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안양시 새마을문고 백일장
주제 1. 책 먹고 꿈 먹고
2. 활기찬 우리 동네
초 중 산문 운문 합 132편
저학년 일수록 작품의 질이 낮을 줄 알았는데 그건 기우였다. 컴퓨터나 게임기가 활개를 치는 세상이라지만 바른 생각과 상상력 등이 탁월했다. 주제가 그렇듯이 글감 또한 쉽지만은 않았을 터, 심사위원들의 생각보다 다수의 좋은 작품을 발견함에 있어 마음 뿌듯한 미래를 보는 것 같았다.
먼저 대상 받은 초등학교 1학년의 000의 『책 먹고 꿈 먹고』라는 동시를 보면서 과연 어린이다우면서도 순수한 발상이라고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오월의 꽃잎들이 떨어지면서도 장난을 칩니다.
많은 시간을 독서할 수 없는 우리 현실 속에서도 착한 심성이 엿보이고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글 속에서 느껴졌습니다. 종종 초등부 저학년에서 띄어쓰기, 원고지사용법을 잘 모르고 있는 학생들이 보였습니다. 고학년도 가끔 눈에 띄는데 바른 글쓰기하는 습관을 더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부의 글이 많은 참여율 때문인지 내용면에서 훨씬 우수한 작품이 많은 반면, 단 한 편의 고등부의 글은 심사평을 생략하고 내년엔 고등부도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주기를 기도합니다.
입상한 학생들에게는 축하를 하고, 입상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용기를 내라고 깊은 위로와 힘을 전합니다. 모두 이 백일장 참여가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문학이 외면 받는 현실이지만 문학의 힘을 믿고 해마다 백일장을 개최해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에 크게 힘쓰시고, 더불어 입상작 전편을 책으로 묶어 청소년들에게 추억과 꿈을 함께 선물하는 안양 새마을 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