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재 시스템은 건물 내부에 설치하는 내단열과 건물 외부에 설치하는 외단열로 구분하는데, 건물 외부로부터 열이 새어나 가는 현상을 차단하는 외단열 시스템이 에너지 절감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외부에 설치하는 만큼 온도 변화와 습기 등을 견뎌내야 하는데, 광물을 기반으로 한 무기단열재 미네랄울은 뒤틀림이나 길이 변화, 온도 변화로 인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외단열 시스템으로 적용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하지만 천연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높은 가격과 무게로 인해 시공이 어려워서 국내에서는 아직 무기단열재 외단열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최근 KCC는 기존 미네랄울의 밀도를 낮추면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외단열 저밀도 미네랄울 시공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외단열 미네랄울의 밀도를 기존 140kg/㎥에서 100kg/㎥로, 시공 시 중량을 약 4kg/㎡ 줄여 취급을 용이하게 했으며, 자재비도 30%가량 절감했습니다. 특히 밀도를 낮추면서도 제품 고유의 불연 성능을 확보해 화재 시 화재 확산 방지에 효과가 탁월합니다. 이런 미네랄울을 외부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바람이나 무게로 인해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강한 부착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번 시스템에서는 섬유 형태라 부착력이 떨어지는 미네랄울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패스너(Fastner)라는 단열재 고정용 핀을 사용해 부착 성능을 확보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