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아마추어 골퍼 ‘홀 인 원’
고제철 송원학원 이사장
제주 핀크스CC서 기록
2008년 79세땐 합계 79타
국내 9번째 ‘에이지 슈터’
골프에서는 파3홀(hole)에서 첫 번째 티샷(tee shot)에 공이 홀컵에 들어가는 경우를 ‘홀 인 원’(Hole in one)이라고 부른다.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대략 1만분의 1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퍼들 사이에서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기록이라 불리는 홀인원을 88세라는 고령에 이뤄낸 사람이 있다. 학교법인 송원학원 고제철(88·사진) 이사장이다.
고 이사장은 지난 11일 제주도 핀크스CC에서 지인들과 라운딩에 나섰다. 그는 이날 웨스트코스 8번 홀(파3· 164야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렸다. 공은 그린에 떨어져 바운드 된 후 홀컵에 빨려 들어갔다.
국내 아마추어 최고령 홀인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88세 고령의 나이에 홀인원을 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고 이사장은 골퍼에게 최고의 영광인 ‘에이지 슈터’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8년 광주CC에서 79세의 나이로 합계 79타를 기록해 국내 9번째 에이지 슈터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에이지 슈트(Age Shoot)는 18홀(파 72) 라운드를 자기 나이 이하 스코어로 치는 것을 일컫는 말로, 이런 기록을 낸 골퍼를 에이지 슈터라고 한다. 그 확률이 약 1만2000분의 1로 홀인원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
총 동창회 명예회장 고제철(38회) 동문님 관련 소식이 2017년 5월 17일 광주일보에 실렸기에 여기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