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는 늘 미술상을 하는 동생 테오에게서 후원을 받아 일생을살았지요.
어려운 생활을 하는데 파리에서 생활비도 만ㅎ이들고 친구도 없이 외톨이로 지내서 파리남쪽에 있는
아를로 형을 보냅니다. 심심하다고 해서 고갱도 같이 지내라며 한방에 살라고 보냈는데 두달만에 고흐가 발작을 일으켜 귀를 자르는 사고를 저질러서 고갱은 아를을 떠납니다. 아를에있는동안 고갱이그린 당구장 그림입니다.
고흐의 <아를의 지누 부인>과 고갱의 <아를의 밤의 카페>라는 그림인데. 같은 모델을 그린 그림이지요. 두 사람이 자주 다니던 카페의 여주인을 고흐가 먼저 그렸는데, 고갱이 다시 그 여주인을 모델로 그린 것입니다. 고흐는 책을 앞에 놓고 각지고 단단한 모습의 부인을 그렸지요. 그 모습은 성실하고 진솔한 부인의 모습이지요. 반면에 고갱은 술병을 앞에 놓고 손님들에게 곁눈으로 추파라도 던지는 듯한 표정의 둥그스름한 부인을 그렸어요. 술집의 평범한 여주인이지요. 뒷배경의 당구장 카페 손님들은 고흐 친구들인 아를 주민인데, 고갱은 그들을 경멸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여급과 어울리거나 술 마시고 쓰러져 자는 모습들. 흐르는 담배 연기. 고흐는 자신의 그림을 이렇게 패러디한 고갱이 못마땅했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아를의 소박하고 어진 주민들을 모두 타락하고 불건전한 사람으로 바꾸어버리는 고갱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지누 부인
같은 지누 부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