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BARCELONA) *
바르셀로나(Barcelona)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스페인 동부 지중해 연안 지역부터 프랑스 남쪽 피레네 산맥과 접경지역을 아우르는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 도시이다. 인구는 1,602,386명(2014년)이고 면적은 101.9 km²이다. 도시의 명칭은 고대 페니키아어인 '바르케노(Barkeno)'에서 유래하였다(또는 B.C. 3세기경 스페인 식민지를 개척한 카르타고의 장군 하밀카르 바르카(한니발 바르카의 아버지) 가문의 성에서 유래했다는 의견도 있다). 1992년 하계 올림픽이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도시로 유명하다.
1) 성가족 성당
카탈루냐가 낳은 가장 유명하며 아마 가장 사랑받는 아들일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이 코르네트는 순전히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으로 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가족 성당)을 건축했다. 그는 자신의 역작이 될 만한 건물이자 종교적인 믿음의 발현 행위이기도 한 이 성당을 짓기 위해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일을 모두 포기했던 것이다. 그는 자신의 표현에 따르면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도록 건물을 설계했으며, 건설 자금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기부를 통해서만 충당되고 있다.
1883년에 건축이 시작되었지만,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어야 완성될 거라고 예측하지만, 과연 그럴지조차 논란에 싸여 있다. 전차에 치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이후, 그는 마땅히 성당 지하 묘지에 안치되었다. .
"이 성당은 천천히 자라나지만, 오랫동안 살아남을 운명을 지닌 모든 것은 그래 왔다."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2) 구엘 공원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였던 카탈루냐 실업가 에우세비 구엘이 영국 런던의 정원을 모델 삼아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1900년경 지중해가 보이는 바르셀로나 시내의 외곽 언덕에 신주거지 60호를 건설해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재정적 이유로 1914년까지 가우디가 기거하는 집(현재 가우디 박물관으로 사용)을 포함한 건물 두 채와 중앙광장, 타일 벤치 등만 지은 채 방치되었다.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이 땅을 사들여, 이듬해 시립 공원으로 꾸미고 일반인에게 공개한 이래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안식처가 되었고 현재까지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거듭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엘 공원은 가우디의 작품 중 가장 색상이 화려하다.
3) 람브라스 거리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거리인 람브라스 거리(Ramblas Street)는 북쪽 '카탈루냐 광장'에서부터 지중해 바로 앞 '콜럼버스 기념탑'까지 1.3km에 이르는 거리다. 스페인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ia Lorca)가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길’이라고 표현하며 좋아했다고도 알려진 거리다.
길 양옆으로 플라타너스가 늘어섰고, 주변엔 꽃집과 액세서리 가게, 엽서와 기념품을 파는 가게, 카페들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유럽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거리 중 하나인 이곳은 현지인이나 이방인 모두 걷는 것만으로도 새삼 행복을 느끼는 곳이다.
거리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산 호세 시장은 1840년에 만들어진 최대의 시장으로 넓은 시장 안에 신선한 야채와 과일,고기,어패류등이 진열된 가게들이 많이 늘어서 있으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가 가장 붐비며 저렴한 물건을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