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스님의 사념처 명상 템플스테이 안내
여름은 수행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대지의 열기가 사띠의 열정으로 치환되는 것 같습니다.
송덕사에서는 월 1회 또는 2회 성암스님의 명상 템플스테이를 기획했습니다.
지난 달 처음으로 사념처 집중수행을 진행했는데 다들 열심히 하시더군요.
7월에는 6박 7일 프로그램 진행하겠습니다.
사념처 명상 템플스테이 신청서 https://forms.gle/jEgTzz7CyS9PJyYW8
사념처 명상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아래 성암스님의 공지글을 잘 읽어보시고 신청하시기를 권선합니다_()_
7월 사념처(四念處) 집중수행 공지
지장기도의 여법한 흐름 속에서, 지난 6월 처음으로 문을 열었던 사념처 집중수행 프로그램이 참가자분들의 성실한 정진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성공적으로 회향되었습니다.
일정을 시작할 때만 해도 집중수행의 높은 강도에 겁을 내거나 염려하시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본 수행은 행공(행선, 요가, 절)과 좌선을 유기적으로 병행하기 때문에, 몰입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정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점차 객관적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유도하는 수행법은, 힘겨움보다는 하면 할수록 몰입으로 인한 평안과 법의 희열이 샘솟게 만들어 줍니다.
6월 수행 역시 막상 일정이 시작되자 그 열기는 미얀마 선원 못지않게 뜨거웠습니다. 흔히 많은 수행자가 위파사나(관법)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미세한 소리에도 번뇌를 일으키거나 화를 내는 등 대상을 온전히 객관화하여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본 수행은 철저히 '대상으로 바라보는 법'을 훈련합니다. 그리하여 이번 수행에 온전히 동참하신 분들은 수행 중 장시간 큰 소음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몰입의 상태를 경험하셨습니다. 지속적인 올바른 수행은 다른 번뇌들도 마찬가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참가자 중에 적지 않은 연세에도 큰 용기를 내어 온전히 동참해 주신 분이 계셨고, 또 평소 숨쉬기가 힘들거나 가슴에 응어리가 많아 호흡이 안 되던 분도 계셨습니다. 또 세계적인 유명한 수행센터에서 집중수행을 하다 무기공에 빠지신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저를 믿고 성실하게 따라와 주신 덕분에 결국 마주한 현상을 녹여내었고, 정진하신 만큼 값진 내면의 성과와 희열을 맛보셨습니다.
회향 날, 처음 오셨을 때의 무겁던 표정은 사라지고 마음의 응어리가 크게 풀려 해맑게 웃으시는 참가자분들의 모습을 보며, 지도자로서 깊은 보람과 기쁨을 느꼈습니다. 바른 법을 만나 간절함과 의지를 가지고 정진한다면,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현생의 업장을 녹이고 누구나 높은 경지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6월 우리는 서로의 눈으로 직접 증명해 내었습니다.
이 에너지를 이어받아, 오는 7월에도 송덕사에서 두 번째 사념처 집중수행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매월 두 번째 주간은 지속적으로 사념처 수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지도해 드리는 수행법은 마하시 신념처를 기반으로 한 사념처(四念處) 수행입니다. 처음에는 마하시 수행과 결이 비슷하여 장기 수행으로의 접근이 쉬우며, 저의 안내를 잘 따라오시면 점차 심념처(心念處)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최종적으로는 법념처(法念處)를 성취할 수 있도록 이끌어 드립니다.
익히기까지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제대로 체득하기만 한다면 사띠를 크게 가속화시켜 주는 매우 뛰어난 기법입니다. 신념처(身念處)의 단단한 기반 위에, 불교 수행의 핵심인 심념처와 법념처로 나아갈 때 우리는 저차원 의식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깨달음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6월의 여정을 이어 더 깊은 통찰을 다지고 싶으신 분들도 좋고, 지난달에 아쉽게 기회를 놓치셨던 분들도 좋습니다. 사정상 전체 일정을 다 소화하지 못하시더라도 일부 일정만 동참하시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스스로를 믿고, 또 저를 믿고 이번에도 묵묵히 따라와 주신다면, 내면의 깊은 변화와 치유라는 값진 결실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인연 되시는 분들의 동참을 기다리며, 아래 게송으로 공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诸行无常 (제행무상) — 모든 현상(인연으로 만들어진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고 늘 변하며,
是生灭法 (시생멸법) — 이것이 바로 생겨나고 소멸하는 생멸의 법칙이다.
生灭灭已 (생멸멸이) — 태어나고 죽는 생멸의 번뇌(생멸심)가 완전히 사라져 없어지면,
寂灭爲乐 (적멸위락) — 그 고요한 적멸(열반)의 상태가 비로소 진정한 즐거움이 된다.
성암 합장
지도 : 성암스님
기간 : 7월 6일 ~ 12일(부분 참석 가능)
수행 시간 : 오전 4:30 ~ 22:00
장소 : 산청 송덕사 (경남 산청군 단성면 지리산대로 2700번길 83-15)
대상 : 누구나
준비물 : 개인 복용 약, 여벌 옷, 물통(또는 물컵), 간식 등
참가비 : 자율보시
문의 : 송덕사 종무소 010-2839-5664
첫댓글 참석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6월 수행에 참여했었는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번에도 참여하겠습니다. 수행기회를 마련해 주신 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6월 수행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음이 너무 가볍고 행복했었습니다. 이번에도 동참해보겠습니다. 좋은 기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저는 늘 무언가를 붙잡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념처 수행을 통해 조금씩 놓아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제가 찾던 길은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한 호흡 속에, 한 걸음 속에, 지금 이 순간 안에 있었습니다.
복문을 열어주신 주지스님과 성암스님, 그리고 모든 스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