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27-29/ 가진항- 설악해맞이공원(42km)
출발전 기상예보는 첫째, 둘째날 비소식이 있었다. 막상 도착하여 걷는 동안 비는 오지 않고 구름만 하늘을 가려 최상의 컨디션으로 예정된 코스를 걸을 수 있었습니다.
동해바다가 이렇게 아름다운지를 보여주는 곳곳의 풍광과 천학정, 청간정 등 에서 바라보는 바다경치와 설악산의 풍광은 한폭의 그림이었습니다. 특히 영랑호에서 바라보는 설악산의 아름다운 산세는 그곳으로 바로 달려가고 싶게 유혹을 하였습니다. 자연이 빚어 놓은 화진호, 송지호, 청초호, 영랑호는 인공적으로는 만들 수 없는 해수와 민물이 소통하며 많은 생명체를 품고있는 살아있는 호수였습니다.
강원고성지역을 지나 속초해변을 지나는 동안 그지역의 맛을 느꼈습니다. 동해바다에서 잡은 문어숙회, 메밀막국수, 감자옹심이, 생선찜, 대게장김밥 등, 해파랑길을 걷는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영랑호에서 바라본 설악산과 울산바위, 민물과 해수가 만나는 동해바다
영랑호의 모습
동해바다 해변과 해수욕장
해파랑길동무들 모습
첫댓글 이번 45,46,47코스는 이름도 아름다운 송지호, 영랑호,청초호를 지난다. 왕곡마을 앞의 송지호는 호젓했으며, 영랑호는 화려한 모습으로 요염하게 앉아 설악을 바라보고 있었다. 소박한 청초호는 시민들의 휴식처였다. 청초호 앞에 있는 빨간머리 앤 캐릭터 카페에선 어린 앤이 초로의 우리에게 잔잔한 가르침을 주었다. '행복의 진짜 비결은 바로 현재를 사는거예요.과거에 얽매여 후회하거나 미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앤의 말처럼 우린 아름다운 바다와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충분히 행복해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같이라서 가능했던 2박3일 40여 km의 여정이었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