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우체국의 연혁이 인터넷이나 시청, 구청 등 각 기관의 자료에서 오류가 많이 보인다.
심지어 우체국에서도 왜곡된 자료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왜곡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1900년대전후 조선말기의 우리나라 국력이 약해 내치나 외교가 외국세력에 의지하다 보니 결국은 일본에 의해 1910년 8월 29일 국권이 상실하고 말았다. 당시의 역사를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1876년 일본의 강압적인 외교에 눌려 '강화도조약'을 체결하고 개항을 하였고 군사, 경제, 정치적 압력에 직면하였다.
이후 1894년 청일전쟁이 일어나고 일본이 승리하면서 더욱 득세하였고 1903년 12월 일본은 미국, 영국의 지지 하에 우리나라의 식민지화 방침을 확정짓는 '대한방침'을 결의하였고 1904년 2월에 러일전쟁을 도발함과 동시에 우리나라에 일본군대를 파견하여 침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었다.
이러한 군사력을 가지고 우리 정부를 위협하여 체결한 것이 '한일의정서'(1910. 8.29)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에게 군사적 목적을 포함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여야 하였고, 토지도 빼앗기고 인력도 징발당하는 등 국가의 모든 운영권이 일본에 넘어가고 말았다.
이러한 역사적 현실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면서 울산우체국의 역사도 올바르게 바로 고쳐졌어야 하는데 오늘날까지 일부 자료에서 바로잡지 못한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아쉬운 점이다.
올바른 울산우체국의 연혁
1. 1898.06.01 '울산임시우체사' 설치
울산군 상부면 북문동(현 북정동 351번지)
- 현재의 울산북정동우체국 위치
(칙령 제43호 1897.12.23 임시우체사규칙 제정 공포)
(농상공부령 고시 제29호 1898. 5.28)
2. 1903.10.01 '울산우체사' 개국 (통신원고시 제11호, 1903.09.25)
3. 1905.05.21 '울산임시우체소' 개소 (성고시 제442호, 1905.08.10)
('울산임시우체사'의 관리운영권이 1910년 8월29일 한일병합 이전에 이미 일본의 강압에 빼앗기면서 명칭도 바뀌고 이전의 역사도 기록에서 삭제되어 역사왜곡의 시작되었음)
- 이를 해방 이후에 바로 잡아야 하는데 그대로 나둠으로서 왜곡된 자료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후대까지 사용한 것으로 판단함
4. 1910.10.01 '울산우편국'으로 승격
- 1923.05.21 전화교환업무 및 전화가입자 탁송전보 취급
5. 1928.04.07 울산우편국 임시 이전(성남동)
6. 1928.08.20 울산우편국 개축(목조 단층 100평, 건축비용 11,940원)
- 아래 두번째 사진 참조
- 1929.04.01 울산과 중국 대련간 항공우편선로 개설(1주 3회 왕복)
- 1929.06.21 울산과 일본 도쿄간 항공선로 개설(1주 3회)
- 1932.10.05 울산우편국 명승 일부인 사용
- 1932.11.21 외국(일본과 만주간) 항공우편교환업무취급 개시
7. 1935.10.07 울산우편국 비행장분실 설치(삼산동)
8. 1939.09.22 울산우편국 비행장분실 폐지
- 1940.01.22 울산우편국 보험분실 설치(성남동)
9. 1950.01.12 울산우체국으로 개칭
- 1952.05.01 우편, 전신, 전화관서 등의 창구사무취급시간 지정(09:00~17:00, 현금출납은 16:00까지)
- 1968.04.10 우편물 매일 배달제 실시
10. 1969.05.20 울산우체국 승격(4급)
11. 1975.02.18 울산전신전화국 분리
12. 1977.01.17 울산우체국 신정동 신축 이전(철근콘크리트 2층)
13. 1984.06.15 동울산우체국 분리(5급 승격)
14. 1992.02.03 울산우체국 3층 증축(앞쪽)
15. 1993.04.22 울산우체국 3층 추가 증축(뒷쪽)
16. 1993.11.01 남울산우체국 신설 분리(4급)
17. 2001.07.12 울산우체국 학성동 청사 착공
18. 2003.10.06 울산우체국 학성동 신축 이전(4층,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3,076㎡
건물연면적 5,991.49㎡
(1층 창구영업실 1,366.67㎡, 2층 발착실, 특수우편실, 물품창고, FC실 1,055.48㎡, 3층 집배실 1,86.24㎡, 4층 지원과, 회의실 1,089.39㎡, 지하 보일러실, 주차장 1,357.43㎡, 1층 이류차거치장 36.3㎡)
- 울산우체국 관할지역 : 울산광역시 중구, 북구, 울주군(언양읍, 범서읍, 상북면, 두서면, 두동면, 삼남면, 삼동면)
1993년 신정동 울산우체국 청사 모습ㅡ3층 증축
2001년 신정동 울산우체국 모습 ㅡ 외부 리모델링
당시 울산우체국(4급)은 동구를 제외한 울산시 군 전체를 관할하고 있었는데 남구와 울주군 동부 5개면지역을 관할하는 남울산우체국(4급)이 감독우체국으로 신설(1993년11월01일) 되었음에도 중구지역으로 바로 이전하지 못하고, 신정동 청사에서 2003년 10월 5일까지 업무를 보면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하고 있었다. 이는 울산우체국이 중구, 북구, 울주군 서부지역(언양, 범서, 상북, 두서, 두동, 삼남, 삼동)을 관할 하면서 이전할 부지를 사전에 확보되지 못하여 10년간 남구지역에 있다가 중구 학성동의 구울산역사 부지로 이전하였다. 현재 신정동 청사 건물은 남울산우체국 소속 '울산신정동우체국(6급)'으로 변경되어 우체국 업무를 계속 보고 있다.
아래 자료는 과거 '울산임시우체사'의 존재를 알려주는 칙령입니다.
참고1) 울산군 상부면 북문동은 지금의 북정동과 1911년경 통합된 과거의 동명이다.
참고2) 울산우체국 연혁을 지금까지 왜곡 관리되게 한 것으로 판단되는 1911년 작성된 '우편국소요람의 연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이제부터 울산우체국의 시작은 1898년 6월 1일 '울산임시우체사'가 첫 출발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 이것은 울산지역에서 우정사의 첫 역사인 것이다.
참고3) 당시 '언양임시우체사'도 임시우체사 규칙을 보면 동일자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이후 기록을 찾을 수 없어 아쉬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