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집에 나선 與 … 단일화하는 野
한나라당 공천 반발 입지자 선대위 적극 영입
이광재·엄재철 예비후보 도지사 단일화 논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6·2지방선거 캠프 구성과 함께 시·군에 흩어져 있는 당 지지 기반을 끌어모으며 필승을 위해 세 결집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도당 선대위는 허천 도당 위원장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하고 5개의 별도기구 및 10개의 본부를 구성, 선거를 위한 조직 정비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부위원장단은 각 당협위원장들이 맡게 됐다. 도당 대변인은 오는 7·28 철원-화천-양구-인제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 구인호 동행대한민국 사무총장이 맡았다. 부대변인은 언론인 출신인 정병철 도당 청년부위원장이 임명됐다.
도당은 이계진 도지사 후보 캠프도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후원회장은 윤세영 SBS회장이 맡았으며 전략기획실장에 이양수 전 보좌관, 정책홍보실장 및 대변인에 송주현 전 강원일보기자가 발탁됐다.
막판까지 공천경쟁을 벌였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신 한나라당 도지사 입지자들도 적극 영입 중이다.
최흥집 전 도정무부지사는 공동 선거본부장직을 요청받았다. 수락할 경우 박기병 전 강원민방 사장과 함께 선거본부장을 맡는다. 권혁인 전 행정자치부 지방행정본부장은 정책본부장을 제의받았으며, 조규형 전 주브라질대사는 화합과소통본부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본부는 방종현 중앙당 민원국장이 직접 지휘한다. 발대식은 오는 10일께 가질 예정이다.
민주당 이광재 도지사 후보 캠프도 선거대책본부 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등 대대적인 세몰이 채비를 마쳤다.
최근 장세환 전 OBS 아나운서를 도당 대변인으로 임명한데 이어 공보실장에 곽태섭 전 경향신문기자, 기획팀장에 이미자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부장 등을 중심으로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완료했다.
원주에는 김주환 도당청년위원장을, 영동지역에는 최상집 전 도당 사무처장을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해 승리를 위한 표밭갈이에 나섰다. 도당 및 도지사 캠프의 좌장 격인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안석수 국제라이온스협회 354-E(강원)지구총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노동당 엄재철 도당위원장과의 도지사 후보 단일화 논의가 가시화돼 결과에 따라 지지율 상승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오는 6일까지 후보 단일화, 공동정책연합 실현, 지방정부 운영협의체 구성 등 3대 의제에 관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로 합의한 상태다.
진보신당 길기수 도지사 예비후보는 3일 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 도당, 사회당 도당 창당준비위원회 등 야 4당 야권연대의 도지사 연대후보로 추대됐다.
김명진·원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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