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會上
玅法蓮華經 일일법문 제바달다품12: 법(法-일승법이니 법화경을 가리킴)을 위한 까닭에..
법(法-일승법이니 법화경을 가리킴)을 위한 까닭에 국왕의 자리를 연사(捐捨-버림)하고 태자에게 위정(委政-나라를 맡김)하고, 북을 쳐서 선령(宣令-널리 선포함)해 사방(四方)에서 법(法)을 구하되, “누가 능히 나를 위해 대승경을 연설하겠는가! 내 마땅히 몸을 마치도록 공급(供給-필요한 것을 대주는 일)하고 주사(走使-하인처럼 일하는 것)하리라.”12-4
위어법고 연사국위 위정태자 격고선령 사방구법 수능위아 설대승
爲於法故 捐捨國位 委政太子 擊鼓宣令 四方求法 誰能爲我 說大乘
자 오당종신 공급주사
者 吾當終身 供給走使
爲於法故로 捐捨國位하고 委政太子하고 擊鼓宣令하야 四方求法하되 誰能爲我하야 說大乘者하랴 吾當終身토록 供給走使하리라
1-이 글은 모두 36글자로 이루어져있다. 한 분의 부처님이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 무량한 겁을 걸치게 마련이다. 맨 마지막에 법화경을 연설하고도, 법화경만큼은 오로지 불지(佛智)에 오른 이에게만 유통의 허락을 부촉하는 것이 시방제불의 법식이다.
2-성문과 연각에게는 소승경전을 부촉하시고, 보살에게는 대승경전을 부촉하시나, 오로지 일승경전인 법화경만은 불지에 오른 이에게만 부촉을 하시게 마련이시니, 지금 석존의 경우는 지용보살에게 법화경의 유통을 부촉하신 것이다.
3-제바달다품에서 법화경의 유통을 부촉할 인물이 없을 경우에는.. 석존이 직접 법화경의 유통을 스스로 부촉 받아 유통을 하려는 것이다.
4-또 제바달다의 입장에서 법화경의 유통을 해야만 불지에 들 수가 있는데, 법화경의 유통을 부촉 받을 인물이 없을 때에는 석존이 직접 신분을 감춘 채 제자가 되어 법화경의 유통을 부촉 받는 입장이 되는 것이다.
5-또 석존이 왕위에 오른 상태에서 법화경을 배우는 것은.. 왕의 입장에서 법화경을 배우게 되면 왕 아래의 모든 사람들이 법화경이 진실임을 믿기 때문에 왕의 입장에서 법화경을 배우는 사람이 된 것이다.
6-시방의 제불(諸佛)이 이와 같이 법화경을 수호하려는 의지가 이토록 강하기 때문에 제불이 수호(守護)하는 경전인 것이다.
7-석존의 입장에서 이미 부처님이 된 지가 무량한 겁이건만, 또 한 사람만을 위하여... 즉 제바달다를 부처님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스스로 왕위의 자리를 방편으로 삼아 왕위를 버리고 제바달다의 제자를 자처하는 것이니, 이는 오로지 시방의 제불이 중생을 교화하여 부처님이 되게 하려는 의지가 이토록 성의(誠意)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爲於法故 捐捨國位 委政太子 擊鼓宣令 四方求法 誰能爲我 說大乘者 吾當終身 供給走使
-偈頌-
우리들은 석존의 사명을 받아
태어난 사람이고,-1
법화경이 선택한 자식들이다.-2
따라서 우리들의 의지와
석존의 교화영역과
법화경의 계획안에서
선택이 된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들을 가리켜 중생여래라 말하는 것이다.-3
-寶雲地湧 國位合掌-
一乘玅法蓮華經 地湧菩薩摩訶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