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이 남자친구 집에 방문하면 다과 대접을 해야 하기에 과일 사러 집 근처 롯데몰을 갔다.
가기전에 하루 한명 전도하기 실천을 생각하고 물휴지와 소금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거룩한 고민, 거룩한 부담감이 주는 은근한 압박이 싫지만은 않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 생각하니까..
전도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실천하기까지가 힘든거 같다. 하루 한명에게 예수 믿으세요. 용기를 내어보니 내 눈은
사람을 예사로 보지 않고. 저 사람일까. 아닐까. 관심이 간다.
집에 오는길에 횡단보도에서 어느외국 노동자를 만났다. 나와 눈이 마주쳤고 그가 싱긋 웃어 주었다.
나도 할로우. 하면서 응수 했다. 내 입에서 지저스..예수 믿으세요..소리가 나왔고. 서둘러 물휴지와 소금을 주었다.
감사합니다. 하고 대답해준다. 스리랑카에서 왔고 한국에 온지 두달 되었다고 한다.
집 근처에 큰 공사가 있어서 외노자들이 은근히 많이 보이는거 같았다.
기장교회에 나가고 있다고. 한정거장이면 된다고.예수 믿고 천국가라고 하고 헤어졌다.
영어로 된 예수 영접기도문이 있었으면 좋겠다. 한글로도 된 예수영접기도문을 같이 주면 좋을거 같다.
머나먼 고향을 떠나 돈을 벌러 왔지만 복음을 받을 기회인지도 모른다.
외롭고 고독한 그들에게 담대하게 더 확실하게 복음 전할수 있도록 주님 저에게 힘과 능력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