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km, ‘바다의 치타’
- 표준명 : 방어
- 학 명 : eriola quinqueradiata
- 영 명 : Yellowtail
- 일 명 : ブリ(buri)
- 속 명 : 방에ㆍ시라스ㆍ부리ㆍ물방어
- 표준명 : 부시리
- 학 명 : Seriola lalandi
- 영 명 : Giant yellowtail·King fish
- 일 명 : ヒラマサ(hiramasa)
- 속 명 : 무태방어ㆍ부수리ㆍ납작방어ㆍ평방어ㆍ히라스
온대성 회유어인 두 어종은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 방어는 배지느러미가 가슴지느러미보다 짧아 부시리와는 반대다. 방어는 부화 후 4~5년에 60~80cm가 되며 1m에 달하는 놈도 있다. 부시리는 2m까지도 자란다.
활동 범위가 넓어 수온과 서식 여건에 따라 표층에서 심층까지, 전층을 누비고 다니는 특징이 있다. 방어보다는 부시리가 손맛에서 한수 위다. 유영 속도도 더 빠르고 바늘에 걸린 직후 부시리는 돌돔이나 벵에돔처럼 수중여를 향해 돌진하는 습성을 갖고 있어 종종 채비를 터트리게 만든다.
분포 및 시즌
제주도와 울릉도는 물론 남해 추자도·거문도·가거도 및 남해안 근해권, 그리고 서해 어청도와 외연도·고군산군도 등이 대표적이다. 남해안은 8월~12월, 서해 원도의 경우 매년 8월 중순~11월 중순경까지 방어류 낚시가 호황을 보인다.
찌낚시
찌낚시는 갯바위 찌낚시와 선상 찌낚시로 구분된다.
장비 및 채비 : 갯바위 찌낚시용 장비는 3~5호 정도의 릴대가 요구된다. 40~50cm급은 1~2호 릴대로도 충분하지만 70~90cm급은 강한 장비가 아니면 제압이 어렵다. 릴은 5~8호 원줄이 150m 이상 감길 수 있는 중형 스피닝릴이 적합하다. 80cm급 이상의 중대형급을 노리는 선상낚시는 5m 길이의 선상 부시리 전용 릴대 또는 찌낚싯대 4호를 사용한다. 릴은 8~12호 원줄 200m 이상이 감길 수 있는 8000~20000번대 대형 스피닝릴 또는 방어·부시리 전용 전동릴이 쓰인다. 갯바위 찌낚시에서는 일반 구멍찌 채비를 그대로 사용하며, 100m 이상까지도 채비를 멀리 흘려주는 배낚시에서는 80cm~1m 길이의 막대찌가 쓰이기도 한다. 마이너스(-) 부력 찌를 사용한 잠수찌 채비도 선상낚시의 단골 채비로 쓰이고 있다.
미끼 및 기법 : 찌낚시에 애용되는 미끼는 크릴이다. 밑밥과 미끼를 병행해 사용하며 가급적 색상이 희고 밝을수록 유리하다. 방어와 부시리는 입질이 왕성할 땐 왕성하게 먹어대는 것과 달리 먹성이 좋지 못할 땐 매우 간사한 입질을 보인다. 따라서 채비는 튼튼하게 갖추되 경우에 따라선 예민성을 함께 갖출 필요가 있다. 방어와 부시리는 이른 새벽 동이 틀 무렵에 가장 활발한 먹이활동을 한다. 이때는 수심에 관계없이 왕성한 입질을 한다. 그러나 점차 오후로 시간이 옮겨가거나 물속 조건이 좋지 못할 경우엔 의외의 깊은 수심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루어낚시
루어낚시는 쇼어지깅(갯바위 캐스팅)과 수직지깅으로 구분된다.
장비 및 채비 : 쇼어지깅 장비는 갯바위 루어낚시 장비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이 요구된다. 9~11ft 길이의 부시리·방어 전용대에 고속 릴링이 가능한 5000~6000번대의 스피닝릴이 알맞다. 원줄은 PE3~4호, 여기에 쇼크리더 30~80lb를 낚싯대 길이의 두 배만큼 연결한다.
수직지깅은 5.7ft 길이의 수직지깅 전용대에 PE라인 원줄 3~6호, 쇼크리더 50~100lb 7~8m, 어시스트 전용 목줄로는 50~60호 합사를 사용한다. 스피닝 장비와 베이트 장비 어떤 것을 사용해도 큰 상관없다. 너무 뻣뻣한 제품보다는 허리까지 유연하게 휘어짐과 동시에 반발력이 높은 ‘리프팅 파워’가 우수한 것이 바람직하다. 원줄은 PE3~6호, 쇼크리더는 50~100lb를 7~8m정도 길게 연결한다.
미끼 및 기법 : 쇼어지깅에서는 고속 릴링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시각이 발달한 방어·부시리는 빠른 속도로 도망치는 먹이고기에 익숙해 있어 느리게 유영하는 루어는 간파당해 경계심을 갖기 때문이다. 이것이 루어낚시에서 고속 릴링이 가능한 5000~10000번 이상 중대형 스피닝 릴이 필요한 이유다. 일반적인 미노우 플러그 보다는 무겁고 원투가 용이한 지그미노우나 소형 메탈지그를 캐스팅 한 뒤 강하게 저킹하는 것이 입질에 효과적이다. 수직지깅용 메탈지그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길이, 형태의 것이 사용되므로 각각의 상황에 맞는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100~300g을 사용하는데 낚시터 현장의 먹이고기와 유사한 형태의 것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그의 액션은 낚싯대를 움직여주는 진폭과 릴링 속도를 달리하여 다양하게 연출한다.
요리 및 기타
방어와 부시리는 횟감으로 주로 쓰인다. 횟감으론 고급 생선이 아니지만 겨울철엔 살이 단단하고 쫄깃해 인기가 높다. 여름철 냉동 냉장 보관이 여의치 않을 땐 염장 처리해 냉동 보관한 뒤 일명 동그랑땡 또는 전을 부쳐 먹기도 한다.
첫댓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