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8(목) 수능치는 날 *.동신교-침산교-금호강-검단동-공항교-아양교-동촌구름다리-대구올레1길-가천잠수교-가천동-고모령-달구벌대로-월드컵경기장-범물동-수성못- 가창교-가천성당-용두교-상동교-중동교-동신교 *.50.23km 시나피스와 함께
수능치는 날 절호의 찬스를 잡아서 시나피스와 이름도 걸맛게 라이딩을 한다. 눈대중으로 50km! 첫 라이딩치고는 그다지 짧지 않은 거리. 10시에 동신교 다리밑에서 쪼인트하여 조금은 달뜬 마음으로 부드럽게 패달을 밟는다. 알맞은 날씨에 잔차는 물찬 제비 보다도 더 날렵하게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아양교를 지나 올레1길로 접속하여 강가로 멋지게 다듬어진 길을 달리자니 또 다른 행복이 불쑥 나타나서는 함께 가자한다.
아뿔사~~~ 인터불고호텔 맞은편 황금잔디위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디카 밧데리가 그만 방전되었다. 아쉽지만...어쩌누. 인증샷을 해얄텐데...ㅠ,ㅠ 그래서 다음 주는 역순으로 다시 오자며 약속했다. 고모령을 지나 월드컵 경기장을 한 바퀴 휘리릭 돌고서 향기 좋은 따신 커피 한 잔의 행복을 어찌 놓칠 수 있겠느뇨.
누나가 잠든 범물동묘지앞을 지나서 젊은 날 무시로 찾아왔던 수성못 한 바퀴 도는 것도 빠트리지 않고서 바로 가창으로 내질렀다. 가창면사무소앞 유명한 빵집에서 만두 2인분과 막걸리 한 통 사들고 신천으로 잔차는 갈아탔다.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조용한 신천둔치에서 만두와 막걸리로 가난하지만 넉넉한 점심을 대신한다. ... 상동교 즈음에 다다르니 신천둔치에 사람들로 복닥거린다.
이별노래/이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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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나브로 원문보기 글쓴이: 시나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