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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바로 보기 02
제2장 : 시대와 경륜
하나님은 이 모든 일을 원하시는 기간에 원하시는 방법으로 얼마든지 행할 수 있는 권능의 소유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성경대로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불신자들이 지구와 우주와 사람의 생성 연대에 대해 무어라 말하든 상관없이 성경 기록에 의거하여 성경의 역사는 주전 4,000년경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충분히 그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성경을 보면 지금까지 인류 역사는 6,000년 정도 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으면서 중요한 인물들의 연대를 알아두면 말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인류역사 타임라인이 보여 주듯이 구약성경의 연대는 아담부터 노아까지 약 1,000년, 노아부터 아브라함까지 약 1,000년,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약 1,000년, 다윗부터 예수님까지 약 1,000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과 더불어 노아의 대홍수가 생긴 연대인 주전 2350년과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은 때인 주전 1491년을 알아두면 구약성경을 이해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총 4,000년 가운데 처음 2,000년의 역사는 전체 구약성경의 1%가 채 안 되는 창세기 1장부터 11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12장에서 시작되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부터 말라기를 거쳐 마태복음까지 약 2,000년의 구약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인류역사 타임라인을 기억해 두면 지금부터 논의할 ‘시대와 경륜’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대와 경륜> 도표를 보면 성경의 시간 개념이 ‘과거의 영원’(Eternity past)과 ‘시간’(Time) 그리고 ‘미래의 영원’(Eternity to come)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도표는 또한 시간 밖에 있는 두 개의 시대를 보여 줍니다. 시간(Times) 이전에는 알파 시대 즉 창조의 시대가 있었고 시간 이후에는 오메가 시대 즉 ‘시대들의 시대’(영어로는 ‘ages of the ages'이고 한국말로는 대개 ’만세‘로 번역되었다.)가 있습니다. 창조 이후로 인류의 역사가 펼쳐지는 시간 안에는 세 시대와 여덟 경륜(세대)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시대는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홍수 이전 시대
2. 현 시대
3. 시대들의 시대
이 시대들 중 셋째 시대는 천년왕국 시대와 완벽한 시대의 두 시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경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 나오는 여덟 개의 경륜과 경륜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서는 제2부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제2부를 참고하기 바란다.
1. 무죄(에덴) 경륜
2. 홍수 이전(양심) 경륜
3. 홍수 이후(정부) 경륜
4. 족장(약속) 경륜
5. 율법 경륜
6. 교회(은혜) 경륜
7. 메시아(왕국) 경륜
8. 충만한 때의 경륜
시대와 경륜(세대)의 차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시대는 땅의 표면에 두 개의 큰 물리적 변화가 일어난 사이의 기간을 말하며 경륜은 세상 역사의 한 시점에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한 종류의 경영 통치 체계가 지속되는 시기를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현시대는 노아의 홍수와 더불어 시작되었고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에 돌아오시게 될 때 끝이 납니다. 노아의 대홍수는 물리적으로 뿐만 아니라 기후적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그 결과 사람의 수명이 약 1,000세에서 100세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게 될 때 다시 원상 복구될 것입니다. 그때에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지형이 변하게 되고(슥 14:4~10, 겔 47:1~12). 사람들은 다시 1,000세까지 살게 될 것입니다(사 65:20).
“날수가 많지 않은 어린 아기나 자기의 날들을 채우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거기에 없으리니 아이가 백 세에 죽으리라. 그러나 죄인은 백 세가 되어도 저주받은 자가 되리라.”(사 65:20)
경륜(세대)이란 하나님의 경영 통치 검증 기간을 의미하지만 각 경륜(세대)에서의 통치 방법 혹은 집행 방법은 다르며 경륜이 바뀌면서 점점 진보합니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은 경륜(세대)이 바뀌면서 하나님의 구원 방법이 바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이 행위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으로 구원받음을 가르친다. 창조물인 사람의 행위가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이단 교리이다. 이 점은 제2부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율법 경륜의 경영 방법은 ‘율법’(Law)이며 현재의 교회 경륜의 경영 방법은 ‘은혜’(Grace)입니다. 또한 메시아가 다스리는 천년왕국 경륜에서는 경영 방법이 ‘의’(Righteousness)가 됩니다.
Ⅰ. 창조의 시대
성경은 다음과 같은 엄청난 선언과 더불어 시작됩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창 1:1). 하나님은 창세기 1장 1절에서 우주 공간과 지구를 만드셨는데 1장 2절이 보여 주듯이 창조될 때의 땅은 형태가 없고 비어 있었습니다. 창세기 1장 3~31절에 기록되어 있는 6일간의 창조 작업은 하나님께서 이처럼 형태가 없고 비어 있는 지구를 동식물과 물고기와 사람으로 채우시고 우주 공간을 천체들로 채우시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이 있으라.”(창 1:2~5)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빛은 태양 빛이 아닙니다. 태양 빛은 넷째 날에야 나옵니다. 그 빛은 아마도 원초적/근원적인 빛으로 전기적 빛이었을 것입니다. 그 빛이 우주 공간의 어둠을 물리쳤습니다.
둘째 날의 일은 지구의 필요에 따라 대기권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창 1:6~8).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른 날의 일을 끝내시고는 보기에 좋았다고 하셨으나 이 날에는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2절을 통해 우리는 사탄을 통치자로 두고 있는 공중의 권세 잡은 자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은 에베소서 6장 12절에서 ‘정사들과 권능들과 이 세상 어두움의 치리자들과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으로 나타납니다. 아마도 지구의 대기권이 형성되자마자 이 같은 사악한 권세자들이 그 안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다는 말이 이 날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날의 일은 둘로 분류됩니다. 즉 바다에서부터 땅이 드러났고 식물체가 출현하였습니다(창 1:9~13). 하나님은 씨를 먼저 만들지 않고 씨를 들어 있는 과일나무를 먼저 만드셨습니다. 예로부터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를 두고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성경은 식물이든 동물이든 성숙한 개체가 먼저 있었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넷째 날의 일은 하나님께서 비어 있던 우주 공간에 태양과 달과 별들을 만들어 배치한 것입니다(창 1:14~19). 바로 이때부터 이것들은 지구의 계절과 날과 달과 해를 표시하는 일에 지정을 받았습니다.
다섯째 날의 일은 물고기와 날짐승을 창조한 것입니다(창 1:20~23). 여기서 성경은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큰 고래들과 물고기들과 새들’이 이 날 창조되었다고 말합니다. 즉 고래와 같이 바다에 사는 포유동물들이 바로 이 날 창조되었습니다. 개역성경은 킹제임스 성경에서 고래로 번역한 히브리어를 바다짐승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나 성경에서 고래는 대단히 중요한 짐승이므로(욘 1:17, 마 12:40) 하나님께서는 다른 짐승의 경우와는 달리 직접 ‘고래’라는 이름을 주셨다(창 2:19).
진화론자들은 육지에 살던 소나 말 같은 포유동물이 바다로 들어가 고래가 되었다고 주장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직접 다섯째 날에 고래를 만드셔서 말세에 나타날 조롱하는 자들의 시도를 미리 허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섯째 날의 창조 작업은 둘로 나눌 수 있으며 바로 이 날 땅에 짐승들과 사람이 창조되었습니다(창 1:24~28). 이 구절들에서는 이런 짐승들이 각각 ‘그것들의 종류대로 창조되었다는 표현이 적어도 다섯 번이나 나오는데 이 사실은 이것들이 하나의 공통조상에서 진화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다양한 종류의 짐승들이 모두 처음부터 각기 달리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서로 다른 동물을 교배시켜 태어난 동물들이 새끼를 낳을 수 없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잘 증명이 됩니다. 예를 들어 말과 나귀를 교배하면 노새가 나오는데 노새는 결코 새끼를 낳지 못합니다.
만일 진화론자들의 주장대로 식물과 동물이 진화했다면 우리는 화석에서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넘어가는 중간단계를 발견해야만 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진화과정으로 인해 좀 더 발달된 형태의 동물이나 식물이 생기고 있음을 보아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것은 전혀 볼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동물과 식물은 인류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처음부터 그것들이 존재했던 그 형태 그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새들은 그것들이 항상 그리했던 것처럼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웁니다. 수달은 물에다 자기 집을 짓고 벌은 늘 그래 왔듯이 벌집을 짓습니다. 단지 사람만 자신의 건축물을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쟁기나 호미 혹은 키 같은 농사도구가 복잡한 배양기, 모내는 기계, 수확하고 묶고 타작하는 것이 한 번에 이루어지는 콤바인 같은 농기구로 변환 것을 통해 농사의 변천 과정을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식물이나 동물계에서 이런 과정을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간 단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만일 진화론이 옳다면 그것은 사람이나 짐승에게 모두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인류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끼리 결혼하게 하여 어떤 슈퍼맨 같은 존재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사실 인류의 역사는 그렇게 될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사람이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그가 원숭이로부터 나오지 않았음을 보여 줍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지 결코 원숭이의 형상으로 창조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야생 짐승에게서 나오지 않고 땅의 흙에서부터 나왔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같은 방법으로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브는 아담의 갈비뼈로부터 나왔습니다(창 2:21~23). 그들은 결코 자기들보다 더 낮은 상태의 창조물에서 진화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신 존재들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자신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하나님의 형상으로 그를 창조하시고 그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창조하시니라.”(창 1:27)
이 같은 창조 주간의 일곱째 날에 하나님께서는 하시던 모든 일에서 떠나 안식하셨습니다(창 2:2~3). 안식하신 이유는 자신의 일이 모두 끝났기 때문입니다. 오직 이것만 안식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정당한 이유입니다. 또한 그분께서 안식하신 것은 모든 것이 끝났을 뿐만 아니라 좋았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생각해 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완전한 작업이 사람의 타락으로 인한 죄 때문에 손상 받게 되자 그분의 안식이 깨어졌고 이에 그분께서는 사람의 구속을 위해 즉 사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창조물이 되도록 하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고후 5:17).
Ⅱ. 홍수 이전 시대
이 시대는 지구의 창조로부터 노아의 홍수로 인해 지구가 혼돈에 빠지게 될 때까지를 포함합니다. 이 시대는 두 개의 경륜으로 나뉩니다.
1. 에덴 경륜
이 경륜(세대)은 아담이 창조된 때부터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이 정확히 얼마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아마도 이 기간은 매우 짧았을 것이며 이 경륜은 아담과 이브가 무죄 상태에 있었으므로 ‘무죄 경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타락에 대해서는 ‘두 아담’이라는 제목의 14장을 보기 바랍니다.
2. 홍수 이전 경륜
이 경륜은 사람의 타락으로부터 노아의 대홍수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경륜은 사람이 자기의 양심의 인도를 따라 무엇인가를 했으므로 ‘양심 경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타락 이전에는 아담과 이브에게 양심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양심이란 선과 악을 구분하는 지식을 말합니다. 아담과 이브는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어 눈이 열리기 전까지 이 같은 양심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창 2:17). 양심은 두려움과 후회를 가져다줄 수는 있지만 사람으로 하여금 잘못을 범하지 않게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양심 자체가 어떤 능력을 부여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이브는 타락하기 전에 자녀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자녀를 낳도록 창조되었다는 사실은 그들을 창조하신 뒤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 명백히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채우라. 땅을 정복하라. 또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날짐승과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지배하라, 하시니라.”(창 1:28)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뒤 얼마 만에 그들에게 아이가 태어났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아마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첫째 아이는 가인이라는 아들이었습니다. 아벨이 둘째 아이였다는 것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가인과 아벨 사이에 여러 명의 아들딸이 태어났을지도 모릅니다. 가인과 아벨은 성경에서 ‘사악한 자들의 계보’와 아담으로부터 오는 ‘의로운 자들의 계보’를 대표하는 인물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브에게 내리신 저주 속에는 묘한 말씀이 있습니다.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고통과 수태를 크게 늘리리니 네가 고통 중에 자식을 낳을 것이요, 또 너의 열망이 네 남편에게 있겠고 그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창 3:16)
여기서 ‘수태를 크게 늘린다’는 말은 아기를 자주 낳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한 번에 여러 명을 낳을 수 있음도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당시와 홍수 이후의 얼마동안 인류가 급속도로 불어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또한 홍수 이전까지는 같은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끼리 결혼하는 것이 허용되었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을 때 그들은 이미 아이들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100세 이상의 어른이었을 것입니다. 아벨은 양을 지키는 자였으며 자기 아버지의 양이 아니라 자기의 양을 돌보았습니다. 가인은 농부였으며 많은 땅을 소유했습니다. 우리는 아담이 130세에 셋을 낳았음을 알고 있습니다(창 5:3). 이 사실은 아벨이 죽었을 때 그의 나이가 100세 이상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아벨의 죽음은 하나님께 드리는 헌물의 형태에 대해 가인과 아벨 사이에 발생했던 종교적 분쟁 때문이었습니다. 아벨은 피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가인은 하나님께서 저주를 내리신 땅에서 취한 헌물 즉 행위에 의한 헌물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일에 대해 시험을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벨의 헌물은 받으시고 가인의 헌물은 거절하셨습니다. 아마도 이때에 갈멜 산에서 불이 내려와 엘리야의 헌물을 태운 것 같은 일이 발생했을지도 모릅니다. 이 일로 인해 가인은 분노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는 바로 그날 아벨을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시며 아직도 죄를 속죄받기 위해 피의 헌물을 드릴 시간이 남아 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죄가 문에 엎드려 있다’는 창세기 4장 7절의 표현은 ‘죄 헌물이 문에서 기다리고 있다’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인은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대신에 오랫동안 자신의 분노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들에서 아벨과 더불어 둘이 있게 되었을 때 가인은 이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창세기 4장 8절은 가인이 아벨과 이야기를 했다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그때 가인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게 되었고 그는 앉아 있다가 땅에서 벌떡 일어나 자기 동생을 쳐서 죽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아벨을 죽이려는 사탄의 계획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벨을 통해 약속된 씨가 오리라는 것을 그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아벨의 죽음을 조장한 장본인일 뿐만 아니고 또한 ‘가인의 종교’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사도 유다는 이것을 ‘가인의 길’이라고 했습니다(유 11).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피를 무시하고 행위를 존중하는 모든 종교들의 기원을 보게 됩니다.
“그들에게 화가 있을지어다! 그들이 가인의 길로 갔으며 대가를 바라고 발람의 잘못을 따라 탐욕을 내며 달려갔고 고라의 반역 가운데서 멸망하였도다.”(유 11)
이 일 뒤에 가인은 놋의 땅으로 옮겨가 도시를 건축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악한 자들로 가득한 도시가 건축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인의 후손 중에는 악기를 발명한 유발과 동과 철을 다루는 자들을 지도한 두발가인이 있습니다. 그 당시의 사람들은 머리를 이용하여 ‘불경건한 문화’를 세우고 향상시켰습니다. 그 시대에는 사람들이 지금과 같이 70세에 죽지 않았고 거의 1,000세까지 살았음을 기억해 볼 때, 지식과 경험과 기술이 엄청나게 축적되어 과학과 예술이 발전하였고 고도의 문명에서 찾아볼 수 있는 도구들이 발명되고 제조되었으며 그 발전 속도가 우리로서는 상상해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랐을 것입니다.
노아가 만든 방주 같은 큰 배를 건조하는 것이 그 한 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홍수 이후에 사람들이 바벨탑을 세웠다는 사실에서 고도의 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뒤에도 피라미드가 완성되었는데 피라미드를 지으려면 현 세상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고도의 수학과 천문학 지식이 있어야만 합니다.
이처럼 찬란했지만 경건하지 못한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인구가 신속히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창세기 6장 1절은 “사람들이 지면에서 번성하기 시작하고 그들에게 딸들이 태어났더라.”라고 기록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경건한 문화가 발전되는 와중에 매우 놀랄 만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과 또 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자기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로 삼으니라.”(창 6:2)
이처럼 일부다처주의 형태의 기괴한 결혼은 결코 ‘경건한 셋의 아들들’과 ‘불경건한 가인의 딸들’ 즉 경건한 자들과 불경건한 자들과의 연합이 아니었습니다. 여기에는 참으로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의 딸들’이라는 표현은 셋의 딸들뿐만 아니라 가인의 딸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아들들’이라는 표현은 인류와는 다른 어떤 존재들을 의미함에 틀림이 없습니다.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가 의미하는 바는 신약시대의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가 의미하는 바와 매우 다릅니다. 신약성경에서는 이 칭호가 새로 태어남에 의해 하나님의 아들이 된 사람들에게 적용됩니다(요 1:12, 롬 8:14~16, 갈 4:6, 요일 3:1~2). 그러나 구약성경에서는 이 칭호가 천사들을 의미하며 단지 그런 식으로만 다섯 번 쓰였습니다. 이 중의 두 번은 창세기 6장 2~4절에 있으며 나머지 세 번은 욥기 1장의 6절, 2장 1절 38장 7절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엘로힘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창조 행위에 의해 생겨난 존재를 의미합니다. 바로 천사들이 그러했으며 아담이 그러했고 따라서 아담은 누가복음 3장 38절에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립니다. 반면에 아담의 후손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모습으로 창조되었지만(창 5:1) 그의 후손들은 창세기 5장 3절에 있듯이 아담의 모습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아담이 백삼십 년을 살며 자기 모양대로 자기 형상에 따라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더라.”(창 5:3)
그러므로 아담과 그의 후손으로부터 자연적으로 출생하게 된 사람들은 ‘사람들의 아들들’이며 신약성경의 관점에서 이들이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다시 태어나는 것 즉 새로운 창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요 3:3~7).
이것으로부터 우리는 창세기 6장 2~4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셋의 아들들이 될 수 없음을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셋의 아들들은 새로 태어나지 못한 사람들인 반면에 ‘하나님의 아들들’은 사람보다 우월한 존재들 즉 천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 대해 어떤 이들은 천사들은 장가가기도 않고 시집가지도 않는다고 말하며 반대를 표명합니다(눅 20:27~36).
즉 천사들은 중성이거나 성이 없으며 따라서 자기들끼리 혹은 인간들과 함께 동거할 수 없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반드시 그렇지 않습니다. 천사들은 창조된 창조물로서 죽지 않으므로 자기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결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결코 그들이 성이 없거나 생각할 능력이 없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천사들이 남자들의 형태를 취할 수 있으며 먹고 마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창 18:1~8). 이 구절에 있는 문제는 ‘하나님의 아들들’인 천사들이 남자들로서 사람들의 딸들과 결혼했다는 것을 통해 간단히 해결됩니다.
이것을 확인하려면 베드로후서와 유다서를 보기 바랍니다. 베드로후서 2장 4~9절에는 죄를 지은 천사들의 이야기가 나오며 유다서 6~7절에는 자기들의 처음 신분을 지키지 않고 자기들의 거처를 떠나 영존하는 사슬로 묶인 채 어둠 아래 갇힌 천사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론 이들은 큰 날의 심판 즉 흰 왕좌 심판에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여기에 갇혀 있는 천사들은 사탄의 천사들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탄의 천사들은 지금도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유다서의 천사들은 어떤 특별한 죄 때문에 옥에 갇혀 있는 ‘특별한 부류의 천사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는 또한 이들의 죄가 행음이며 특히 ‘낯선 육체’(Strange flesh)를 따라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유 7).
“이것은 소돔과 고모라와 그것들의 주변 도시들이 같은 방식으로 자기를 음행에 내주고 낯선 육체를 따라가다가 영원한 불로 보복을 당하여 본보기가 된 것과 같으니라.”(유 7)
또한 이들이 죄를 범한 것은 홍수 이전이었습니다.
“4 [하나님]께서 죄를 지은 천사들을 아끼지 아니하사 지옥에 던지시고 어둠의 사슬에 넘겨주어 심판 때까지 예비해 두셨으며
5 옛 세상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의 선포자인 여덟째 사람 노아를 구원하시며 경건치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고”(벧후 2:4~5)
이 사실은 의심의 여지없이 창세기 6장 2~4절에 있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천사들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과 또 그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자기들이 택한 모든 자를 아내로 삼으니라.
3 {주}께서 이르시되, 내 영이 항상 사람과 다투지는 아니하리니 이는 그도 육체이기 때문이라. 그럼에도 그의 날들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거인들(giants)이 있었고 그 뒤에도 있었으니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들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그들이 저들에게 아이들을 낳았을 때더라. 바로 그들이 옛적의 강력한 자들 즉 명성 있는 자들이 되었더라.”(창 6:2~4)
이 같은 사실을 확증해 주는 확실한 단서는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들의 딸들’이 결합하여 생긴 후손들이 거인들(Giants)이며 옛적의 강력한 자들이요 유명한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창 6:4). 경건한 사람들의 후손이 경건치 못한 여자들과 결혼한다 해도 그들이 후손은 노아 시대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들의 딸들’ 사이에 태어난 거인들 같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에 나오는 결합은 ‘낯선 육체’라는 구절이 명백히 보여 주듯이 비정상적인 형태의 결합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와 사람의 결합으로 인해 생긴 거인 종족이 땅에 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으며 공중의 세력자들이 땅에 침투하여 극도의 사악함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이 땅에 홍수를 보내셨습니다. 이 홍수에 의해 홍수 이전의 땅의 형태와 고도 등이 모두 바뀌었고 그리하여 에덴동산도 없어졌으며 땅 위에 있는 인간의 수명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홍수 이전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전체적으로 취급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민족이 없었습니다. 사도행전 17장 30절에서 우리는 이 시대가 ‘무지하던 때’라 불리면서 지금의 때와 대조를 이루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이 ‘무지하던 때’에는 하나님께서 율법 경륜에서는 간과하실 수 없는 것들을 눈감아 주셨음을 알게 됩니다. 앞에 나온 <때와 시기> 도표를 보기 바랍니다.
Ⅲ. 현시대
현시대는 노아의 대홍수로부터 예수님께서 이 땅에 나타나시는 재림의 때까지의 기간입니다. 이 안에는 네 개의 경륜이 있습니다.
1. 홍수 이후 경륜
이 경륜은 ‘인간 정부 경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홍수 이후에 자기 스스로의 정부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노아는 600세가 넘는 노인이었고 지혜와 경험이 풍부했습니다. 그의 가족들 모두 성숙한 사람들이었고(그때 셈의 나이는 98세였음) 스스로 정부를 세우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들 뒤에는 큰 경고를 준 대홍수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아담으로부터 그들에게까지 이르는 동안 축적된 지식이 있었습니다. 홍수 이후에 노아가 제단을 쌓고 희생물을 드렸다는 사실은 그와 그의 가족이 경건한 사람들이었음을 보여 줍니다.
노아와 그의 아들에게 명령하사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채우라고 하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의심의 여지없이 경건한 사람들로 이 땅을 채우려 하셨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대홍수로부터 325년이 지난 뒤 사람들은 바벨탑을 쌓았고 이 사실은 그 당시 사람들의 교만하고 반역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내려오셔서 사람들의 말을 혼잡스럽게 하시고 온 지면으로 이들을 흩어버리셨습니다(창 11:1~9).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이 세상의 민족들과 이 땅에 존재하는 여러 언어들의 기원을 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 경륜은 그전 경륜과 마찬가지로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2. 족장 경륜
이 경륜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까지로서 약 430년의 기간을 가리킵니다. 이 경륜은 ‘가족 경륜’ 혹은 ‘약속 경륜’이라 부를 수 있으며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집트의 벽돌 공장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3. 율법 경륜
이 경륜은 이집트 탈출로부터 그리스도의 탄생까지의 포함하며 말 그대로 율법이 지배한 기간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 아래에서 태어나셔서 율법을 모두 성취하시고 율법의 끝마침이 되시며 동시에 십자가 사건을 통해 신약시대를 여셨다(갈 4:4~5, 롬 10:4, 15:8).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의 신약시대는 예수님의 탄생부터가 아니라 그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 이후부터이다(마 26:26~29, 히 9:16~17).
이집트 탈출 이전까지만 해도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다스리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때부터 그분께서는 한 곳에 거하시며 율법과 규정과 눈에 보이는 예배의 형태 등과 더불어 자신의 백성들의 공영권을 만드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이때의 정부는 신정정치 형태였고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친히 임명하신 모세, 여호수아, 재판관들(사사들)을 통해 직접 통치하셨습니다. 그러나 뒤에 이스라엘 백성은 이 같은 정부 형태를 싫어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왕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륜에서 하나님께서는 시내 산에서 주신 ‘기록된 율법’에 기초하여 사람들을 다루셨습니다. 이때의 시민법과 의식법은 이스라엘에게만 주어졌으며 결코 다른 민족에게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하면서 유대인들은 더 이상 이 법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법을 지키려면 성전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륜에서 특이한 점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선민을 대신하여 기적적인 방법으로 간설하는 일이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을 위해 그분께서는 친히 홍해를 가르셨고 광야에서 40년 동안 기적적으로 이들을 먹이셨으므로 이들이 약속의 땅으로 무사히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요르단 강의 물을 멈추게 하셨으며 그 땅을 정복하도록 도우셨습니다. 몇 세기 동안 하나님께서 친히 이들을 내려다보시고 보호해 주셨으나 이들은 그분의 독생자를 거절함으로써 그분의 사랑과 인자하심을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경륜은 그 전 경륜과 마찬가지로 타락한 인간들의 감사할 줄 모르며 불순종하려는 본질을 드러내 보이며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4. 교회 경륜
이 경륜은 ‘은혜 경륜’이며 예수님의 십자가로부터 예수님께서 왕관을 쓰시는 때 즉 성령님께서 강림하신 오순절로부터 성도들을 위한 휴거의 때까지를 포함합니다. 이 경륜은 괄호 속에 들어 있는 경륜 즉 예전에 알려지지 않은 경륜으로 교회가 형성된 이후부터 이스라엘이 온 세상에 흩어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때까지의 총 기간을 말합니다.
이 경륜의 목적은 소위 ‘교회’라 불리는 무리 즉 ‘그분의 이름을 위한 한 백성’을 불러내는 것입니다(행 15:14).
“[하나님]께서 처음으로 이방인들 가운데서 자신의 이름을 위하여 한 백성(a people for his name)을 취해 내시려고 그들을 찾아가신 것을 시므온이 밝히 말하였는데”(행 15:14)
이 경륜에서 우리는 다윗의 언약 하에 놓이게 되는데 이 언약의 표적은 ‘아들’ 즉 예수님입니다. 이 경륜에서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이 경륜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지혜로운 것으로 여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이 신비에 대해 너희가 모르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그것은 곧 이방인들의 충만함이 이를 때까지 일부가 눈머는 일이 이스라엘에게 생긴다는 것이라.”(롬 11:25)
이 경륜에서는 몇몇 유대인들과 더불어 이방인들의 충만한 수가 새로운 몸인 교회를 형성합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몸은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습니다(롬 6:14).
“너희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므로 죄가 너희를 지배하지 못하리라.”(롬 6:14)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셔서 아버지의 왕좌에 자신의 자리를 놓으시면서 그것을 ‘공의의 왕좌’에서 ‘은혜의 왕좌’로 바꾸었습니다. 따라서 이 경륜에서 하나님은 사악한 자들에 대해 호의와 오래 참으심으로 대하고 있습니다(벧후 3:9).
“[주]께서는 자신의 약속에 대해 어떤 사람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디지 아니하시며 오직 우리를 향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모두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우리는 이 경륜이 배도를 통해 끝날 것이라고 경고를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이 땅에서 믿음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친히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눅 18: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분께서 속히 그들의 원수를 갚아 주시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땅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눅 18:8)
교회 경륜과 천년왕국 경륜 사이에는 또 하나의 ‘괄호 안에 들어 있는 경륜’이 있는데 이것은 ‘심판의 경륜’(7년 환난기)입니다. <심판의 경륜> 도표를 보기 바랍니다.
이때에는 유대인과 이방인과 교회가 다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심판 경륜이 시작됨과 더불어 하늘로 채여 올라가고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각각 자기의 행위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됩니다(고후 5:10).
“우리가 반드시 다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나타나리니 이로써 각 사람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자기가 행한 것에 따라 자기 몸 안에 이루어진 것들을 받으리라.”(고후 5:10)
반면에 유대인들은 땅 위에서 적그리스도의 통치 하에서 7년 환난기 동안에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때에는 모든 민족이 그분 앞에 모이게 되며 ‘양 민족들’은 환난 기간 중에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육적 형제들 즉 유다 민족을 선하게 대해 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천년왕국에 들어가게 되고 ‘염소 민족들’은 파멸될 것입니다(마 25:31~46).
“31 ¶ 사람의 [아들]이 자기의 영광 중에 모든 거룩한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의 영광의 왕좌에 앉아서
32 모든 민족들을 자기 앞에 모으고 목자가 염소들로부터 자기 양들을 갈라내듯 그들을 일일이 분리하여
33 양들은 자기 오른편에 두되 염소들은 왼편에 두리라.
34 그때에 [왕]이 자기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오라, 내 [아버지]께 복 받은 자들아, 너희는 세상의 창건 이후로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왕국을 상속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마를 때에 너희가 내게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너희가 나를 받아들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너희가 내게 옷을 입혔으며 내가 병들었을 때에 너희가 나를 찾아 왔고 내가 감옥에 갇혔을 때에 너희가 내게 왔느니라, 하리니
37 그때에 그 의로운 자들이 그분께 응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느 때에 우리가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잡수시게 하였나이까?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실 것을 드렸나이까?
38 어느 때에 우리가 주께서 나그네가 되신 것을 보고 받아들였나이까? 헐벗으신 것을 보고 주께 옷을 입혔나이까?
39 혹은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병드신 것이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주께 갔나이까? 하리라.
40 [왕]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이들 내 형제들 중에서 가장 작은 자 하나에게 그것을 하였은즉 내게 하였느니라, 하고
41 그때에 그가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도 이르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너희는 내게서 떠나 마귀와 그의 천사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존하는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내게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내가 목마를 때에 너희가 내게 마실 것을 주지 아니하였으며
43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너희가 나를 받아들이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너희가 내게 옷을 입히지 아니하였으며 병들었을 때와 감옥에 갇혔을 때에 너희가 나를 찾아오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리니
44 그때에 그들도 그분께 응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느 때에 우리가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주를 섬기지 아니하더이까? 하리라.
45 그때에 그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이들 중에서 가장 작은 자 하나에게 그것을 하지 아니하였은즉 내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리라.
46 그리하여 이들은 영존하는 형벌에 들어가되 의로운 자들은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 25:31~46)
Ⅳ. 시대의 시대
이 시대는 ‘천년왕국 시대’와 ‘완벽한 시대’를 포함하는 이중 시대입니다. 이 두 시대 사이에서 지구는 불로써 정화될 것입니다. 이 시대는 예수님의 재림의 둘째 단계 즉 그분께서 친히 올리브 산에 나타나심과 함께 시작이 됩니다.
1. 천년왕국 시대
이것은 시대일 뿐만 아니라 경륜 즉 ‘메시아 경륜’이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그리스도께서 왕으로서 이 땅에서 친히 통치하십니다. 많은 작가들과 시인들이 ‘황금시대’ 즉 의와 평화가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시대에 대해 기술하거나 노래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창조 이후에 있을 일곱째 천년이 ‘안식의 천 년’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천년왕국 시대의 일들은 구약성경에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사탄이 무저갱 즉 밑바닥 없는 구덩이에 갇히고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친히 치리 하실 1,000년이라는 기간은 계시록 20장 1~7절에서 무려 여섯 번이나 언급되어 있습니다. 천년왕국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온 인류를 하나로 즉 모든 민족으로 구성된 전체로 다루실 것입니다. 이때에는 땅위에 교회가 없을 것이며 단지 천년왕국의 행정부에서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도와줄 사람들만 있게 됩니다.
“1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바닥없는 구덩이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2 마귀요 사탄인 그 용 곧 저 옛 뱀을 붙잡으니라. 그가 그를 붙잡아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바닥없는 구덩이에 던져 넣어 가두고 그 위에 봉인을 하여 천 년이 찰 때까지는 그가 더 이상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니라. 그 뒤에는 그가 반드시 잠시 동안 풀려나리라.
4 또 내가 보니 왕좌들과 그것들 위에 앉은 자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심판이 맡겨졌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님의 증언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하여 목 베인 자들의 혼들이 있는데 그들은 짐승과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자기들의 이마 위에나 손 안에 짐승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더라. 그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통치하되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끝날 때까지 다시 살지 못하였더라. 이것은 첫째 부활이니라.
6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는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릴 권능을 갖지 못하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분과 함께 통치하리로다.
7 그 천 년이 다 차매 사탄이 자기 감옥에서 풀려나고”(계 20:1~7)
이때에 유대인들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민족들의 머리’가 될 것입니다(신 28:13).
“또 {주}께서 너를 머리가 되게 하시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내가 이 날 네게 명령하는 {주} 네 [하나님]의 명령들에 네가 귀를 기울이고 그것들을 지키고 행하면 그리하시리라.”(신 28:13)
이때에 그들이 부분적으로 의식법을 지키긴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새 언약’ 밑에 놓이게 됩니다(렘 31:31~37, 히 8:7~13).
“31 ¶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날들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의 집과 유다의 집과 새 언약을 맺으리라.
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오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에 따른 것이 아니니라. 내가 그들에게 남편이었을지라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느니라. {주}가 말하노라.
33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곧 그 날들 이후에 내가 내 법을 그들의 속 중심부에 두고 그들의 마음속에 그것을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 {주}가 말하노라.
34 다시는 그들이 각각 자기 이웃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말하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의 가장 작은 자로부터 그들의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다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불법을 용서하고 다시는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주}가 말하노라.
35 ¶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그는 해를 낮의 빛으로 주고 달과 별들의 규례들을 밤의 빛으로 주며 바다의 파도가 소리칠 때에 바다를 나누나니 만군의 {주}가 그의 이름이니라.
36 만일 그 규례들이 내 앞에서 떠나 없어진다면 그때는 이스라엘의 씨도 내 앞에서 끊어져 영원히 민족이 되지 못하리라. {주}가 말하노라.
37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만일 사람이 위로 하늘을 잴 수 있고 아래로 땅의 기초들을 찾아낼 수 있을진대 나 또한 이스라엘의 모든 씨가 행한 모든 것으로 인하여 그들을 버리리라. {주}가 말하노라.”(렘 31:31~37)
“7 만일 그 첫 언약이 흠이 없었더라면 둘째 것을 구할 여지가 없었으려니와
8 그들에게서 흠을 발견하시고 그분께서 이르시되, [주]가 말하노라. 보라, 날들이 이르리니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의 집과 유다의 집과 새 언약을 맺으리라.
9 그것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고 나오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에 따른 것이 아니니라. 그들이 내 언약 안에 머물지 아니하였으므로 내가 그들을 중히 여기지 아니하였노라. [주]가 말하노라.
10 그 날들 이후에 내가 이스라엘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곧 내가 내 법들을 그들의 생각 속에 두고 그들의 마음속에 그것들을 기록하여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한 백성이 되리라. [주]가 말하노라.
11 그들이 각각 자기 이웃과 각각 자기 형제를 가르쳐 말하기를, [주]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가장 작은 자로부터 가장 큰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나를 알 것이기 때문이라.
12 내가 그들의 불의에 대하여 긍휼을 베풀고 다시는 그들의 죄들과 그들의 불법들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시느니라.
13 그분께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첫 언약을 낡은 것으로 만드셨으니 이제 쇠하고 낡아지는 것은 곧 사라지리라.”(히 8:7~13)
이때에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치리하시는 원리는 율법이나 은혜나 심판이 아니라 ‘의’입니다. 이때는 하나님의 철권 정부가 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철장 즉 쇠막대기로 다스릴 것이기 때문입니다(사 11:1, 계 2:27, 19:15, 시 2:9).
“이새의 줄기에서 한 막대기가 나며 그의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자랄 것이요,”(사 11:1)
“그가 철장으로 그들을 다스리며 토기장이의 그릇같이 부수어 산산조각 내리라. 이것은 곧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받은 것과 같으니라.”(계 2:27)
“그분의 입에서 예리한 검이 나오는데 그분께서 그 검으로 민족들을 치시고 또 철장으로 그들을 다스리시리라. 또 그분께서는 [전능자] [하나님]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즙 틀을 밟으시며”(계 19:15)
“네가 그들을 철장으로 부수고 토기장이의 그릇같이 산산조각 부수리라, 하셨도다.”(시 2:9)
그러나 그분께서는 사랑에 기초하여 이 땅을 다스릴 것입니다. 이때에는 사탄이 감금되어 있으므로 메시아 통치 경륜의 특징은 그 전 경륜들의 특징과는 완전히 다르게 되며 따라서 이 경륜은 그 전 경륜들처럼 분류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왕국을 다루는 4장에서 천년왕국의 결과가 무엇인지 보게 될 것입니다. 어쨌든지 천년왕국 끝에 사탄이 풀려날 때에 사람들이 또다시 주님께 반역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첫 사람 아담의 본성을 가진 사람들이 반역하려는 본성을 가진 존재이며 불신의 사악한 마음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경륜 역시 그 전 경륜들과 마찬가지로 배도와 더불어 끝나기 때문입니다(계 20:7~10).
“7 그 천 년이 다 차매 사탄이 자기 감옥에서 풀려나고
8 나가서 땅의 사방에 있는 민족들 곧 곡과 마곡을 속이며 그들을 함께 모아 전쟁을 하게 할 터인데 그들의 수는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땅의 넓은 곳으로 올라가 성도들의 진영과 그 사랑받는 도시를 에워싸매 불이 하늘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와 그들을 삼켰고
10 또 그들을 속인 마귀가 불과 유황 호수에 곧 그 짐승과 거짓 대언자가 있는 곳에 던져져서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받으리라.”(계 20:7~10)
불로써 땅이 정화됨
천년왕국 시대와 완벽한 시대 사이의 기간에 이 지구는 불로써 정화됩니다. 이 같은 정화는 베드로후서 3장 7~1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7 지금 있는 하늘들과 땅은 주께서 같은 말씀으로 보관하여 간직하사 경건치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에 불사르기 위해 예비해 두셨느니라.
8 그러나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 사실에 대하여 무지한 자가 되지 말라.
9 [주]께서는 자신의 약속에 대해 어떤 사람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디지 아니하시며 오직 우리를 향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모두 회개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10 그러나 [주]의 날이 밤의 도둑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들이 큰 소리와 함께 사라지고 원소들이 뜨거운 열에 녹으며 땅과 그 안에 있는 일들도 불태워지리라.
11 그런즉 이 모든 것이 해체될진대 너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겠느냐? 모든 거룩한 행실 속에서 하나님을 따르는 가운데
12 [하나님]의 날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서두르라. 그 날에 하늘들이 불이 붙어 해체되고 원소들도 뜨거운 열로 녹으려니와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분의 약속에 따라 의가 거하는 새 하늘들과 새 땅을 기다리는도다.”(벧후 3:7~13)
이때에 유성인 지구 자체가 멸망되지 않고 독성을 갖고 있어 좋지 못한 식물과 식물계를 먹어 치우는 질병이나 병균들(이것들은 다 죄 때문에 생긴 것들임)을 멸절시키기 위해 지구의 외부 표면만 불로 태워질 것입니다. 또 하늘들(지구의 대기권)은 가스 폭발과 비슷하게 큰 소리와 함께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대기(새 하늘)가 옛 하늘을 대신하게 되며 이 대기 안에는 질병을 일으키는 균이나 악한 영들과 파괴시키는 인자들이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2. 완벽한 시대
그리스도께서는 이 완벽한 시대 혹은 ‘새 하늘과 새 땅의 시대’를 아버지께 바칠 것입니다(고전 15:28).
“모든 것이 그분께 굴복 당할 때에는 [아들]도 모든 것을 자기 아래 두시는 분께 친히 복종하시리니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려 하심이라.”(고전 15:28)
왜냐하면 천년왕국에는 여전히 죄가 있고 또 그 시대는 배도하며 끝나므로 완전한 시대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땅이 불에 의해 정화되기 전까지는 ‘완벽한 시대’가 있을 여지가 없으므로 이 시대는 지구의 정화 이후에 오게 됩니다. 이 완벽한 시대 역시 경륜이기도 하며 ‘충만한 때의 경륜’이라 할 수 있습니다(엡 1:10).
“이것은 충만한 때의 경륜 안에서(in the dispensation of the fulness of times) 친히 모든 것 즉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곧 그분 안에서 다 함께 하나로 모으려 하심이라.”(엡 1:10)
천년왕국과 완전한 왕국은 ‘사람의 아들의 왕국’을 이루게 됩니다.
Ⅴ. 시대들의 시대
창조의 시대가 알파(Α)시대이므로 ‘시대들의 시대’는 오메가(Ω)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에게 왕국을 넘겨드리게 되면 소위 우리가 시간이라 부르는 것이 끝나게 되고 ‘시대들의 시대’라 불리는 영원한 시대가 시작됩니다. 이것은 에베소서 2장 7절에서 사도 바울이 ‘다가오는 시대’라 불렀던 시대입니다.
“이것은 그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베푸신 친절 속에 담긴 자신의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다가오는 시대들 속에서(in the ages to come) 보여 주려 하심이라.”(엡 2:7)
사도 요한은 계시록 20장 10절에서 마귀와 짐승과 거짓 대언자가 영원무궁토록 밤낮으로 고통을 당한다고 했는데 여기에 나오는 ‘영원무궁토록’이라는 말이 뜻하는 시대가 바로 ‘시대들의 시대’입니다.
“또 그들을 속인 마귀가 불과 유황 호수에 곧 그 짐승과 거짓 대언자가 있는 곳에 던져져서 영원무궁토록(for ever and ever) 밤낮으로 고통을 받으리라.”(계 20:10)
물론 이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은 통치하게 됩니다(계 22:5).
“3 다시는 저주가 없으며 오직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가 그것 안에 있으리니 그분의 종들이 그분을 섬기며
4 그분의 얼굴을 볼 것이요 그분의 이름이 그들의 이마 안에 있으리라.
5 거기에는 밤이 없겠고 등잔불이나 햇빛이 그들에게 필요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빛을 주시기 때문이라. 그들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리로다.”(계 22:3~5)
이 ‘시대들의 시대’가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 속에서 무엇을 보여 줄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분의 자녀라면 그때까지 살아서 그것을 알게 되고 그 일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이런 일들이 시작되는 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과 시대에 관한 한 ‘영원’이 아직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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