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학 출판기념회
#당진시청소년문학상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문인협회(이하 문협) 당진지부에서 뜻깊은 결실을 하며 문학잔치를 한다고 해서 시립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좀 일찍 도착해서 전시되어 있는 문인들의 시화전도 읽어보고 사진도 찍어봤어요.
밀레니엄 시대 개막으로 전세계가 열풍에 휩싸였던 2000년에 당진의 문인들이 모여 큰일을 벌였답니다.
문학의 불모지 당진에 문학의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문인들의 마음을 모아 창립한 당진문학은 문협의 승인을 받아 당진지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당진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문학인과 이 시대의 문학인에 당진문학에서 활동하는 다수의 문인들이 해마다 선정되어 작품집을 출간하고 있어요.
또한 문협 책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을 만큼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는 문학단체입니다.
라동수 문협 당진지회장은 인사 말을 통해 올해 9회째 맞는 청소년 문학상 시상식을 함께 할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씀하시네요. 무슨 말일까 의아했는데 청소년 문학상 상금을 당진문학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지급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어서 중단할 위기에 처했었는데 미래세대 문학인 양성을 중단할 수 없다는 일념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가며 준비했다고 하네요. 또한 문협 당진지부 청소년문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쓸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가장 좋은 가장' 이란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조은지 학생을 만나봤는데요. 선생님의 권유로 작품을 쓰게 됐다는 은지 학생은 무엇을 쓸까 고민 하던중 아버지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하네요.
칠삭둥이라 몸이 너무 약해 어릴 때 바쁘신 부모님을 대신해 외할머니와 살다보니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아버지의 역지사지의 정신과 감사하는 삶에 대한 가르침을 따라 살다보니 감사일기로 금상을 받기도 했다고 해요. 또한 전에는 모르고 지냈던 가족의 사랑을 글쓰기를 통해 깨달았다고 하네요.
이렇게 귀한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며 받은 사랑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청소년 문학상은 한창 문학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게임등 자극적인 오락으로 위안거리를 삼는 청소년들에게 잠재해 있던 문학감수성을 찾아주고 아울러 청소년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2010년 부터 공모했다고 해요.
올해도 6월 부터 삼개월 동안 당진 중고생들에게 신문광고와 각 학교에 공문발송으로 모집했다고 합니다. 총170여편의 응모 작품중 25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6월에는 심훈문학관에서 상록문화재 학생백일장을 주관하기도 하는 등 청소년 문학인의 발굴을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당진예술제 기간에는 도자기 시화전과 각 문학단체에서 발간한 책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문학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김구 선생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셨지요.
우리의 부력은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고 하셨지요.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남산도서관에서 당진문학인들과 청소년 문학인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바라보며 김구 선생이 한없이 갖고 싶어 하던 높은 문화의 힘을 느꼈습니다.
머지 않아 당진 문학인들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식이 들려 올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