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졸업생을 대표하여 인사말씀을 드리게 된 제31기 총원우회장 “강 훈”입니다.
폭염과 무더위로 우리를 지치게 했던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처서(處暑)를 앞둔 시점에 오늘 성대한 학위수여식을 갖게 되었음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공사간 바쁘신 와중에서도 저희들의 졸업을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총장님과 여러 교수님을 비롯하여 조용진 총동창회장님과 선배님.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재학생 원우님과 내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그리 평탄치만은 않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고민들과 함께 공부하며 한계를 느끼기도 했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시 공부를 하려니 몸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고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한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부족하지만 이렇게 영광스런 “학위취득”이란 큰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주경야독의 어려운 여건 등을 충분히 헤아려 주셔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존경하는 임두택 원장님, 김호균 부원장님을 비롯한 류전철 지도교수님과 여러 심사위원님들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이 지치고 힘들 때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후배들을 품어주신 29기,30기 선배님과 형제애와 같은 사랑을 듬뿍 주신 영원한 31기 동기여러분, 부족한 선배들에게 긍정의 힘과 지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32기, 33기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및 원우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2의 캠퍼스 낭만을 꿈꾸며 무거운 마음과 설레이는 가슴으로 교문에 발을 들여놓은 지 2년 6개월이 되었고, 이제 아쉬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나서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동기들, 교수님, 선배님 그리고 많은 후배님들을
이젠 볼 기회가 줄었다고 생각하니 아쉬움이 앞섭니다.
“세월은 빠르다”라는 그 진부한 말이 왜 이리 가슴에 와 닿는지
지난 인고의 2년 6개월을 뒤로한 채, 또 다른 시작을 앞두고
이제는 묻어야 하는 그동안의 추억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공감과 소통의 한마당축제, 신입생 인사회, 원우의 페스티발, 그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땀흘렸던 체육대회 및 워크샵과 서로에게 행운을 빌었던 훈훈한 시험날의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아른거립니다.
저희에게도 인생의 소중한 시기에 늦게나마 대학원시절의 추억이 있다는 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저희는 이곳에서 더 넓은 세계로 힘찬 날개짓을 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열과 성을 다하여 가르쳐 주시고 멋진 미래의 청사진을 펼칠 수 있는 역량을 심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대학원생활을 통해 열정을 불사르고 울고 웃었던 많은 사연과 소중한인연은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선배는 후배에게 본이 되고
선배가 모교에 설 자리는 후배가 만들어 주어야 기쁜마음으로
그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과 감사함을 늘 잊지 않고 마음의 대리석에 오래도록 새기겠습니다.
한편, 휴학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늘 함께 하지 못한 31기 동기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며, 힘찬 격려와 뜨거운 성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남다른 열정과 책임감,봉사정신으로 원우상호간의 유대강화 및 투명한 회계처리 등을 통해 총원우회의 무한한 신뢰도를 높여주신 정덕관 사무국장님과 고일문 재무님께 경의를 표하며,
후배들에게 좋은 전통을 만들어 주기위해 기부금 전달에 적극 동참해 주신 멋진 31기 임원 여러분께도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승자는 구름위의 태양을 바라보지만
패자는 구름속의 비를 본다고 합니다.“
부디 승자의 모습을 그리며
우리 모두 커다란 울타리안에서 서로가 내미는 손이 희망이 되고 더욱 발전하고
단합된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 총원우회 더 나아가 총동창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여러분들의 하시는 일과 가정 모두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8. 21.
강 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