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행복이란 자신이 만족하는 상태이다.
객관적으로 어떠한 사람이 처한 사회적, 경제적 상황이 열악하다고 보여지는 경우에도 그 사람이 불만을 가지지 않고 주어진 소소한 것 하나하나에 만족하며 살아가면 그것이 행복이다. 행복은 우월한 사회적 지위, 경제적 능력, 좋은 직장 등의 '물질 만능주의'로 정의 할 수 없다.
물론 안정된 생활이 기둥으로서 뒷받침 되면 그 위에서 자신의 자아, 취미, 연인 등을 찾기 훨씬 수월 한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더 발전하여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고민할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는 어떠한 사람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지라도 그 내면은 알 수가 없다.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아 1주일 중 5일을 불행하게 살 수도 있고 인간관계나 가족관계가 불안정하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클 수도 있는 법이다. 만일 물질 만능주의가 행복의 기준이었다면 현재 모든 국가의 상류층은 행복을 누려야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어렵사리 공부해 높은 관직에 올라 월등한 사회전 지위, 경제적인 풍요를 얻어냈지만 책임감 높고 강도 높은 살인적인 업무량으로 인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거나 비참하게 과로사 하는 경우도 여럿있다. 혹은 앞서말한 살인적인 업무량으로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내지 못해 가족관계가 악화되거나 심할 경우 이혼까지 맞이 하여 정신적으로 매우 괴뢰워하는 사람들도 많은가 하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극복해내며 성취하는 것이 적성에 맞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즉, 인간은 개개인마다 성향과 중시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행복을 위한 기본적인 수단인 자유, 최소한의 삶의 질 등을 제외하면 무엇때문에 행복하다고 정의 내릴 수 없다. 현재 자신의 직업이 남들이 보기에 보잘것없는 직업이라도 그 일에 만족하며 큰 탈없이 생계를 유지하고 자신만의 삶을 꾸려간다면 그것이 행복인 것이다.
그 근거로 현재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UN의 SDSN에서 한 발표에 따르면 143개국 중 52위에 불가하다. 양호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우리보다 하위에 있는 국가들은 내전 중이거나 최빈국 즉, 최소한의 삶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 국가들임을 감안하면 세계 주요 국가들 중 매우 낮은 수준의 행복 지수이다. 왜그럴까? 답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비교 문화에 있다. SKY, 서성한 등 대학별로 서열을 나누거나 연봉이나 집을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흔한 모습이고 우리에겐 익숙한 모습일 것이다. 물론 행복 지수가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들도 이러한 문화가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경쟁에서 승리하여 남들보다 우위에 서려는 것은 신석기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한 국가들은 평생 남들과 비교하며 폄하하면 안된다는 교육을 받는다. 이는 어릴때부터 남들과 비교하며 경쟁을 부추기는 우리나라와 꽤 다른 환경이다. 무방비하게 비교에 방치된것과 최소한의 관리라도 받은 것은 꽤 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 즉, 행복한 국가들은 비교 문화를 최대한 억제하여 개개인이 만족하는 삶을 행복이라는 인식이 심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않다. 끊임없이 비교하며 박탈감을 느끼고 상대방을 폄하하는 환경 속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를 보면 행복한 국가들과 우리나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만족'이라고 할 수 있다. 종합해보면 행복은 대단한 이유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물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은 보장받아야 피어 날 수 있는 것이지만 행복과 불행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선 끊임없이 비교하는 사회 분위기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행복은 소소한 만족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