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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던 불볓 더위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나
나날이 짓궂은 날씨에 아로니아 열매수확을 앞 둔 농부의 마음을 답답하게 합니다.
계획했던 8월 15일의 첫수확도 20일 이후로 미루어 놓은 상황입니다.
지난번 글에서는 아로니아 열매의 수확 시기 결정에 관하여 자세하게 알아 보았으며,
이번 글에서는 아로니아 생과의 판매와 냉장/냉동 보관 방법에 대해서
저희 상록슈퍼베리 농원의 사진자료를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아로니아 열매의 수확 후에는 후숙이 거의 진행되지 않아
까맣게 익은 열매만을 골라서 따야 하나 이것 또한 쉽지 않은 작업이며 많은 경헙과 내공을 필요로 합니다~^^;;
아로니아 열매의 수확시기를 적절하게 결정하는 방법으로
열매들이 검어지기 시작했다 하여 바로 수확하지 말고
일주일 정도 느긋하게 기다렸다 수확 하면 잘 익은 열매를 한꺼번에 수확 할 수가 있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아로니아 열매의 수확은 송이째로 하게 되므로
다른 과수작물에 비해 인력이 경감되고, 과피가 두꺼워 유통과정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아로니아 3년차 농장의 열매 수확하기 (상록슈퍼베리농원 2016. 08. 18일)
아로니아 열매의 수확 후에는
당일 작업을 통해 생과의 주문판매와 냉장/냉동 저장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같이 합니다.
일반적으로 생과의 유통를 위해서는
1kg 단위의 투명 플라스틱 또는 지퍼팩에 담아 선물용으로 판매를 하게 되며,
가정에서 효소담금 또는 냉동보관 등을 통해 장기복용을 위해서는
5kg 이상의 종이상자 또는 스치로폴 박스에 포장하여 택배로 발송드리고 있습니다.
아로니아 열매의 일시 수확량이 많아
전량 생과판매가 어렵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열매수확 직후 냉동보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로니아의 냉동 보관 방법으로
냉동과 판매용 열매는 과일상자에 큰 비닐봉지를 깔고 이 속에 열매를 1kg 단위로 소포장 하여 담으며
건조방지를 위해 비닐봉지 입구를 꼭꼭 아무려 냉동고에 쌓아 보관을 합니다.
분말이나 착즙 등의 가공용 아로니아 열매는
꼬투리를 모두 따낸 후 알갱이를 깨끗이 씻어 과일상자 1개당 18kg 단위로 큰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보관 합니다.
▶ 아로니아 열매 수확 후 당일 포장작업 하기 (상록슈퍼베리농원 2015. 08. 06일)
아로니아 종이박스가 대량으로 필요한 경우에는
상표도안을 하여 박스공장에 직접 주문생산 하는 방법이 있고,
소량인 경우에는 인터넷 주문을 통해 기성박스를 구매하여 사용하며,
(네이버에 "아로니아 박스"로 검색을 하시면 판매 업체가 줄줄이 나옵니다~^^;;)
아로니아 열매를 담는 1kg 단위의 플라스틱, 지퍼팩 또한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으며
정면에 붙이는 스티커 상호는 시중의 광고사에 가셔서 주문제작 하시기 바랍니다.
아로니아 열매를 스치로폴 상자로 포장하여 발송하면
작업공정이 편리하고 깔끔하기는 하나 스피로폴 상자의 저장공간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아로니아 생과상품 택배 발송하기 (상록슈퍼베리농원 2016. 08. 21일)
아로니아 열매의 수확 후 냉장보관을 위해 차가운 저온창고로 갑자기 들어오게 되면,
온도 차이에 의한 결로현상으로 열매에 이슬이 맺히게 되므로
과일상자 속의 비닐봉지 밑바닥에 물기가 고이게 되어 생과의 저장기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생과의 유통기간이 2주 정도 이내로 짧은 경우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으나,
장기간 보관을 위해서는 과일상자 속의 비닐봉지 입구를 저온창고에 들어 오자 마자 바로 막지 말고
1~2일간 열어 두면 바람이 치고 열매의 온도가 저온창고의 보관온도와 같아 지게 되면
더 이상 결로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이때 비닐봉지의 입구를 막아 보관하시면 좋습니다.
아로니아 열매의 냉동보관 온도는 영하 20℃~25℃ 정도로 하고, 냉장보관 온도는 2℃ ~ -1℃ 정도로 낮게 셋팅을 하며,
저온창고에 쌓아 둔 과일상자의 맨 윗 부분을 농업용 부직포 등으로 덮어 과피가 어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 아로니아 열매수확 후 저온창고 보관하기 (상록슈퍼베리농원 2015. 08. 22일)
지난번 글을 통해서도 아로니아 묘목의 식재시에는
실생묘를 심으면 안되며 반듯이 삽목묘를 심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어,
얼나 전 저희 농원에서 묘목을 구매하셨던 전남 강진의 고객님께서 아로니아 재배상담을 위해 저에게 보내주었던
바이킹 품종의 실재배 농장사진 비교를 통해 검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기존의 아로니아 품종인 바이킹의 실생묘를
시중의 묘목상에서 구매 후 식재하여 3년차가 된 고객님 농장 인데 바이킹 품종 실생묘의 결실력이
저희 상록슈퍼베리농원의 삽목묘 식재 후 3년차 농장사진과 비교해 보면 결실력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언뜻 보기에 농장 모습이 잎이 푸르고 나무가 무성하여 많은 열매를 수확 할 것처럼 보여 지나,
3~4년생 이하의 어린 실생묘는 영양생장 호르몬이 풍부하여 열매의 결실력이 약한 반면 나무의 키만 무성하게 자라게 됩니다.
▶ 바이킹 품종 실생묘 식재 후 3년차 농장의 첫 결실 1. - 실생묘는 영양생장 호르몬이 풍부하여 나무의 키만 무성하게 자라고
열매 수확량이 적습니다. (전남 강진의 고객님 농장 2017. 05. 20일)
아로니아 바이킹 품종의 열매가 익어갈 때 쯤의 동일농장 사진으로
열매의 송이가 작고 듬성듬성 열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렇게 나마 열매가 열린 나무가 절반 밖에 안된다 하니 답답한 심정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아로니아 품종인 바이킹이나 네로 품종의 재배농가 수확량을 보면
6~7년차 이상의 성목이 되어도 5kg 이상의 열매를 수확하는 농가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이 1kg~2kg 내외의 열매 수확량을 나타내고 있는 농가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아로니아 재배농가의 수확량이 저조한 원인으로
아로니아 품종간의 고유 특성과 농장의 재배관리 미숙에 기인하며, 품종을 개선하고 재배환경을 적절하게 맞춰 주면
동일한 면적에서도 열매수확량 차이는 어마어마 하게 벌어 질 수 있습니다.
▶ 바이킹 품종 실생묘 식재 후 3년차 농장의 첫 결실 2. - 나무의 절반 정도만 미약하게 열매가 열렸습니다.
(전남 강진의 고객님 농장 2017. 07. 08일)
아로니아 농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농업으로 우수한 품종의 좋은 묘목을 식재하여 조기에 열매 수확량을 높임으로서
묘목의 식재 다음해 정도에 투자된 농자금의 대부분을 회수하고 흑자농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아래는 저희 상록슈퍼베리농원의 지난해 3년차 농장의 사진으로
위 바이킹 품종의 농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열매가 열렸음을 확인 할 수 있으며,
한 그루에서 많게는 20kg 정도의 열매를 수확한 나무가 많이 있었습니다.
아로니아 삽목묘는 모수의 유전형질을 그대로 이어 받아 생식생장 호르몬이 풍부하여,
묘목의 식재 다음해 부터도 열매를 달기 시작하며, 재배관리가 잘 된 농장의 경우에는
3~4년차만 되어도 10kg~15kg 이상의 열매수확이 가능한 만큼 아로니아 묘목의 구매시에는
모수의 다수확이 입증된 모수에서 접수를 채취하여 삽목한 삽목묘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로니아 삽목묘의 식재 후 3년차 농장에서 15kg의 결실 모습
1. - 묘목의 식재시에는 우수한 품종의 삽목묘를 심어야 합니다. (상록슈퍼베리농원 2016. 08. 17일)
아로니아의 다수확을 위한 여러가지 재배관리 방법중 전지전정을 통한 수형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저희 상록에서 많은 재배연구를 통해 독자적으로 확립한 수형관리 기술이 "아로니아 3단 주간형 수형"입니다.
이는 아로니아의 다수확에 가장 적합한 수형관리 기법이며 탁월한 결실력으로 증명 되어 지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바탕으로 식재 후 3년차를 맞이하는 결실목의
"아로니아 3단 주간형 수형"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면, 1단의 결과지에 많은 열매들이 열려 있고,
2단의 주축가지에도 굵은 열매들이 열려 있으며, 많은 결과지들이 자라나 내년에는 더 많은 수확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로니아 3단 주간형 수형"은
저희 농원에서 분양중인 아로니아 품종에 가장 적합한 수형관리 기법으로 묘목의 분양 농가에 전수중에 있으며,
기존의 아로니아 품종인 네로나 바이킹과는 성장특성이 달라 여기에 똑 같이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아로니아 삽목묘의 식재 후 3년차 농장에서 15kg의 결실 모습
2. - 아로니아의 다수확을 위해서는 전지전정을 통한 수형관리가 중요합니다. (상록슈퍼베리농원 2016. 08. 17일)
상록슈퍼베리농원 아로니아 4년차 농장의 올해 사진으로 3년차 였던 지난해 보다도 더 많은 열매가 열렸습니다.
그간 결실목의 성장변화를 살펴보면 지난해 보다도 수고가 올라가고, 수관이 더 확장되었으며,
결과지의 수가 늘어나고, 주축목대도 낫자루 정도에서 삽자루 정도의 굵기로 굵어 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아로니아 열매 또한 착과 높이가 2단 이상으로 올라감에 따라
수광률이 좋아져 열매 송아리가 커지고 숫자가 늘어 났으니, 지난해 보다 열매수확량이 자연스럽게 증가되었습니다.
현재 이 정도의 결실량이면 20kg 정도의 열매수확량을 나타내는 나무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지며
많게는 25kg 내외의 열매가 열린 나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로니아 한 그루당 이렇게 많은 열매가 열렸다 하면 이를 믿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나
이는 저희 농원을 견학 다녀가신 분들에 의하여 확인 되어지고 있는 사항으로
아로니아 농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저희 농원을 직접 다녀 가셔도 좋습니다.
기존의 아로니아 품종인 네로나 바이킹을 식재하여 재래식 농법으로 농사를 짓던 분들에게
아로니아 한 그루에서 20kg의 열매를 수확했다고 사진과 동영상을 제시하여도 이를 믿지 못하며
심지어 사기꾼이라고 까지 몰아 붙이는 분들이 계시나 이러한 분들은 저희 농장을 꼭 방문하시어 결실량을 확인하고
진실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아로니아 삽목묘의 식재 후 4년차 농장의 결실 . - 지난해 15kg의 열매를 수확했던 나무들이 올 해는 20kg 정도로 많은
열매가 열렸습니다. (상록슈퍼베리농원 2017. 08. 14일)
농장 밖 멀리에서 바라보면
무슨 아로니아 나무에서 한그루당 20여kg 열매가 열렸겠느냐고 반문하실지 모르나
이렇게 농장 안으로 들어 와 보면 결과지 사이사이로 꽉 들어찬 열매들로 그 결실력을 실감 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해 글을 통해 3년차에 20kg의 열매를 수확했던 결실목으로
겨울철의 수형관리를 통해 결과지들이 정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4년차인 올해에도 지난해 정도의 열매가 열렸으며 열매의 크기는 더욱 커졌습니다.
20kg의 열매 수확량이면 기존의 아로니아 품종으로 5년간 농사를 잘 지었을 때의 수확량과 맞먹는 량으로
네로 바이킹의 품종을 식재 했을 때와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로니아 품종의 특성상 생명령이 강하면 뿌리가 깊고, 주축목대가 굵으면서 빠르게 성장하며,
꽃눈 간격이 좁아 많은 열매가 열리고, 해거리 현상이 작아 많은 열매가 매년 꾸준하게 생산됩니다.
지난해 20kg의 많은 열매를 수확했다면
올 해에는 10kg 이하의 결실량으로 해거리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나
특유의 강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전지전정을 통한 수형관리와 농장관리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진 결과
지난해와 비슷하게 20kg 정도의 열매가 열렸으며 5년차인 내년에는 수확량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아로니아 삽목묘의 식재 후 4년차 농장의 결실 . - 지난해 20kg의 열매를 수확했던 나무가 올 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20kg 정도의 열매가 열렸습니다. (상록슈퍼베리농원 2017. 08. 14일)
이야기가 잠시 딴데로 흘렀네요~^^;;
아로니아 열매는 과피가 두꺼워 수확후에도
상온 또는 저온저장을 통해 생과의 유통기한을 상당 기간 연장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로니아의 생과가 병충해에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경우 냉장보관 기간이 3개월을 넘어가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흰 곰팡이가 피기 시작하므로 그 이전에 생과의 유통을 마쳐야 하며
잔량이 예상되는 경우 미리 냉동보관으로 전환 해야 합니다.
아로니아 열매를 냉장보관하면서 소포장으로 나누어 판매 할 경우에는
과일상자에 큰 비닐봉지를 깔고 18kg 단위로 열매를 넣어 냉장보관을 하며
구매주문이 들어 오는 대로 저온창고에서 꺼내 주문에 맞게 재포장하여 판매를 합니다.
▶ 아로니아 열매의 저온창고 보관 후 주문판매를 위해 이슬 말리기 (상록슈퍼베리농원 2015. 08. 19일)
아로니아 생과의 판매를 위해 냉장보관용 아로니아 열매를
저온창고에서 꺼내 밖으로 나오면 외기 온도차이에 의한 결로현상이 또 다시 발생하게 되어
열매의 표면에 이슬이 맺히게 되므로 위의 사진처럼 응달에서 한 두시간 바람을 쐬고 나면
이슬이 마르게 되므로 이후에 2차 선별과정을 거쳐 소포장으로 판매하시면 좋습니다.
즉 냉장판매용 열매는 처음부터 소포장으로 냉장보관 하지 말고
18kg 단위로 비닐봉지에 열매를 담고, 이 비닐봉지를 다시 과일상자에 넣어
냉장창고에 층층이 쌓아 올려 보관을 하다 주문이 들어 오는 대로 결로를 제거 한 후 소포장 하여 판매 하는 것입니다.
소포장을 마친 아로니아 열매는 팩의 정면 상부에 농장주의 상호를 도안한 스티커를 부착하여 판매 하시면 좋습니다.
▶ 아로니아 생과의 판매를 위한 1kg 단위의 소포장 (상록슈퍼베리농원 2015. 08. 21일)
☞ 지난해 아로니아 삽목묘 3년차의 농장의 대량결실 동영상
▶ 아로니아 열매가 한 그루당 15kg 정도씩 줄줄이 열렸습니다. (상록슈퍼베리농원 2016. 08. 27일)
출처 : 세계종자종묘나눔
글쓴이 ;베리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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