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글
지금은
아파트와 상업단지로 복잡복잡하고
지하철 등 제반 교통시설이 잘 되어있으나
50여년전 서울로 막 편입된 상계동은
교통, 주거 등 참으로 고된 동네였다.
콩나물시루같은 버스로도 유명했으나
지금은 숲과 하천에 거주시민들의
휴식처가 잘 꾸며질 정도이니
불암산 둘레길이 잘 되어 있다.
* 서울 둘레길 3코스는
불암산의 서울쪽 둘레길이다.
하늘을 품은 포근한 숲길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서울둘레길 중 가장 편하고
유유자적 걷는 맛이 나는 숲길이다.
2코스가
수락산과 불암산의 둘레길중
제법 고도차가 있는 오르내림코스라면
3코스는 불암산의 숲길이지만
고도의 높낮이가 심하지 않은
편안한 길이다.
지하철 당고개역, 화랑대역과 인접하며
중간탈출하면 상계역도 가깝다.
* 스템프통의 위치
3코스의 종료지점인 화링대역에
서울둘레길 네번째 스템프통이 있다.
* 불암산
높이 508m인데
산꼭대기의 바위가 부처님을 닮았다고
불암산(佛巖山)이라 하였다.
왕릉으로 태, 강릉이 있고
고등교육기관으로 육군사관학교,
서울여대, 삼육대가 있으며
산성터와 봉수대터도 있다.
신라시대 창건된 불암사와
부속암자인 석천암, 학도암이 있고
계곡에서 흐른 물은
당현천과 용암천으로 흘러 나간다
* 불암산의 철쭉동산
불암산에는 상계동 나들이 철쭉동산과
불암산 철쭉동산의 두 곳 철쭉동산이 있다.
두 곳 다 자연적으로 철쭉동산이 형성된
것은 아니고 인공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나무데크 등을 이용하여 탐방로를
잘 관리하고 있어 철쭉피는 시절엔
두 곳을 연이어 방문하면 좋을 듯 하다.
* 불암산 편의시설들
_ 산에서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의 명산과 노원 곳곳을 조망하는
불암산 엘리베이터 전망대와
나비정원, 생태학습관, 순환산책로,
정원지원센터, 카페 포레스트,
산림치유센터, 사계절정원, 힐링가든,
유아숲체험원, 전망대 등을 갖춘
불암산 힐링타운으로 불맘산에서
여러 숲체험과 전망을 즐기게 해준다.
* 불암사 (佛巖寺)
불암산에 있는 사찰인데
서울둘레길이 지나는 불암산 서쪽이 아닌
불암산 동쪽사면인 경기 남양주에 있다.
조선 세조 때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원찰을 한양 밖 사방에 두었는데
동쪽은 불암사, 남쪽은 삼막사,
북쪽은 승가사, 서쪽은 진관사로
그 중의 한 사찰이다.
신라시대 창건되었다고 알려졌으며
선운사와 불암사 두 곳에만 있다는
석씨원류 목판이란 보물이 있다.
석씨원류목판은
석가의 일대기나 전법제자들의 행적을 목판에 새긴 것이다.
* 학도암
마애여삼 있는
불암산의 대표적인 사찰중 하나이다.
마애여래상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마애여래보살상이
학도암 대웅전 뒷편 암벽에 있다.
명성황후의 염원에 의해 1872년에 조성된
높이 22.7m, 폭 7m의 거대한 보살상이다.
* 화랑대 철도공원과 숲길
일제 강점기때인 1939년 개통된 경춘선이 2010년 새로운 전철길로 개통되어
기존의 노선이 폐선되며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던
옛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공원화하여
실제 운행되었던 기차의 전시,
불빛 정원 개장에 철도와 시간 박물관,
기차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니던 기차길은 숲길로 조성했다.
서울둘레길의 3코스 마지막부분인
불암산을 빠져나와 도로길을 걸어
화랑대역으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며
둘레길과 상관없이라도 둘러볼 일이다.
* 공릉동 도깨비시장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6호선 태릉입구역과 인접하여
태릉과 공릉동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재래시장이다.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점포들이 있으며
옛 정취 물씬나는 시장이 생각나면
찿아보면 좋을 듯 하다.
* 태강릉
태릉과 강릉이다.
태릉은 중종의 두 번째 계비인
문정왕후의 무덤이다.
태릉사격장, 태릉선수촌이 있어서일까
옆에 있는 강릉이 왕과 왕후의 무덤이나
왕후의 무덤인 태릉이 더 익숙하다.
아마도 조성당시의 문정왕후의 세력이
대단했음이 반영된 것이리라.
강릉은 명종과 왕후의 능이며
개발의 여파로 과거에 이어져 있는
태릉과 강릉은 지금은 떨어져 있다.
태릉의 입구에는 조선왕릉박물관이 있는데
국장 절차와 조선 왕릉의 건설 방법,
부장품, 조선 왕릉에 담긴 역사와 문화,
산릉 제례를 포함한 왕릉 관리 등
상세한 사항을 만나볼 수 있다
* 불암산의 고등교육기관 등
불암산의 남쪽 끝자락엔
삼육대와 서울여자대학
그리고 육군사관학교가 위치하며
지금은 진천으로 옮겨갔지만
에리트 체육인육성장소인
태릉선수촌이 자리하고 있었다.
* 목본중심 생태탐방 _ 20240814
< 그 느낌 그 대로 탐방날 페이스북 글이다>
덥다.
무던히도 덥다.
올 여름 참 덥다.
잠깐만 바깥에 서 있어도 숨이 막힌다.
2코스 잔여구간과 3코스
10여km될 듯 하다.
산길이라 힘겹다.
다만,
지난번 처럼 모기떼는 안 달라든다.
4호선 당고개역인근의 덕릉고개에서
불암산의 공릉산 백세문까지
수목조사를 병행하지만
벌써 네번째의 탐방으로
이제는 다 비슷한 나무가 되어
가끔씩 같지만 특이한 식생만을
기록하고 있다.
여름은 쉬어야 하나 보다.
10km가 넘는 길,
굴곡이 그리 많지 않은 길,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다보니
목 마르고 지친다.
쨍쨍한 햇살은 요리조리 피해다닌다.
담주 수요일
망우산구간의 둘레길에서는
조금 선선해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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