극이라 기록
○ 미국 남동부 해안가에 자라는 톱야자나무의 열매 ‘쏘팔메토’는 예로부터
미국 인디언들에 의해 전립선 질환 예방에 사용
□ 약용으로 쓰이는 식물의 열매가 현재 서양에서는 건강기능성 식품과 천연물
신약소재로 인기
○ 열대과일인 파파야는 많은 종류의 소화효소를 갖고 있으며, 천연 위산억제
제, 건선피부염 치로제 등으로 사용
- 파파야에 있는 키모파파인 효소는 FDA로부터 탈장수축, 추간판탈출증에
효과가 인정
○ 아마존 인디오들에게 중요한 식량이자 약재였던 아사이베리는 풍부한 영양
분과 함께 항산화력이 매우 뛰어나 주스로 인기
○ 최근 천연물 신약소재로 각광받는 호쏜은 유럽에서 신장결석, 심부전증
등에 오랫동안 사용해온 열매
□ 우리나라의 경우 합성약제의 급속한 보급 이후 많은 약초들의 용법이 잊혀져 주변에 있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식물들이 많음
○ 질려자, 질리자 또는 백질려라는 약명으로 불리는 남가새는 제주도와
전남의 해변 등 우리나라의 따뜻한 지방에 분포
* 고혈압으로 어지럽고 두통이 심하거나 눈이 충열되고 각막이 혼탁해지는
안과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짐
○ 생강과에 속하는 익지는 신장을 따뜻하게 하여 빈뇨를 치료하고 비장을
도와 설사를 멈추고 소화를 도움
* 익지 또는 익지인란 지혜를 더한다는 의미로, 지혜를 관장하는 비위를 돕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Ⅱ. 우리나라의 약용열매들
가. 약용열매계의 4대 천왕
□ ‘동의보감’의 과실편 등에는 열매와 그 열매가 있는 나무(풀)를 이용하는
수많은 약재가 소개되나 현재 가장 친숙한 것은 4종
○ 복분자,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가 바로 그것으로 우리 땅에서 나는 약초
중 4대 천왕이라 할 만큼 시장이 큼
- 약용작물 총생산액 14,498억 원 중 복분자가 3,864억 원, 오미자가 3,178억
원을 48.5%를 차지할 정도의 거대 품목
○ 약재로서 뿐 만 아니라 서민들에게도 친숙한 건강기능성 식품의 hwo, 지역
문화 축제의 주제로서 약초산업의 범위를 확장
나. 가까이 하면 건강해지는 열매들
○ 그 외에도 예로부터 계절의 별미, 악동들의 간식으로도 인기가 높았던 과일
이나 열매는 먹기도 좋고 몸에도 좋은 건강식품
○ 산에서 나던 3대 과일인 다래, 머루, 으름 등과 돌배, 개복숭아, 개살고,
돌감 등은 손색없는 별미과일이자 약재
○ 모과나무, 헛개나무, 산사나무, 노간주나무, 측백나무, 비자나무, 주목, 순비
기나무 등은 관상수로도 손색없는 나무들
○ 틈새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홍화, 백년초, 연밥, 치자, 대추, 석류,
꾸지뽕, 비파 등도 가까이 하면 건강해지는 열매
다. 달콤하고도 약효도 강한 대표적인 열매
□ 남성의 정력을 높이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갱년기 치료에도 효험이 높아 여성
에게도 도움을 주는 귀한 과실
○ 요강이 소변에 뒤집힌다하여 붙은 이름으로 익지 않은 열매를 ‘복분자’
라 하며 약재, 익은 경우는 ‘복분자 딸기’라 부르며 식용
- ‘본초서’에는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게 하고,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다고 언급
* ‘본초강목’ 등 고서에 간과 신장, 비장에 작용하여 간 기능을 향상시켜 해독 작용, 신장 기능을 도와 성욕 증가, 발기능력을 향상시킨다고 기록
○ 여성에게 좋은 세스트로겐 성분을 공급하여 여성의 갱년기를 늦추고
호르몬 부족에 의한 불임과 자궁이상증상 개선에 도움
-‘약성론’에는 여자가 복분자를 먹으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되며 ‘동의보감’
에는 불임을 예방하는 것으로 전함
라. 밝혀지는 기능성과 활발한 산업화
□ 남성 및 여성의 성호르몬 촉진 뿐 만 아니라 항산화 및 항암효과, 기억력
개선에 이르기까지 팔방미인의 자질을 구비
○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노화를 방지하며 사포닌은
거담, 진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
- 항암효과가 있으며 심장병을 완화하고 상처치유에 효과가 있는 엘라직산도
다량 함유된 것으로 최근 밝혀짐
○ 노화가 많이 진행된 쥐에 대한 투여 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억력 감퇴에
대한 개선 효과도 나타남
* 장기적으로 노인의 기억력 개선제 개발에 좋은 기능성 소재로서 복분자
가 이용될 수 있음을 시사
□ 고창군은 서해의 바람이라는 천혜의 환경과 비가림 기술을 활용하여 당도가
높고 유효성분이 뛰어난 복분자 생산으로 시장을 선점
○ 고창을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에서 재배면적 1,968ha로 전국 생산량 80%를 담당
- ‘60년대 이후 야생 복분자를 농가에서 술로 빚어 관광객에게 판매하던 것을 ’95년부터 기업형으로 전환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
○ 수매제도를 도입하여 농가 수취가격의 급락을 막고 있으며, 생산, 가공,
관광 등을 연계하는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마. 맛만큼이나 다양한 기능성, 오미자
□ 빨간색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에 반하다 보면 자연스레 인체의 장부에
도움이 되는 효능에도 반하게 되는 열매
○ 느껴지는 맛이 과실의 부위(과육, 종실)에 따라 달라, 달고 신맛은 주로
과육부분, 쓴맛과 매운맛은 주로 종실에 함유
- 음양오행철학에서 오미의 신맛은 간장, 쓴맛은 심장, 단맛은 비장, 매운
맛은 폐, 짠맛은 신장의 기운을 보한다고 기록
○ 조선시대의 ‘향약집성방’ 등에 따르면, 기침병과 천식에 좋고, 갈증을
풀어주고 간장을 보호하며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등에 이용
* 중국 당나라의 ‘천금방’에는 남자가 기력이 쇠진하여 발기부전이 있을 때
오미자를 갈아 술에 타서 백일동안 마시면 백전백승이라고 기록
○ 현대에 와서 오미자가 간보호, 혈압강하, 항산화작용, 항균, 항노화, 주름개
선 등에 효과가 있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음
- 오미자에는 리그난 성분인 쉬잔드린, 고미신 A와 N이 들어 있으며, 이들은
항산화제, 항암 효능이 있는 식물성 에스트로겐
* 서양에서도 항산화제, 항염증제, 간장 보호제, 항피부노화, 기억력 증진 등
의 효과를 지닌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이 판매
바.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
□ 침체일로를 걷던 지역에서 새로운 성장 콘텐츠로 개발되어 이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살잡고 있는 오미자
○ 오미자를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으로 경북 문경,
전북 무주, 경남 거창 등이 새롭게 주산단지로 등장
- 15년 전후만 해도 강원도 인제가 오미자의 주산지였으나 ‘06년 문경시가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최대 산지로 부상
* ‘12년 문ㄱㅇ 등 경북 지역은 재배농가 1,764호, 재배면적 1,041ha, 생산량
6,259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68%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주산단지로 발돋움
- 오미자의 인기로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11년 복분자
에 이어 약용작물 중 2위의 생산액을 보임
* 생산액은 ‘06년 1,028억 원에서 ’11년 3,178억 원으로 6년새 3배가 증가
○ 오미자에 가공과 관광이 연계되면서 복합산업으로서의 단초가 마련되었
으며, 이를 발판으로 해외로도 진출
- 임금님 진상품이라는 스토리, 친환경 재배기술과 가공기술 그리고 정부의
예산 지원이 어우러져 이루어진 결과
- 특히, 문경에서는 숙박과 세미나 시설을 갖춘 ‘오미자 체험 촌’과 축제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품의 홍보 무대로 활용
* ‘06년 2만 명이던 관광객은 ’12년 7만 5천명으로 증가하여고, 축제기간 중
판매수입도 3억 5천만 원에서 29억 원으로 상승
- 철저한 이력추적제와 품질 관리 그리고 공동브랜드 ‘레디엠’을 갖춰 미국,
중국 등 9개국에 연간 60여억 원의 제품을 수출
사. 장수와 동안의 비밀을 간직한 열매
□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의 오랜 역사 속에서 궁극의 약효를 인정받은 안티
에이징 약재
○ ‘동의보감’에는 삼정환의 기본이 되며, 오래 복용하면 추위와 더위를 이기며
늙지 않고 장수한다고 기록
- 땅의 정을 의미하며, 하늘의 정인 창출, 사람의 정 오디와 함께 먹으면
동안이 된다는 삼정환의 정수
○ 중국 왕실의 불로장수 처방인 오로환동환, 칠보미발단, 연령고본환에도 빠지지 않는 재료
- 성을 길러 수명을 늘여주며, 머리가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노화
예방에 특효가 있다고 믿음
* ‘신농본초론’에는 생명을 기르는 약을 이르는 상약 중 최고로 취급
○ 일본 헤이안 시대의 ‘정사요략’에는 55대 천황 몬토쿠가 구기자를 먹어
121세까지 장수하였다고 기록
□ 예부터 내려온 약재로서의 비채은 전남의 진도, 충남 청양의 농산물 명품화
와 문화산업 콘텐츠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는 중
○ 진도에서 구기자는 진돗개, 물미역과 함께 삼보, 노래와 서화, 홍주로 이루
어진 삼락의 한 요소로 각광
- 진도 구기자는 비타민 등의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이 일반에 비해 1.5~2배 이상 높고, 피부미용과 간 기능 보호 효과가 뛰어남
- ‘11년 지리적 표시제로 독점적인 권리를 가지게 되었고, ‘진도 신비의
바닷기 축제’와 연계한 판매도 활발
* 지산면 인지리의 김영숙씨는 구기자를 넣어 떡을 만들면 잘 굳지 않는
성질을 이용해 ‘구기자 구름떡’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
○ 청양군은 심혈을 기울여 구기자 진액을 이용한 과립차, 액상차 등을 개발
하였으며, 청양의 고추와 축제를 연계한 홍보전략을 추진
- 가공품의 개발은 구기자를 오래 달여야 하는 번거로움과 쉽게 시어지는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것에 초점
- 구기자와 고추는 어릴 때 푸르다가, 익으면 빨갛게 여무는 성질이 비슷하고
외양도 닮은 이미지를 축제와 엮어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
* 청양구기자원예농협은 전국 생산량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특산
물까지 연계해 판매하는 청양구기자 타운을 운영 중
아. 서양에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구기자의 매력
□ 동양의 약재로만 알려지던 구기자는 근래에 들어서 건강에 관한 효능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중
○ 고지 베리 또는 울프 베리라는 이름으로 통용되고 있으며, 최근 유명
인사들 사이에서 인기를 구가
- 마돈나, 엘리자베스 헐리, 미샤 버튼 등이 즐겨 먹는다는 소문으로
폭발적인 수요
* 테스코 등의 슈퍼마켓, 건강식품 전문점에서 인기가 높으며 건조형태,
차, 주스뿐만 아니라 페이셜 크림 등의 다양한 제품이 판매 중
○ 다른 농산물에 비해 베타카로틴, 비타민,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광고계에서
는 ‘과일 비아그라’ 등으로 불릴 정도
- 비타민 C는 오렌지 보다 500배 높고, 베타카로틴은 당근에 비해, 아연은
스테이크 보다 높은 장점
- 성기능을 향상시키는 성분이 높고, 지방(셀룰라이트)을 제거하는 데 유용한
항산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짐
자. 항당뇨, 항암작용의 효과를 두루 갖춘 약재
□ 과거 민간에서 배뇨와 관련한 증상에 주로 이용되던 것이 현대에 이르러
항당뇨, 항산화,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활용되기 시작
○ 예로부터 간, 신장을 보호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며, 성기능을 높이고
오장을 편하게 한다고 알려진 약재
- 민간에서는 노인의 요실금 증상이나 어린이가 잠자리에 오줌을 누는
야뇨증을 방지하는데 주로 이용
○ 현대과학에서 밝혀진 약리작용으로는 항당뇨 및 항산화 작용, 콜레스테롤
감소, 피부암인 흑색종의 억제 등
- 면역력에 관여하는 T세포를 증가시켜 암세포를 없애는 기능을 촉진시키는
항암작용도 관찰
- 또한 주성분은 코르닌이라는 사포닌의 일종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잉분
비를 차단하여 스트레스 억제에 효능
차. 구례의 봄을 물들인 지역의 대표 상품(산수유)
□ 나무 전체가 노란색 꽃으로 뒤덮이는 장관으로 구례군의 지리산자락을
물들이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힐링 상품도 선사
○ 최초로 전래된 곳으로 알려진 구례는 국내 생산량 60%를 담당하며, 타
지역산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
- 일조시간이 길어 고운 빛깔의 산수유 생산이 가능하고, 품질을 결정하는
9월 이후의 강우량이 적어 유리
* 1,000년 전 중국 산둥성에 사는 한 처녀가 구례군 산동면으로 시집올 때
처음으로 가져다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짐
○ 산수유를 테마로 하는 ‘구례지리산 산수유마을’이 조성되어있고, 축제,
클러스터 사업이 진행 중
- ‘99년부터 3월에는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열려, 노란색 꽃의 향연과
함께 지리산의 풍물, 농악이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
- ‘03년 11월 산수유 꽃을 이용한 산수유주의 개발을 시작으로 차, 비타민,
환, 자양강장제 등이 탄생
□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산속 3대 과일로 알려진 다래, 머루, 으름
덩굴은 덩굴식물로 약효가 뛰어난 편
○ 다래는 산골에 자라는 야생과일로 다래, 개다래, 쥐다래 등이 있으며,
외국에서 들여온 키위도 다래 종류
- 다래의 효능으로 피로회복과 해열, 식욕증진, 이뇨제, 골다공증 치료
등을 꼽으며 일부 항암제로도 이용
- 비타민 C가 많고 단맛이 있어 날로 먹걸 차 또는 과일주를 만들어 먹으며,
꿀을 넣고 조려서 정과를 만들기도 함
* 머루와 다래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서 ‘멀위’와 ‘래’로 표현되어 있어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식물로 추정
○ 산포도라 불리는 머루는 풍부한 당질과 섬유소를 지녀 불면증과 변비,
피로회복에 좋으며, 항암 및 심혈관 질환 치료에도 효과
-주석산ㆍ구연산 등이 함유되어 있어 포도주ㆍ주석산 원료로 쓰이며, 머루와
인은 지역의 특산품으로 개발되어 농촌관광에도 활용
* 5만 원 권 지폐에는 신사임당의 ‘묵포도도’가 그려져 있으며, 머루로
추정
○ 한국산 바나나로 불리는 으름은 맛이 달아 생으로 먹으며, 씨와 함께
모유분비 촉진, 이뇨작용, 혈압강하, 항균작용 등의 효능
* 으름은 귀울음인 이명과 난청의 치료 약재로 쓰여, 봄날 어린잎이나
줄기를 나물로 무쳐 먹거나 말려서 차로 먹으면 효과
□ 식물 이름의 ‘돌’은 야생, ‘개’는 좀 뒤떨어진다는 의미가 있으나 돌배,
개복숭아, 개살구, 돌감 등은 나름대로의 효능을 가짐
○ 돌배는 생과일을 먹거나 즙이나 액을 내서 마시며, 감기, 천식 등의 예방에
좋고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
* 인제의 설악산 발효영농조합법인은 지역에서 생산한 돌배를 명품주로
재탄생시키는 등 농민들과 향토기업이 상생하는 사례가 증가
○ 개(돌)복숭아는 생과로 먹거나 과실주 또는 액을 내서 먹으며, 비타민
B17은 기침을 그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능
- 개복숭아 효소는 기침과 천식, 몸속 노폐물과 니코틴 배출에 효과가 있으
며, 향이좋고 달콤 쌉쌀해 여름철 음료로도 좋음
* 최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개복숭아가 건강식 재료로 인기가 늘면서
강원 평창 율치리, 화천 방천2리, 횡성 압곡리 등에서 특산물로 재배를
확대
○ 돌감은 심장과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갈증과 가래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며, 탄닌 성분은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
- 서리 맞은 돌감을 식초에 담가 6개월 이상 발효시키면 훌륭한 맛과 향을
지닌 감식초로 변신
* 고염은 돌감보다 크기가 매우 작은 종으로 민간에서 고혈압과 중풍 치료에
사용되었으며, 찬 성질이 강해 신경통, 류머티즘, 부인병 등 냉병에는 금기
□ 가을에 잎이 지고 봄에 다시 잎이 나는 관상용 낙엽수 중 모과나무, 헛개
나무, 산사나무 등의 열매가 약용으로 이용
○ 모과는 소화를 돕고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피로회복에 좋으며, 가래를
없애주어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에 약으로도 이용
- 모과차나 모과주로 만들어 먹으며, 청은 샐러드드레싱, 오븐구이,
소스를 만들 때 첨가하거나 잼으로도 이용
* 모과는 첫째 못생긴 겉모습에, 둘째 그윽한 향기에, 셋째 떫은맛에, 마지막
으로 매우 쓸모 있는 한약재라는 데서 사람을 네 번 놀라게 함
○ 헛개나무 열매는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숙취해소, 피로회복 등의 건강 음료로 인기몰이 중
- 주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뛰어나고, 각종 포도당, 칼슘, 하벤산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유효성분들이 다량 함유
- 헛개요구르트, 헛개라떼, 헛개두유 등 먹는 방법이 다양하며, 체내 흡수가
빠른 즙이나 진액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
* 향토산업 성공사례로 전남 장흥의 경우 10인이 귀농해 헛개나무를 심어
건강기능식품을 생산, ‘11년 매출 70억 원 규모로 성장
○ 산사나무 열매인 산사자는 소화불량, 식중독, 식체, 장염, 요통, 월경통,
산후의 하복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비타민 C가 풍부해 과일로도 손색이 없으며, 열매 특유의 신맛과 빛깔
때문에 술을 담그거나 효소를 만들어 이용
□ 노간주나무, 측백나무, 비자나무, 주목, 순비기나무 등의 열매는 사시사철
푸른 잎을 지닌 상록수에서 나는 약용 재료
○ 노간주나무 열매인 두송실은 관절염, 통풍, 가래를 삭이는 데 효과적이며,
양주의 일종인 드라이진의 원료로도 유명
- 말린 약재를 물로 뭉근하게 달여서 복용하며, 열매에서 짜낸 기름은 류머티
즘이나 통풍의 환부에 바라 치료제로 이용
* 진은 두송실에 허브를 첨가한 무색 증류주로, 여기에 토닉워터를 섞으면 시
원한 향기와 청량감이 돋보여 여름철 인기가 있는 진토닉으로 변신
- 사촌격인 측백나무 열매인 백자인에는 지방유가 들어 있어 식은땀, 신경쇠
약, 신체허약, 불면증, 변비 등에 효과
○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예로부터 구충약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장의
움직임을 순조롭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음
- 말린 열매를 물로 뭉근하게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서 복용하며, 씨에서
짜낸 비유는 식용, 약용 또는 등잔용으로도 이용
○ 밀원식물로도 이용되는 순비기나무 열매인 만형자에 함유되어 있는
정유는 해열, 진통, 소염 등의 효능을 지님
- 중부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잘 자라는 잎이 넓은 상록성의 관목으로
가을에 열매를 채취하여 말려 쓰거나 불에 볶아서 이용
□ 농가에서 특용작물로 재배하고 있는 홍화, 백년초, 연, 치자 등의 열매는
식용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이용
○ 홍화(잇꽃)의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유와 식용으로 이용하고,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
- 산청군, 함양군, 의령군, 의성군 등에서 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재배하고
있으며, 먹기 좋은 건강음료로도 개발되어 시판
○ 백년초의 열매는 과일과 약초의 성질을 동시에 갖고 있으며, 혈액 개선과
위장질환 치료에 효과
- 식이섬유,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여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잼, 젤리, 술 등의 가공식품은 상큼한 맛을 제공
*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의 백년초 농장을 중심으로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을 개선해주는 힐링 프로그램 운영이 시도
○ 연의 열매인 연밥은 녹말이 많고 은은한 단맛이 있어 생으로 먹기도 하지
만 말려서 식용이나 약용으로 더욱 많이 이용
- 화병ㆍ당뇨ㆍ고혈압ㆍ조루증상 치료 약재로 쓰이는 연밥은 최근 알츠
하이머성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
* 연꽃테마파크 조성, 연꽃축제, 그리고 연이 사찰음식과 함께 대표적인
웰빙 식재료로 각광받으면서 연 재배 면적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
○ 치자는 해열, 진통, 지혈, 이뇨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 감기, 두통, 황달
, 각기, 토혈, 불면증 등의 약재로 이용
- 치자차는 은은한 치자향과 생강향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가슴이 답답한
증세와 게우기 증세 등을 완화 하는데 효과
* 중국산 치자의 수입으로 생산이 감소하던 국산 치자가 건강식 재료로서 수
요가 늘면서 생산과 수매가격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경남 거제의 하청 농협
에서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물량을 취급
□ 과수원에서 자라는 약효 성분이 있는 과일들로는 살구, 매실, 대추, 석류,
호두, 꾸지뽕, 비파 등이 존재
○ 살구에는 비타민 C와 유기산이 많아 피로회복, 갈증해소, 피부미용에
좋으며, 기침ㆍ천식ㆍ기관지염ㆍ인후염ㆍ급성폐렴 등에 효과
○ 매실은 지친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살균작용
등을 하여 팔방미인 격인 약초 열매
○ 석류 열매는 고혈압ㆍ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부인병ㆍ부스럼에 효과가 있으며, 과일주, 음료, 과자, 등의 가공에도 이용
○ 꾸지뽕나무 열매는 달고 성질이 따뜻하여 식용으로 잼을 만들거나 술을
담그고, 기관지염ㆍ기침ㆍ감기ㆍ폐렴ㆍ폐암에 효과
○ 비파는 한방에서 갈증을 풀어주고 폐의 기를 다스리며 당뇨병 그리고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전남은 비파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발굴,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재배
하고 있으며 전남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품종개발 및 기능성 연구를 추진
Ⅲ. 시사점
가. 약용열매만의 강점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
□ 약으로 사용되는 열매는 농업인에게는 추가 소득의 기회, 일반인에게는
쉽게 접할 수 이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있음
○ 전업을 하기에는 지역별로 특화되어 쉽지 않으나 귀농인, 가공기술을
가진 경영체에게는 기회
○ 오랫동안 사람들에 의해 식품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저장을 위한 건조,
훈제, 발효 방법 등이 이미 개발되어 있는 것도 장점
- 별미 간식, 각종 제빵ㆍ제과, 잼, 식초, 기능성 음료 등으로 개발할 여지는
많으며 일반인들도 담근 술이나 효소의 재료로 널리 이용
* 최근 각광받고 있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기 쉬울 뿐 아니라
실제 사용해온 역사가 기록되어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기에도
유리
○ 봄에는 꽃으로, 가을에는 아름다운 색과 모양을 띤 과실로 경관을 아름답게
해주는 효과로 조경 수목의 가치도 높은 편
나. 연구개발이 선행되어야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
□ 예로부터 식품으로, 약으로 사용되어 식품안전성 면에서는 유리하나 의학,
화학 등으로 뒷받침 되는 효능과 가공특성 연구 등이 요구
○ 우리 약초는 민간속설에 의존하는 바가 많기 때문에 동의보감 등의 기록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임상학적 연구결과가 중요
- 국민들의 의식이 높아져 단순한 민간속설 정도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없으며 해외수출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
○ 중의학, 한의학 등의 서적에 기록된 약재 이용방법을 근거로 한 약재
제조 및 효능극대화 가공연구도 병행되어야 함
- 부가가치가 높고 세계인이 찾는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주성분, 미네랄, 비타민 함량 등의 자료준비가 필수
* 다양한 형태의 건강기능성 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분의 추출, 정제,
농축, 다양한 제형의 기술개발과 특허선점이 뒷받침 되어야 함
□ 열매이용의 역사와 관련 문화발굴, 지역의 경관자원과 문화재 등을 이용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적 연구투자도 필요
○ 농산물과 가공원료의 판매, 단순 가공제품의 생산으로는 오히려 다른 나라
에게 기회를 제공할 우려도 높음
- 문화의 관람, 체험, 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개발과 프로그
램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마련 등도 연구과제
* 평창의 힐리언스 선마을, 괴산의 쿠킹앤힐링클래스(금단재)와 같이 특별한
공간, 특별한 체험, 체계적인 프로그램, 지역만의 음식과 농산물의 결합이
요구
다. 소면적 작물, 소규모 경영공동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
□ 약용작물은 전형적인 소면적ㆍ다품목 재배작물로 주산지가 거의 정해져 있어
지역 명품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
○ 소면적, 다품목작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정부의 약초산업발전정책 및
지자체 약초 명품화 정책 지원이 중요
- 국산약용작물의 국가 인증제 시행, 지역별 특성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등
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이 요구
- 적용농약, 친환경자재 등에 대한 우선 지정 및 보급, 소규모 창업지원을
위한 정책 등도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