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Dog
1965년 5월 내가 미국 떠날 준비를하던 어느날, 지금은 고인이된 class mate최동규형이 작별 점심을 초대했다.
그당시 유명한 경양식 집을 갔는데 나는 생후 처음으로 함박스텍( hamburger steak) 정식을 대접받았다.
밥을 다 먹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counter에 무엇이 빙빙돌고 있는데 그위에 hot dog라고 써 붙었다.
저게 뭔가 물었더니 최형이 아 저건 구운 개고기, 한번 먹어볼래 물었다.
호기심에 두어개를 시켜 먹었는데 세상에 그렇게 맛잇는 개고기는 처음먹어봤다.
내가 어디서 온건가 물었더니 미국서 온것이니 너 미국가면 많이 먹으라고했다.
미국와 보니 과연 구운 개고기가 값도 싸고 많았다. 최형이 시킨데로 몇날을 그것만 먹어뎄다.
입암 촌놈 .
Chewing Gum
6.25 전쟁때 나는 대구서 입암으로 피난을 왔으나, 오히려 대구는 괞잖고 입암은 전쟁터였다.
입암은 인민군과 아군이 밀고 땅기고 하던 터였다. 한번은 아군과 미군이 들어와서 대청 뒤 삼밭에 tent를 치고 있었다.
아침에 이러나면 하도 맛았는 음식냄새가 나서 한번은 미군 tent옆으로 닦아갔다.
한 미군 아저씨가 손을 흔들며 가까이 오라해서 가니, 바둑같는 과자를 주면서 먹어라했다.
입에 넣어보니 도저히 상상 할수도없이 맛있는 과자 맛, 홀랑 삼켰다.
몇번이나 갈때마다 그 친절한 아저씨는 똑 같은 과자를 주면 나는 얼른 받아먹고 그들은 좋아서 손벽까지쳤다.
여러날이 지나고 알고 보니 그 과자는 씹다가 뱉아버리는 과자. 그게 chewing 껌이였다!
한번은 그 미군 아저씨가 무슨 회색 투브같은걸 주길래 약간 빨아 먹어봤더니, 이거 역시 엄처나게 히한한 맛이었다.
양이 많키래 가만이 집 장농에 숨겨놓고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빨아먹고 숨겨두곤했다.
영식이도 극이도( 중극아재) 한번도 맛안보이고 내 혼자서 다 빨아먹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미제 치약이었다.
입임촌놈. 나놔 먹기나 할것이지.
yes/no
미국행 비행기를 탓다. BOAC, britsh air line, 이었다.
비행기안에는 멋있게 생긴 영국 남자들이 serve를하고 있었다.
끼니때가 되서 맛있는 beef steak를 먹고 커피가 나왔다.
미국선 black coffee를 마신다고 읽었기때문에 아예 비행기에서부터 시작하기로했다.
설탕과 우유를 거부하고 커피를 억지로 마시는데 그맛은 한약같이 괴로웠다.
억지로 한잔을 먹었는데 친절한 steward가와서 커피한잔 더 안하시겠나고 물었다.
(Wouldn't you like another cup?)
물론 안먹겠다고했다....... Yes (예). 안먹을랴 물으니 안먹겠다는게 "예" 아니가.
그런데 이거 또 한잔 부어주는게 아닌가? 두잔을 비우고나니 ( 미국선 주는음식은 비우는게 예이라고 배웠기에)
속이 뒤틀려 밤새 고생을했다.
영어로는 먹을래, 안먹을래 질문에 상관없이 안먹겠다면 NO 라고 해야했는데. 헸갈려서.
미련한 입암촌놈.
첫댓글 참 재미있은 일화를 흥미롭게 글을 쓰시었네요..
몇번을 보고 또 봐도 웃음이 절로 나와서 오랜만에 즐겁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길 기원합니다. 회장님..
종손 형님의 일화가 대한뉘우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형님의 추억을 저희들도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그 광경이 눈에 선한 실감나는 에피소드입니다.
이 글은 유머게시판에서 옮겨왔습니다.
회원들이 직접 적은 글들은 회원글게시판에 게시했다가
나중에 골라서 입암 문집에 수록할 예정입니다.
자유게시판이나 유머게시판에는 남의글 인용한 것을 주로 게시합니다
형님 ,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한참 웃었습니다. 유머천국으로 가야 할 글이네요.
잘 계시죠? 건강하세요
그래 잘 지낸다. 고맙다. 6월 에 한번 보자
오라버님! 웃겨 죽겠심더~
참고자료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