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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사탄과 그의 왕국에 속한 영적 존재들
이 장에서는 사탄과 그의 왕국에 속한 영적 존재들(타락한 천사들과 마귀들)에 대해 그 기원과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특히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탄 마귀는 자신의 존재와 왕국이 드러나지 않기를 원해서 보이지 않는 그의 간계에 따라 잘못된 가르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일반 교회에서는 이 책의 내용은 거의 가르쳐지지 않지만, 특히 사탄과 그의 왕국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1. 첫 번째는 '사탄'(Satan)입니다.[1]
사탄의 존재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사탄으로 부르는 것을 단지 “악의 원리”(principle of evil) 정도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악은 일종의 말라리아나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는 질병 균처럼 보이지 않는 것으로서 어떤 조건하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공격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탄의 존재는 사람들의 이러한 견해들에 따라 결정될 수 없습니다. 그 유일한 정보의 원천은 오로지 성경뿐입니다. 그것은 왜 사탄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게 노력하는지의 이유입니다. 그는 악의 원리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Person)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리라. 깨어 있으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roaring)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walketh about)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현재 사탄은 "다니고 있으며"(walketh), "울부짖고"(roareth) 있지만, 언젠가는 사슬에 묶이는 신세가 될 것입니다(계 20:1~3). 이러한 일들은 악의 원리라고 말하여 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는 "사탄"(Satan), "마귀"(Devil), "바알세붑"(Beelzebub), "벨리엘"(Belial), "대적자"(Adversary), "용"(Dragon), "뱀"(Serpent) 등과 같은 많은 이름들과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성경에서 174회나 이러한 이름들 중 하나 또는 다른 이름으로 언급됩니다.
그는 큰 하늘의 권력자(a great Celestial Potentate)로서 “공중 권세 잡은 통치자"(The prince of the powers of the air; 엡 2:2)이며, “이 세상(시대)의 신”(the god of this world; 고후 4:4)입니다.
“사탄의 기원”(His Origin) 문제는 다소 신비에 싸여 있습니다. 한 가지는 확실해 보이는데, 그는 “창조된 존재”(created being)이며, 가장 존귀한 형태였습니다.
앞장에서도 설명되어 있다시피 그는 타락하기 전에 “기름 부음 받은 덮는 그룹”(the anointed Cherub that covereth)이었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의 왕좌”를 지키거나 호위하는 존재로서 그룹들 중 하나였으며, “기름 부음 받은” 이란 호칭이 있듯이 다른 그룹들에 비해 좀 더 특별한 위치에 있던 일종의 “그룹장”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랬던 그가 그 안에서 불법이 발견될 때가지 그가 창조되었던 날로부터 모든 길에서 완벽했습니다. 그 안에는 “지혜의 충만함”과 "아름다움의 완벽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소유한 그 아름다움은 교만을 일으켰고 결국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장 진귀하고 귀중한 보석 곧 홍보석과 황옥과 다이아몬드와 녹주석과 줄마노와 벽옥과 사파이어와 에메랄드와 석류석과 금으로 덮여 있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거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땅의 에덴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산 위에 거하는 사탄을 위한 높은 곳에 있는 하나님의 낙원을 언급하는 것이라 봅니다.
이 모든 사실은 에스겔 28:11~19절 말씀에서 배우게 되는데, 이는 대언자 에스겔이 두로 왕이라는 이름하에 불리게 될 사탄이 육체를 갖게 된 “적그리스도”(Anti-Christ)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가 떨어진 사탄의 본래 영광을 여기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묘사된 두로 왕과 같은 자는 아직까지 결코 없었습니다.
사탄의 타락 원인은 이사야 14:12~20절 말씀에 주어져 있습니다. 그는 거기서 “아침의 아들, 루시퍼”(Lucifer, son of the morning)라 불립니다. 이것은 그가 창조되었을 때 가졌던 그의 영광스런 호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 세상이 만들어 졌을 때에 “새벽별들”(아마도 루시퍼와 같이 다른 영광스럽게 창조된 통치하는 존재들)이 함께 노래하고 “하나님의 모든 아들들”(천사들)이 기뻐 소리를 질렀습니다(욥 38:7).
여기 이사야 14:4절에서 아침의 아들 루시퍼라고 불린 자가 또한 “바빌론 왕”으로도 불린 것을 잘 주목하길 바랍니다. 여기에서 묘사된 것처럼 지금까지 이러한 바빌론 왕은 없는 것과 같이, 그 묘사는 “미래에” 등장할 바빌론 왕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바빌론 왕이라 불린 때에 루시퍼나 사탄에 의해 거하게 되는 것처럼 적그리스도는 그의 수도를 위해 재건된 바빌론 도시를 갖게 될 것으로서 이는 아마도 적그리스도의 대언자에 의해 예언되어질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세상이 창조되어 사탄이 이 세상에 대한 책임을 갖고 거주에 적합할 때에 이사야가 선포한 것처럼 사탄은 그의 마음속에 “나는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의 별들(다른 통치하는 권능들) 위로 내 왕좌를 높이리라. 또 내가 북쪽의 옆면들에 있는 회중의 산 위에 앉으리라. 내가 구들들이 있는 높은 곳 위로 올라가 내가 지극히 높으신 이와 같이 되리라”고 했고 그것은 창세기 1:2절에 묘사한 것처럼 “아담 이전의 세상”(Pre-Adamite World)이 혼돈케 되어 형태가 없고 비어있게 되었던 이러한 주제넘은 행동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2] 만약 사탄이 유일하게 자신의 우위를 인정해야 한다면, 이것은 사탄이 세상 왕국을 그리스도께 양도하는 권리와 능력을 갖고 있어 이 세상이 사탄에게 속한 것이라는 그의 주장을 정당화시킬 것입니다(마 4:8,9). 그것은 사탄이 땅에 대한 그의 소유권을 다시 보유하기 위해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항하여 수행하는 끊임없는 전쟁의 이유를 밝혀 줍니다.
사탄이 부하로서 원래의 땅을 통치하는 것을 내키지 않게 되었고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그것을 통치하기로 결심했을 때, 그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여 자신의 뜻을 넣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반역이었습니다. 그것은 죄였습니다. 그것이 죄의 기원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 대항하여 그 자신을 높였을 때에 “루시퍼”는 "사탄"(Satan)이 되었으며, 이로써 사탄은 “대적자”(Adversary)라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는 하나님을 고소했습니다. 하나님을 고소했을 때 그는 "마귀"(Devil)가 되었으며, 이로써 마귀는 "고소자"(Accuser)라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와 같이 “루시퍼”는 사탄과 마귀란 둘 모두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 답을 줍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마귀를 만드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그를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사탄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2. 두 번째는 ‘마귀의 천사들’입니다.
성경에는 크게 보면 두 종류의 천사들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천사들과 마귀의 천사들입니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천사들은 거룩한 천사들입니다. 자, 그럼 마귀와 그의 천사들은 악한 천사들로서 그들은 누구일까요? 사탄 마귀인 루시퍼의 기원은 앞서 그룹들에서 살펴보았기에 여기서는 그의 천사들만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영적 존재들의 설명 부분 중에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가장 다루기 쉽지 않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귀의 천사들에 관한 조직 신학도 여러 견해들이 있을 수 있으나 크게 보아서 국내 독립침례교회를 다니고 계신 신자들에게 건전하다고 생각되는 대표적인 세 가지 견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3] 지금부터 소개할 세 가지 견해들은 큰 틀에서는 다 똑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첫 번째 견해로 소개하는 '클라린스 라킨'(Clarence Larkin, 1850~1924) 목사님의 경우 오늘날 마귀의 천사들에 대한 교리를 배우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지식을 성경을 갖고 설명하고 있어서 먼저 소개하게 되었고, 나머지 견해들은 모두 라킨 목사님의 견해들을 바탕으로 좀 더 세밀하면서 약간 다르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소개하는 것입니다.
(1) 먼저 첫 번째로 소개할 견해는 클라린스 라킨의 '경륜에 따른 진리'(Dispensational Truth)에서 사탄의 왕국에 관한 내용입니다.[4]
이 책에서 사탄은 왕이며, 또한 왕국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을 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2:26절에서 사탄에게도 그의 왕국(his kingdom)이 있으며, 또한 그 다음절인 27절에서는 마귀들(devils)의 존재가 있음을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26 사탄이 만일 사탄을 내쫓으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어떻게 그의 왕국(his kingdom)이 서겠느냐?
27 또 내가 바알세붑을 힘입어 마귀들(devils)을 내쫓으면 너희 아이들은 누구를 힘입어 그들을 내쫓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마 12:26,27)
그리고 에베소서 6:12절을 통해서는 보이지 않는 마귀의 천사들인 정사들과 권능들과 이 세상 어둠의 치리자들과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이 있고 그들이 우리가 싸워야 할 주적임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과 피와 맞붙어 싸우지 아니하고 정사들과 권능들과 이 세상 어둠의 치리자들과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과 맞붙어 싸우느니라.”(엡 6:12).
이 말씀에서 우리는 그 왕국이 "정사들", "권능들", "이 세상 어두움의 치리자들",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정사들(Principalities)"이란 이 땅의 일정한 지역을 통치하는 "통치자(prince)"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말한다. 다니엘에게 하늘에 속한 사자(a heavenly messenger)가 보내졌는데, 그는 사탄이 지배하는 페르시아 지역을 다스리는 "페르시아 왕국의 통치자"(Prince of the Kingdom of Persia)가 3주 동안이나 가로막았기 때문에 천사장 미가엘이 도와줄 때까지 올 수 없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단10:10-14).
따라서 다음은 사탄의 왕국의 졸개들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① 마귀의 천사들(Angels) : 이들은 유다서 6절에 나타난 천사들 즉, 자기들의 처음 위치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처소를 떠나 큰 날의 심판 때까지 영존하는 사슬로 묶어 어둠 밑에 갇힌 천사들이 아니라[5], “또 자기들의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 때까지 영존하는 사슬로 묶어 어둠 밑에 예비해 두셨는데”(유 6)
지금 사탄과 함께 하늘에서 자유를 누리고 있는 사탄의 천사들을 말합니다.
“그 큰 용 즉 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가 내쫓기더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계 12:9)
장차 그들은 사탄과 함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불 호수"에 던져질 것이다.
"그때에 그가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르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존하는 불에 들어가라."(마 25:41).
② 마귀들 : 마귀는 한 명이다. 하지만 신약 성경에서 나타나는 ‘마귀들’(devils)라는 단어는 ‘demons’[6]이라는 단어 대신에 쓰인 것으로, 이 마귀들은 일종의 "몸이 없는 영들"로서 인간의 몸을 자신의 거처로 삼고자 끊임없이 노리고 있습니다.[7]
이 마귀들은 사악하고, 더럽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몸과 마음을 타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마 12:22,15:22, 눅 4:35;8:26-39;9:42). 그들은 구약에 나오는 "부리는 영들"(familiar spirits), "마술사"(wizard)인데, 바울은 디모데전서 4:1절에서 그들을 "유혹하는 영들"(seducing spirits)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성령께서 분명히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유혹하는 영들(seducing spirits)과 마귀들의 교리들에 주의를 기울이리라 하시는데”(딤전 4:1)
(2) 두 번째로 소개할 견해는 라킨이 사탄의 왕국에 속한 마귀의 천사들(마귀들 포함)에 대해 둘째 하늘, 땅 위, 땅 아래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견해입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마귀의 천사들은 현재 하늘들(둘째 하늘), 땅(부정한 영들), 땅 아래(범죄한 천사들) 있습니다. 사탄은 현재 이 땅과 하늘들을 두루 다닙니다. "정신을 차리라. 깨어 있으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울부짖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 5:8)
사탄(마귀)은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지만 천사가 아니라 본래 ‘덮는 그룹’이었습니다. “그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니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an angel of light)로 가장하느니라.”(고후 11:14)
사탄은 하나님처럼 자신을 높이고, 하나님처럼 자신을 보이고 온 세상을 속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처럼 자신의 신부인 도시(큰 바빌론)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처럼 자신의 대언자들(거짓 대언자들)이 있고, 자신의 사역자들(거짓 교사들)이 있고, 자신의 그리스도(적그리스도)가 있고, 하나님처럼 자신의 영들(천사들)이 있습니다.
사탄은 공중 권세잡은 통치자(엡 2:2), 모든 교만한 자녀들의 왕(욥 41:34)이며, 이 세상의 신(고후4:4)입니다.
“지나간 때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행로를 따라 걸으며 공중의 권세 잡은 통치자(the prince of the power of the air) 곧 지금 불순종의 자녀들 가운데서 활동하는 영을 따라 걸었느니라.”(엡 2:2)
“그는 모든 높은 것을 바라보는 자요, 모든 교만한 자녀들을 다스리는 왕(a king over all the children of pride)이니라, 하시니라.”(욥 41:34)
“그들 속에서 이 세상의 신(the god of this world)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가려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복음의 빛이 그들에게 비치지 못하게 하였느니라.”(고후 4:4)
그리고 사탄은 하나님처럼 자신의 천사들(마귀의 천사들)이 있습니다.
① 마귀의 천사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이들을 위해 지옥을 만드셨습니다. “그때에 그가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르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존하는 불에(into everlasting fire, prepared for the devil and his angels) 들어가라.”(마25:41).
이들은 지금 하늘의 처소들에 있습니다. 성경은 이들을 "정사들과 권능들과 이 세상 어둠의 치리자들과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이라고 합니다(엡 6:12,단 10:20). 천사 가브리엘은 하늘에 있는 페르시아 통치자에게 21일 동안 막힌 적이 있습니다(단 10:13). 하나님의 사역을 방해한(또는 아마도 가브리엘 천사를 막은) 페르시아의 통치자는 마귀의 천사들입니다.
히늘의 처소들에 있는 마귀의 천사들은 대환란 때 하늘에서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과 함께 싸우다 패함으로 자기 처소를 잃어버리고 하늘에서 쫓겨나 이 땅으로 내려옵니다(계12:7-9). 아마도 하나님께서 둘째 날 하늘들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지 않는 것은 이곳이 마귀들의 거처로 사용되기 때문이라 보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보라, 그분께서는 자신의 성도들을 신뢰하지 아니하시나니 참으로 하늘들이라도 그분의 눈앞에서 깨끗하지 아니하거든"(욥 15:15)이라고 하셨는데 하나님이 친히 권능의 손으로 펼친 하늘들이 왜 깨끗하지 않다는 것입니까? 마귀들의 처소이기 때문입니다.
② 천사들 중에는 이미 심판 받아서 죽은 천사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지하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이들은 둘째 하늘이나 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땅 아래 이미 갇혀 있습니다. 천사들이 죽었다고 할 때 죽은 천사들이 이들입니다. 이들은 훗날 초자연적인 짐승의 모습으로 땅에서 올라올 것입니다(계9:3-10).
“또 메뚜기들이 연기 속에서 나와 땅 위로 올라오는데 그것들이 땅에 있는 전갈들의 권능과 같은 권능을 받았더라.
또 그것들은 땅의 풀이나 푸른 것이나 나무는 하나도 해하지 말고 오직 이마 안에 [하나님]의 인이 없는 그 사람들만 해하여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더라.
또 그것들은 그들을 죽이지 말고 그들에게 다섯 달 동안 고통을 주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것들이 주는 고통은 마치 전갈이 사람을 쏠 때에 주는 고통과 같더라.
그 날들에는 사람들이 죽음을 구하여도 그것을 찾지 못하겠고 죽기를 바라나 죽음이 그들을 피하리로다.
그 메뚜기들의 모양은 전투를 위하여 예비한 말들 같고 그것들의 머리에는 금과 같은 관이 있으며 그것들의 얼굴은 사람들의 얼굴 같고
또 여자의 머리털 같은 머리털이 그것들에게 있으며 그것들의 이빨은 사자의 이빨 같더라.
또 철 흉갑 같은 흉갑이 그것들에게 있으며 그것들의 날개 소리는 전투하려고 달려가는 많은 말들의 병거 소리 같고
또 전갈과 같은 꼬리가 그것들에게 있으며 그것들의 꼬리에 쏘는 침이 있었는데 그것들의 권능은 사람들을 다섯 달 동안 해하는 것이더라.”(계 9:3~10)
이들을 다스리는 왕은 '바닥없는 구덩이의 천사'로 아바돈(히), 아폴리온(그)이라 불립니다.
“그것들을 다스리는 왕이 그것들에게 있었는데 그는 바닥없는 구덩이의 천사(the angel of the bottomless pit)니라. 그의 이름은 히브리말로는 아바돈이나 그리스말로는 아폴리온이니라.”(계 9:3~10)
이는 다음 구절들로 분명해 집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지은 천사들을 아끼지 아니하사 지옥에 던지시고 어둠의 사슬에 넘겨주어 심판 때까지 예비해 두셨으며”(벧후 2:4).
죄를 지은 천사들(the angels that sinned)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지셨습니다.
“그분께서 또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감옥에 있는 영들(the spirits in prison)에게 가사 선포하셨는데”(벧전 3:19).
여기서 지하 감옥은 즉 지옥을 말합니다.
“또 자기들의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the angels which kept not their first estate, but left their own habitation)을 큰 날의 심판 때까지 영존하는 사슬로 묶어 어둠 밑에 예비해 두셨는데”(유 1:6)
정리하면, “죄를 지은 천사들” = “감옥에 있는 영들” = “자기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지옥, 어둠의 사슬, 영존하는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이들은 둘째 하늘이나 이 땅에 있는 천사들이 아님을 말씀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③ 마귀들(부정한 영들)은 지금 지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을 두루 다니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마귀들을 땅에서 사람들 속에 들어가기도 하고 질병을 일으키거나 불구를 만들거나 미치게 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사도들에게 마귀들, 부정한 영들을 제압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높은 처소(둘째 하늘)에 있는 마귀의 천사들 역시 강력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과 대적하는 그리스도의 군사들입니다.
그럼 이 땅에 있는 ‘악한 영들’, ‘부정한 영들’은 누구인가?
마귀론을 다룰 때 '사탄', ‘용’, ‘옛 뱀’이라는 기름부음 받은 덮는 그룹보다 땅에 있는 마귀들의 기원, 정체가 가장 큰 논란입니다.[8] 우리는 이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성경 맨 마지막 책인 계시록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부정한 영 셋(three unclean spirits)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대언자의 입에서 나오더라.”(계 16:13)
‘부정한 영’은 용의 입, 짐승(적그리스도)의 입, 거짓 대언자의 입에서 나옵니다.
‘부정한 영’은 사람들 속에 들어가 그 사람을 사로잡기도 하고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고, 주님을 알고 나와 경배하기도 했습니다.
“부정한 영들도 그분을 보면 그분 앞에 엎드려 소리 질러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하니”(막 3:11).
주님은 부정한 영들을 쫓아내시고, 제자들에게 부정한 영을 제압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이들은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고 지옥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땅에서 사람들의 몸에 들어가기도 하고 짐승의 몸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들로 인해 이교도들 사이에는 토템, 샤머니즘이 널리 퍼지게 됩니다.
이러한 부정한 영들이 주님을 만났을 때 소리를 지르며 한 말이 있습니다.
“보라, 그들이 소리를 지르며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되기 전에 우리를 괴롭히려고 여기에 오셨나이까? 하더라.”(마 8:29).
"때가 되기도 전에"란 말은 그들이 심판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것은 대환란이 끝날 때를 말합니다. 부정한 영들이 이 땅에서 완전히 끊어지는 순간은 천년 왕국이 되기 전입니다. 복음주의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사탄의 머리가 부서지고 부정한 영들이 다 끝났다는 말은 그냥 우스갯소리에도 들지 못합니다. 다음 구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곧 사탄을 너희 발밑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롬 16:20)
부정한 영이 땅에서 사라지는 것은 지금 교회 시대가 아니라 "그 날에"라고 말하는 천년 왕국 때입니다.
“¶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그 우상들의 이름들을 그 땅에서 끊어 그것들이 더 이상 기억되지 못하게 하며 또 대언자들과 부정한 영을 그 땅에서 사라지게 하리라.”(슥 13:2).
"그 날에"는 대환란이 끝날 때요, 천년 왕국이 시작될 때입니다.
이 때 마귀는 끝없이 깊은 구덩이로, 짐승과 적그리스도는 불 호수로 던져지는데 이들에게서 나왔던 모든 부정한 영들이 이 땅에서 다 사라지게 됩니다.
“짐승이 잡히고 또 그 앞에서 기적들을 행하던 거짓 대언자도 그와 함께 잡혔는데 그는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던 자들을 기적들로 속이던 자더라. 이 둘이 산 채로 유황으로 불타는 불 호수에 던져지고 ”(계 19:20)
“또 그들을 속인 마귀가 불과 유황 호수에 곧 그 짐승과 거짓 대언자가 있는 곳에 던져져서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받으리라.”(계 20:10)
이 시대에 이 땅에서 활동하는 부정한 영은 용의 입과 짐승의 거짓 대언자의 입에서 나온 영적 존재들입니다.
이제 마귀의 천사들을 종합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늘에 있는 영들(마귀의 천사들)이 있고, 이들은 앞으로 이 땅에 내려옵니다.
둘째, 지옥에 갇혀 있는 영들(범죄한 천사들)이 있고, 이들은 앞으로 이 땅으로 올라옵니다.
셋째, 지금 이 땅에서 활동하는 부정한 영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앞으로 이 땅에서 끊어집니다.
(3) 세 번째 견해는 앞서 두 번째 견해처럼 세 영역(둘째 하늘, 땅 위와 아래)으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 두 종류의 천사들로 구분하여 마귀의 천사들을 설명한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첫 번째 견해의 설명방법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나 독특한 점은 라킨 목사님은 마귀의 천사들 속에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않아 갇혀 있는 자유가 없는 천사와 사탄과 함께 자유를 누리는 천사를 함께 설명하되, 갇혀 있는 자유가 없는 타락한 천사들은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있는데 반해 이 견해에서는 아주 세부적이고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라킨의 글은 마귀의 천사들과 달리 이 땅에 마귀들이 있으나 이들에 대한 자세한 기원은 이 부분에서 다루고 있지 않지만, 앞서 마귀의 천사들과는 조금 다른 여지는 남겨둔 것 같아 보인다(물론 같은 책 다른 주제(14장. 영의 세계)에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설명은 마귀의 천사를 타락한(악한) 천사들로서 장소별로 구분한 점에서는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견해들처럼 유사한 점도 있으나 다소 다릅니다. 여기서는 타락한 천사들이 있는 장소에 따라 사슬에 묶이지 않은 천사들(자유가 있음)과 사슬에 묶인 천사들(자유가 없음)로 분류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견해의 자세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사슬에 묶이지 않은 천사들
이 타락한 천사들은 사슬에 묶이지 않아 자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하늘의 처소들(엡 6:12; 계 12:9)은 셋째 하늘의 어딘가에 그들의 처소가 있을 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악한 천사들은 높은 처소들에 있으며 대환란때 이 땅에 내려오기 전에 하늘의 전쟁이란 표현에서 보듯이 하늘의 처소가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셋째 하늘이라는 설명입니다.
“우리는 살과 피와 맞붙어 싸우지 아니하고 정사들과 권능들과 이 세상 어둠의 치리자들과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과 맞붙어 싸우느니라.”(엡 6:12)
“하늘에 전쟁이 있더라. 미가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우매 용과 그의 천사들도 싸우나
그 큰 용 즉 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세상을 속이는 자가 내쫓기더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천사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계 12:8,9)
② 사슬에 묶인 천사들
이 천사들은 사슬에 묶여 있어 자유가 없습니다. 그들은 어둠의 사슬(벧후 2:4; 유 6; 눅 8:30-31)에 묶여 죄를 지은 천사들인데 그곳을 그리스어로 그대로 읽으면 ‘타르타로스(Tartarus)’라고 부릅니다. 이곳은 베드로후서 2:4에서 지옥이라 불립니다.[9]
“[하나님]께서 죄를 지은 천사들을 아끼지 아니하사 지옥에 던지시고 어둠의 사슬에 넘겨주어 심판 때까지 예비해 두셨으며”(벧후 2:4)
“또 자기들의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 때까지 영존하는 사슬로 묶어 어둠 밑에 예비해 두셨는데”(유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물어 이르시되, 네 이름은 무엇이냐? 하시매 그가 이르되, 군단이니이다, 하니 이는 많은 마귀들이 그에게 들어갔기 때문이더라.
그들이 그분께 간청하여 그분께서 깊음 속으로 들어가라고 자기들에게 명령하지 마실 것을 구하더라.”(눅 8:30,31)
이들이 갇혀 있는 곳은 누가복음 8:31에서 깊음으로 표현된 곳으로 아부소스(Abussos)입니다. 이것은 여러 곳에서 바닥없는 구덩이로 표현되는데(계 9:1-2, 11; 11:7; 17:8; 20:1, 3), 바닥없는 구덩이의 수장인 아바돈 또는 아폴리온(계 9:11)은 그 뜻이 파멸시키는 자인데, 그는 적그리스도로서 바닥없는 구덩이에서 올라옵니다(계 11:3,7; 17:8). 그리고 사탄은 천년왕국에서 여기에 갇히게 됩니다(계20:1, 3).
“다섯째 천사가 나팔을 불기에 내가 보니 별 하나가 하늘로부터 땅으로 떨어졌는데 그가 바닥없는 구덩이의 열쇠를 받았더라.
그가 바닥없는 구덩이를 여니 그 구덩이에서 큰 용광로의 연기 같은 연기가 올라오매 해와 대기가 그 구덩이의 연기로 인해 어두워지며
그것들을 다스리는 왕이 그것들에게 있었는데 그는 바닥없는 구덩이의 천사니라. 그의 이름은 히브리말로는 아바돈이나 그리스말로는 아폴리온이니라.”(계 9:1,2,11)
“그들이 자기들의 증언을 마칠 때에 바닥없는 구덩이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을 대적하며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이리니”(계 11:7)
“네가 본 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앞으로 바닥없는 구덩이에서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라. 땅에 거하는 자들로서 세상의 창건 이후로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들이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여전히 있는 그 짐승을 보고 놀라리라.”(계 17:8)
그런데 마귀를 따라 ‘천사들의 삼분의 일이 반역’하였는데, 왜 일부만 결박되어 있을까요? 여기서는 이 사슬에 묶인 천사들이 창세기 6:1~2,4에서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들의 딸들의 결합으로 거인을 낳았던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즉 여기서 하나님의 아들들은 셋의 경건한 후예들이 아니라 천사들로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않은 성적 결합을 사람의 딸들과 함으로써 “또 자기들의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들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벧후 2:4)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역 천사들 중 일부는 이 땅으로 내려와 사람들의 딸들과의 성적결합으로 지하 감옥인 ‘타타로스’에 갇히게 되었고 그 나머지는 자유롭게 하늘의 처소에 있으면서 이 땅에서 악한 영들로 활동하기도 하며 하늘들에서도 활동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마지막 때 대환란 시기에 이러한 동일한 일들이 노아의 때와 마찬가지로 일어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소개한 세 가지 견해들을 모두 소화해서 이해하게 되면 훨씬 더 폭넓게 마귀의 천사들을 이해하게 되리라 믿습니다.[10]
또한 어떤 목사님은 이 마귀의 천사들에 대해 간단하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여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마귀들의 존재는 확실하지만 사실, 성경은 마귀들의 기원에 관해서는 명확히 답변해 주고 있지 않다.”
지금까지 살펴본 천사론, 마귀론의 내용 중에서 특히 마귀들에 관한 부분이 어렵기도 하고 다양한 견해들이 있습니다. 그럴듯해 보이면서도 어딘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억지로 풀지 않고 이런 견해들도 있다는 점을 이해한 상태에서 더 이상 의문을 갖지 않고 모르는 것은 그대로 놔두는 것이 해석상의 실수를 줄일 수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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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주
이 내용은 클라린스 라킨의 책들 중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있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내용이다. 그 중에서도 사탄의 기원 관련 다룬 내용으로 원문과 거의 같으나 일부 내용을 조금 보완하였다.
Clarence Larkin, Spirit World, Rev. Clarence Larkin Estate(Glenside, Pa. USA), pp. 8~21.
[2] 각주
라킨은 간극이론을 지지하는 견해를 갖고 있어서 아담 이전의 세상이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재 교회 내에도 이 간극이론(gap theory)을 수용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크게 두 부류로 나뉘어 크게 논쟁하는 내용 중 하나이다. 여기서는 원저자의 글을 생략하지 않고 그대로 실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다만 이 간극이론을 수용하지 않는 분들은 논쟁을 하기 보다는 그냥 읽고 넘어가도 좋다고 본다.
참고로 간극 이론의 경우, 라킨은 물론 워렌 위어스비, 스코필드, 루이스 탈보트, 피터 럭크만, 제임스 낙스, 존 필립스, 워치만 니 등훌륭한 성경 교사들이 이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창조과학을 이끈 헨리모리스 박사 등 많은 훌륭한 성경 교사들의 경우도 이 이론을 지지하지 않으므로 이 부분의 논쟁은 해결이 쉽지 않다.
[3] 각주
첫 번째 견해는 클라린스 라킨(Clarence Larkin) 목사님의 경륜에 따른 진리(Dispensational Truth), 두 번째, 세 번째 견해는 국내외 독립침례교회에서 교리에 관한 말씀을 잘 전하는 대표적인 견해들 순으로 소개를 하고자 한다. 세 견해들 모두 기본적인 큰 틀에서는 같은 내용을 전한다고 볼 수 있으나, 일부 세부적인 부분에서 다소 달리 설명하고 있기에 대표적으로 소개해 본다. 국내의 가르침들도 크게 이 범주들 내에서 가르쳐 진다고 불 수 있고, 특히 클라린스 라킨 목사님의 글은 오래된 내용으로 현재 배우고 있는 기본 교리의 토대를 닦는데 일조한 글이기 때문에 이 글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다.
[4] 각주
클라린스 라킨(Clarence Larkin) 목사님(1850.10.28.~1924.1.24.)은 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성경 교사로 20세기에 보수적인 개신교계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세대주의에 관한 책들을 쓴 저자로도 알려져 있는 분이다. 이 분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Dispensational Truth’(경륜에 따른 진리), ‘Rightly Dividing the Word(말씀을 올바르게 나누어; 국내에는 “성경바로보기”란 책으로 출간되어 있음), ’The Book of Daniel'(다니엘의 책), 'Second Coming of Christ'(그리스도의 다시 오심) 등이 있다. 미 위키피디아 백과사전 참조.
[5] 각주
라킨은 ‘경륜에 따른 진리’(Dispensational Truth)란 책에서는 이들이 누구인지 자세히 밝히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국내에 번역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다른 책인 ‘영적 세계’(Spirit World)란 책에서는 이 영존하는 사슬에 묶인 천사들이 누구인지 설명하고 있다.
“Ⅳ. The Fallen Angels. In 2 Pet. 2:4-5, Jude 6-7, Who are these angels? They are not Satan's angels, for his angels are free, and like him roam about, but these angels are in prison, in darkness, and reserved in chains for judgement. The place of their confinement is not Hell, but Tartarus....What was their sin? It was fornication and of an abnormal character, the unlawful sexual intercourse of angelic beings with STRANGE FLESH, that is with beings of a different nature. When was this sin committed? The text says in the "Days of Noah", and that it was the cause of the Flood. For the details we must go back to the time before the Flood. In Gen. 6:1-4 we read-."
(제4장 타락한 천사. 벧후 2:4-5, 유 6-7절 말씀에 나오는 이러한 천사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사탄의 천사들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의 천사들은 자유롭기 때문이며 그처럼 으르렁 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천사들은 감옥에 있고 어둠속에 있으며 심판의 사슬로 예비해 둔 천사들이다. 그들의 감금 장소는 지옥이 아니라 타르타로스이다..... 그들의 죄는 무엇인가? 그것은 음행이었는데, 다른 본성을 가진 존재로서 낯선(이상한) 육체를 가진 천사와 같은 존재와의 비정상적인 성격의 불법적인 성적 결합의 음행이었다. 이러한 죄는 언제 저질러졌는가? 본문에 의하면 “노아의 날들”에 그것이 홍수의 원인이었다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는 세부적인 그 묘사를 홍수 이전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그 내용을 창 6:1-4에서 읽게 된다.” Clarence Larkin, Spirit World, p. 23.
* 즉 필자가 라킨의 글을 읽게 되면, 타르타로스 감옥에 갇혀 있는 천사들은 노아의 홍수를 일으킨 하나님의 아들들(천사들)이나, 사탄의 천사에 범주로는 분류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아 보이는데, 이 점이 뒤의 세 번째 견해와 조금 다른 점이다.
[6] 각주
KJV에는 ‘demons'이란 단어는 없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7] 각주
라킨 목사님은 마귀들이 천사들의 부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들은 ‘육체가 없는 영들’이며, 이들은 아마도 아담 이전 땅에서 살던 존재들로 죄로 인하여 몸에서 분리되었으며 이 땅은 그들로 인하여 혼동 상태로 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쓰고 있다. 그 근거로써 그들은 인간의 몸을 다시 소유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사악하며 더럽고 악독하며 마음과 몸을 혼란스러게 하거나 미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구약에서의 ‘일반적인 영들’이며 바울이 경고한 ‘유혹하는 영들’이다(딤전 4:1)라고 설명하고 있다. Clarence Larkin, Dispensational Truth, ‘14장 영의 세계’ (http://cafe.daum.net/ilovekjv/6R7S/102) 내용 참조.
* 필자가 볼 때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성경 교사들 사이에 큰 논쟁이 있는 부분이다. 이 라킨의 견해는 간극이론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므로 독자들의 이해를 바란다. 따라서 이러한 간극 이론을 수용하지 않는 입장에서 마지막 세 번째 견해에서는 '마귀들이 사슬에 묶이지 않는 마귀의 천사들에 포함'하여 설명되고 있는 것이다.
[8] 각주
이러한 마귀들의 기원에 관한 부분의 논란이 있어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 오랜 지구창조론자(간극이론) 견해 : 창1:1절은 원래 창조이며(수억 년, 수백억 년 전에 이루어짐) 사탄의 반역(사14; 겔28)으로 인해 지구가 2절처럼 되었고(was가 아니라 became) 3절부터는 재창조임. 마귀들은 그전에 살던 존재들임. 몸을 잃어버린 마귀들이 사람이나 짐승의 몸에 들어가려고 함.
* 젊은 지구창조론자(간극이론 반대) 견해 : 재창조 등은 없는 개념이다. 아담 이전에 다른 종족이 살았다. 사탄 마귀와 이들의 반역으로 땅이 형태가 없고 비게 된 것이 아니다. 죄와 사망은 아담 때문에 이루어진다(롬5:12). 두 번의 퇴적물 No!, 성경의 마귀들은 타락한 천사들(마26:41), 아담 이전의 존재들이 몸을 잃고 마귀들이 되었다는 것은 허구, 1절과 2절 사이에 수백 억년을 집어넣으려고 하면 안 된다.
[9] 각주
이러한 세 번째 견해의 경우 사슬에 묶인 천사들에 대한 설명은 앞서 첫 번째로 소개했던 라킨의 견해와 조금 다르다. 사슬에 묶여 타르타로스란 감옥에 갇혀 있는 천사들을 지옥이라 설명하고 있고, 그들도 사탄의 천사들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라킨의 책 ‘영적 세계’에서 이들은 엄밀하게 말해 사탄의 천사라고 지칭한 말씀이 없고 성경에 언급된 사탄의 천사처럼 자유롭지 못하기에 그렇게 분류하지 않고 있고, 다만 그들은 타락한 천사로서 지옥이 아니라 타르타로스라는 별도의 심판장소에 갇혀 있다고 라킨은 설명하고 있어 비슷한 내용인 것 같으면서 다소 다름을 볼 수 있다. 앞에 있는 각주 5번 내용 참조.
[10] 각주
개인적으로 다시 정리해 보면, 사슬에 묶이지 않거나 묶여 있는 두 종류의 마귀의 천사들이 있는 것은 말씀으로 볼 때 확실해 보입니다. 그래서 마귀를 따라 천사들의 1/3이 타락했지만(아마도 그 숫자는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이 땅에 내려와 부적절한 성적 결합으로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아니한 천사들이 분명해 보일 수 있습니다만 성경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아주 명시적으로 설명한 부분이 아니라는 점이 제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사슬에 묶이지 않은 자유가 있는 마귀의 천사들이 거주하는 하늘의 처소가 어디냐는 문제와 이 땅 위의 마귀들에 관한 기원 문제는 앞서 살펴 본 바와 같이 교리적 견해차(간극이론 수용ㆍ불수용)에 따라 보는 관점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용하게 되면, 마귀의 천사들의 하늘의 처소는 둘째 하늘이며, 이 땅 위의 마귀들은 라킨처럼 아담 이전 땅에서 살던 자들로 몸에서 분리된 육체가 없는 영들이냐 아니면 사탄에게서 나온 부정한 영들이냐로 간략하게 정리해 볼 수 있고,
불수용하게 되면, 자유가 있는 마귀의 천사들의 하늘의 처소는 셋째 하늘의 어딘가에 있으나 첫째, 둘째, 이 땅위에 활동할 수 있으며 이들이 마귀들로도 이해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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