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의 본성을 논하라.
Ⅰ. 인성(人性)
1. 인성(人性)
인성은 다의적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사람의 성질과 됨됨이, 사람의 성질과 품격 또는 사람의 타고난 성질(性質: 性稟. 성품)과 사람에서 느껴지는 품위(品位: 品格, 품격)를 말한다. 인성진흥교육법의 규정을 고려하면 인성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2. 인성과 인격
가. 인성(人性. personality)
사람의 성질과 품격. 인간의 본성(本性)이다. 인성은 가치관, 태도, 개인적 기억, 사회관계, 습관 및 기술인 개인의 발달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일련의 개별적 차이이다.(Personality is a set of individual differences that are affected by the development of an individual: values, attitudes, personal memories, social relationships, habits, and skills).
나. 인격(人格. character)
말이나 행동 등에 나타나는 사람의 품격(品格)이다.
Ⅱ. 인간의 본성
1. 성선설(性善說)
인간이 선하게 태어나는지 악하게 태어나는지에 대해서 서로 다른 주장이 있다.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은 낙관론적 1990: 견해이다. 맹자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남을 불행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至心, 仁)이 있고 여기에서 인(仁)이 나오고 수오지심(羞惡至心, 義), 사양지심(辭讓之心, 禮), 시비지심(是非至心, 智)에서 선(善)이 나온다. 인간이 악을 행하는 이유는 생활조건이 나쁘기 때문이며 생활조건이 개선되면 악을 행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은 비관론적 견해이다.
2. 성악설(性惡說)
순자(荀子)는 인간의 본성은 악(惡)이다. 그 선(善)한 것은 위(僞)이다. 인간의 본성이 악한 증거로서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욕망을 지니고 있고 그 욕망이 채워지지 않으면 끊임없이 갈구하고 이러한 욕구 때문에 사회혼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였다. 인간의 성악은 근본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다만 예의를 가지고 욕망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신채식, 2013: 111) 순자는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므로 특별한 교육과 훈련이 요구되며 그렇지 못하면 동물처럼 악에 기울어 단순히 물질생활의 개선만으로는 악성의 발로인 범죄를 막을 수 없다고 하였다. 진나라 재상인 이사(李斯)와 함께 순자의 제자인 한비(韓非)가 쓴 한비자(韓非子)의 군주론도 성악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3.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
고자(告子)의 성무선악설(性無善惡說)은 성은 선도 악도 없다. “인간의 본성이 선과 불선(不善)으로 나뉘어 있지 않은 것은 마치 물이 동서로 나뉘어 있지 않은 것과 같다.”고 하였다. 맹자의 제자 공도자(公都子)는 “성은 선해질 수 있고 불선해질 수도 있다.”고 했고 Erasmus(1446∼1536)가 인간이 태어났을 때에는 완성되지 않은 밀납과 같다고 한 것이나 John Locke(1623∼1704)가 인간의 마음이 백지와 같다고 한 말은 인간의 마음이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John Locke의 백지설(白紙說)은 인간의 본성은 처음에는 백지와 같이 거의 무색으로 태어나며 성장과정에서 겪게되는 환경조건에 따라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한다. Kant와 John Dewey(1859∼1952)도 인성의 본질에는 선악이 없고 그 환경과의 상호 접촉으로 선해질 수도 악해질수도 있다고 하였다. 선천적 유전적 소인보다도 환경적 요인이 중요하다고 보며 많은 학자들이 지지하고 있다.
4. 성선악혼설(性善惡魂說)
후한대의 왕충의 성선악혼설(性善惡魂說)은 왕충(王充)이 논형(論衡)에서 인간의 성은 선하기도 하며 악하기도 하다. 인간의 선성(善性)을 길러서 돋우면 선이 자라고 악성(惡性)을 길러서 돋우면 악이 자란다고 하였다. 왕충은 하늘은 인간행위에 대해서 선악를 내린다는 동중서(董仲舒)의 천인상응설(天人相應說)에 반대하여 천(天)과 인(人)은 서로 상응하지 않는 별개의 존재이므로 천이 인간의 선악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하였다(신채식, 2013: 207). 서양에서 이러한 인성을 주장한 사람은 Platon(B.C. 427∼347)이다.
5. 성삼품설(性三品說)
당나라 중기 유학자 한유(韓愈)는 성삼품설(性三品說)을 주장하였다. 한유는 원성(原性)에서 인간의 성(性)은 출생시에 생기며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으로 구성되어 있고 성(性)은 다시 상중하(上中下)의 3품(三品)으로 구분하여 상품(上品)은 선하며 학문에 나가면 더욱 밝아지고 하품(下品)은 악하며 중품(中品)은 상하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인간 중에 본성이 선한 자도 있고, 악한 자도 있다는 것으로 서양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가진 사람이 없다. 성에는 상·중·하의 삼품이 있고, 위에 속하는 사람은 선하기만 하고, 아래에 있는 사람은 악하기만 하다. 중간에 있는 자는 위, 아래로 인도할 수 있다고 하여 교화에 힘입어야 함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