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기행 215번째로 찾은 청계산은 한국의 산하에서 선정한
300대명산 179번째로
오늘은 300대 명산 중 143번째 이다.
한북정맥[ 漢北正脈 ]
강원과 함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평강(平康)군의 추가령(楸哥嶺)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한강과 임진강의 강구(江口)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동쪽은 회양(淮陽)·화천·가평·남양주 등의
한강 유역이 되며, 서쪽은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의 임진강 유역이 된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의 추가령에서 서남으로 갈라져 백암산·양쌍령(兩雙嶺)·
적근산(赤根山)·대성산(大成山)·수피령(水皮嶺)·광덕산(廣德山)·백운산·
국망봉(國望峰)·강씨봉(姜氏峰)·청계산·현등산(懸燈山)·죽엽산·
도봉산·노고산·현달산(峴達山)·고봉산·장명산(長命山) 등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이다.
한북정맥 28개중 처음으로 도전한 원통산과 청계산!
산행은 포천시 일동면과 경기도 가평군의 경계인
노채고개에서 시작한다.
포천시 일동면에서 가평군으로 이동하다 보면
나타나는 노책고개를 쉽게 찾기 위해서는
'어서 오십시요'라는 가평군 이정표를 만나면 된다.
좌측은 안전통제 초소옆으로 청계산으로 오를 수 있다.
가평군에서 오다보면 이렇게 포천시 이정표와 만나는 고개가
노채고개이다.
네비로 노채고개를 찾기 위해서는 엉뚱한 곳이 나올수 있으니
오히려 청계 약수터나 일동막걸리 공장을 찾아 조금더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노채고개 우측 군초소옆의 산길을 택하면
원통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노채고개에서 원통산으로 가는 등산로 주변에는
곳곳에 군부대 진지가 구축되어 있다.
산행을 시작한지 35분(1.5km)만에 도착한 원통산[圓通山]
예전에 이곳 원통에서 근무시절에는 한번도 오르지 않았던 곳인데
한북정맥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올랐다.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는 특별한 전승이 없으나
이 산에 원통사라는 오래된 절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찰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원통(圓通)’이란 본래 ‘관음보살의 자비가 두루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
뜻으로, 원통산에 소재한 원통사에서도 관음보살을 모신
관음전을 중심 법당으로 하고 있다.
원통산의 서북쪽 기슭에는 일동 레이크 골프클럽이,
동북쪽 기슭에는 필로스 골프클럽이 위치해 있다.
원통산 표지석에서 한북정맥 첫 인증!!
정상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노채고개로 향한다.
노채고개에서 원통산까지 왕복구간은 그리 힘들지 않고
둘레길을 걷는 듯 하다.
다시 도착한 노채고개!
이곳까지는 1시간 20분(3km)소요되었다.
이제 통제용 초소 좌측에 있는 길을 따라 청계산으로 향한다.
초입은 이렇게 억새길이 형성되어 있다.
억새밭을 지나자 긴 교통호가 나타난다.
부대개편에 따라 작전계획에 따라 진지가 사장되어 가는듯 하다.
교통호를 지나자 마자 암릉길도 나온다.
지금까지만 해도 걸을만 한데 점점 힘들어 진다.
누군가가 올려놓은 듯한 바위가 아슬아슬
버티고 있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청계산 산행은 유난히 바위가 많아 이렇게
바위에 박은 철 계단을 오르는 일이 많다.
저 멀리 한북정맥 사이로 운악산도 펼쳐진다.
좌측은 경기도 가평군이고 우측은 포천시 화현면 일대이다.
길매봉 옆에 있는 작은 봉분같은 곳인데
트랭글은 이곳이 길매봉으로 알려준다.
2시간 40분(5.7km)만에 도착한 길매봉
길매고개를 사이에 두고 청계산(849m)과 운악산(935.5m) 사이에 있는 산으로
주능선과 가지능선 상에 암릉지대가 많고 주능선 북쪽 경사면에
하단부 높이 10m, 중단부 10m, 상단부 20m나 되는 복계폭포가 있다.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수림으로 휴식처가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안성맞춤인 산이다.
암릉산행의 묘미를 한껏 느낄 수 있으며
아찔한 바위지대를 지나는 스릴도 만끽할 수 있다.
산행기점은 나산골프장에서 1.2km 떨어져 있는 청계산장에서 시작한다.
이 곳에는 청계저수지가 있어 등산과 낚시를 겸할 수 있는 가족 산행지로 적당하다. 길매재를 기준으로 동쪽은 군(軍) 사격장으로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길매재를 거쳐 바위능선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시계가 확 트이고
시원한 조망에 청계산·명지산(1,267m)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남쪽으로는 조종천계곡, 그 오른쪽으로는 운악산이 우뚝 솟아 있다.
하산은 서릉을 탄다. 안부삼거리에서 복계폭포 쪽으로 내려가거나
암릉길인 서봉으로 올라 청계산장으로 내려간다.
산행 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 걸리며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는 것이 흠이며
일동면에서 청계산장까지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
길매봉에서 길매재를 지나 다시 올라야 청계산을 오를 수 있다.
눈 앞에 보이는 능선은 바라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길매봉에서 길매재로 하산하는 길또한 암릉구간으로
로프가 없었다면 위험한 구간이다.
몇년간 산행을 한 나도 아찔함을 느끼는 구간이다.
그러나 주변 청계저수지와 가평군 일대의 조망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래도 주변의 조팝나무로 인해 산행의 피로를
조금은 덜어주는 듯 하다.
3시간 16분(6.4km)만에 도착한 길매재
700m의 구간을 무려 35분이 소요했다.
그냥 청계산을 오르지 않고 이곳에서
청계저수지로 하산하고 싶은 심정이다.
길매재를 지나 길매고개에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이동하다가 만난
철재사다리..
이 사다리를 올라야 청계산 정상이다.
4시간 08분(7.3km)만에 도착한 청계산
길매재에서 약 1km도 안되는 거리를 약 50분동안 걸었다.
청계산[ 淸溪山 ]
계곡 물이 맑아 청계산이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일동 시내에서 볼 때 동쪽에 위치해 있어
오행 개념에 따라 푸른 닭의 의미를 담아 청계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청계산은 포천시 일동면 동쪽을 남북으로 가로막고 있는 산으로,
가평군과의 경계를 나누고 있다.
시 경계를 따라 서남쪽으로는 길마봉과 원통산,
북쪽에는 강씨봉이 위치해 있으며, 산세가 크고 수림이 울창하다
산행은 청계저수지가 있는 포천시 일동면과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에서 오르는 두 가지 코스가 있는데,
상판리에서 길매재로 오르는 길은 1990년부터 입산이 금지되어
일반적으로 일동면에서 오른다.
청계산 정상에서 한북정맥 2번째 인증을 한다.
오늘 걸은 한북정맥은 4구간 길이다.
청계산 정상을 지나 조금 이동하다 청계저수지로 하산해야 하는데
길매고개에서 오는 길에 본 이곳 삼거리로 하산하기 위해
정상에서 뒤돌아 이곳으로 하산길을 택한것이 큰 오산이다.
청계저수지(멍석갈비)라는 이정표를 본
시간이 오후 6시 25분인데
청계저수지에 도착한 시간이 8시 였으니
이 계곡길에서 1시간 30여분을 헤맨셈이다.
트랭글에는 분명히 등산로가 있는데
실제 길은 없다.
어둠속에 도착한 청계유원지 펜션 일대의 멍석갈비..
오랫만에 알바를 한듯 하다.
분명히 등산로의 3코스가 있는데 제대로 찾지 못한듯 하다.
그래도 클린산행은 끝까지 한다.
전체거리에 비해 예상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해서 한북정맥 4구간 청계산과 원통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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