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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8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테마파크 에버랜드에서 화려한 ‘장미축제’가 시작되었다. ‘2015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 더욱 풍성하게 꾸며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많은 사람들이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즐기고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지난 1985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꽃 축제이다. 지난 30년간 총 6000만 송이의 장미를 선보이고, 누적 관람객 약 5000만 명을 기록하며 에버랜드의 대표 꽃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2015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오는 6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650종, 3만 4,000주의 장미를 만날 수 있다. 또한 3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다.
▲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을 맞이하는 화려한 장미 장식.
장미에 대해 알아봅시다!
장미의 영어 이름 ‘rose’는 ‘붉다’는 의미의 라틴어 ‘rosa’에서 유래되었다. 3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수천 종의 품종이 있다. 장미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색마다 다른 꽃말을 가지고 있다. 빨간 장미는 ‘열정’, 주황 장미는 ‘희망’, 분홍 장미는 ‘맹세’, 노랑 장미는 ‘질투’, 하양 장미는 ‘순결과 존경’을 의미한다.
▲ 아름다운 장미 정원.
에버랜드에서는 장미축제 3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품종의 장미를 선보였다. 제일모직 식물환경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12종의 장미가 바로 그 주인공! 새로운 12종의 장미는 기존의 장미보다 향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 제작한 장미의 짙은 향 덕분에 늦은 밤까지 향기로운 장미축제를 즐길 수 있다.
▲ 제일모직에서 자체 제작한 장미를 비롯한 형형색색의 장미들.
놓치면 안돼! 장미축제 특급 볼거리
에버랜드 장미축제에는 관람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사들도 많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장미축제는 ‘3代가 즐기는 체험형 문화축제’로 기획돼 야외 잔디밭에서 즐기는 ‘가족영화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아트토이 전시를 즐기고 직접 구입도 할 수 있는 ‘캐릭터 아트토이 전시&마켓’ 등의 체험형 이벤트가 다양하다.
장미 립밤, 장미 양초, 장미 스프레이 등 다양한 물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로즈 제품 만들기’ 행사도 인기. 장미원 바닥분수 주변에서 진행되고 있으니,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보자.
캐스트(에버랜드의 직원)가 만들어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꽃을 볼 수 있는 행사도 있다.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즐기다 보면 물통을 들고 다니는 캐스트를 종종 만날 수 있다. 이들은 관람객을 위해 바닥에 물을 뿌리며 장미꽃을 그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나는 관람객의 이름까지 함께 그려 넣어주는 것은 또 하나의 서비스. 물로 그려진 꽃이기 때문에 3분이 지나면 지워지지만, 잠깐의 순간만큼 나만을 위한 장미를 즐길 수 있다. 물꽃을 그리는 캐스트 손선달(24) 씨는 “관람객들이 꽃 그림을 보고 기뻐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 관람객을 위해 물꽃을 그리는 손선달 씨.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장미축제
▲ 에버랜드 장미축제의 밤은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에버랜드 장미 정원은 낮과 밤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낮에는 장미 본연의 아름다운 색을 즐길 수 있다면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빛나는 LED 장미를 만날 수 있다. ‘트윙클링 LED 로즈 가든’에서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는 LED 장미와 나비 조형물, 그리고 잔잔한 음악을 즐겨보자.
▲ 낮과 밤, 전혀 다른 모습의 LED 장미.
트윙클링 LED 로즈 가든에서 유독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로즈키싱하트’. 로즈키싱하트는 장미 정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과 연인들이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촬영 부스에 들어가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찍는 사람의 모습이 다양한 컬러의 실루엣으로 나타난다.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나타나는 가족과 연인의 행복한 모습을 추억으로 남겨보자.
▲ 로즈키싱하트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녀의 모습.
세상 모든 연인과 가족들의 장소
장미는 오랜 기간 ‘사랑’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에버랜드 장미축제를 찾고 있다. 어린 연인들뿐만 아니라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도 다정히 손을 잡고 장미 정원을 걷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자친구와 장미축제를 찾은 조성복(32)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장미축제를 즐기니 기분이 참 좋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 장미축제를 찾은 연인들.
연인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과 장미축제를 찾는 이들도 많다. 남자친구와 함께 장미축제를 찾은 최기쁨(25) 씨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장미축제를 찾은 것을 보고 놀랐다”라며 “많은 가족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아 덩달아 행복해졌다”라고 말했다.
▲ 한 가족이 장미축제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