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위한 의병 보훈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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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 2017년 6월26일 10:00~13:00분
장소 : 서울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
후원 :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주최 : 국회의원 김해영, 전현희
국회에서 의병자손들의 보훈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 것은 비가 올 듯 잔뜩 찌푸린 날씨이었다.
의원회관의 제3 세미나실에서는 개회식 전에 이미 자리를 다 채웠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오늘의 행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국회의원들이 제법 많은 분들이 참여 하였다. 노웅래, 전현희, 민홍철, 김혜영 의원님들이 참여를 하였었다.
최은렬 님은 순국선열유족이 애국지사유족보다 5배나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보수정권에서의 보훈제도나 정책은 잘 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한 분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있었기에 이번만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 의병자손들의 요구사항이라는 것을 잘 설명하여주었다. 보훈기본법 제4조는 모든 관계법의 기본으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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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의원은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지지성명을 주관하였던 인연이 있으며, 이번을 기회로 내팽개쳐진 의병 순국선열을 다시 챙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축사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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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순국선열유족회장은
“일본은 야스꾸니 신사에 전범들이 모셔져 있는데, 일본에서는 의원들이나 정부장관급들이 참배를 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독립운동을 하신 선열들은 제쳐두고 살아남은 애국지사들만을 대접하고 있다. 국립묘지에 애국지사의 묘역은 있지만, 순국선열묘역은 없는 이상한 나라이다. 심지어 순국선열, 애국지사 지원자금이라는 예산이 박정희 시대에 잡혀 있었지만, 그 자금의 사용처는 선열유족에는 0.03%를 애국지사유족을 위해서는 0.97%를 사용하고 그 후로는 유야무야되고 말았다.”고 말하여 순국선열유족이 푸대접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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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오늘 토론회의 주관을 하시는 이태룡 박사가 참여한 분들을 소개하고, 오늘의 강사와 토론자들을 소개 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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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홍순권 동아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어서 의병서훈 실태와 바림직한 보훈정책의 방향이라는 이태룡 [한국의병사] 상하권의 저자의 발표가 있었다.
“의병 100주년 행사시에[ 발표를 하였는데, 호남의병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하였습니다. 2008년에 의병 808명을 발굴하여서 보훈청에 신청하였다.” 고, 소개 되었으며 세계 탑 스승 100인에 선정이 된 인물이라고 추앙을 받게 소개해주었다.
시간에 쫓겨 늦게 도착한 윤후덕<파주을> 의원은
“올해 15억 7200여만원을 세웠지만, 이제 2018년에는 예산 1% 확보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는 약속을 하여 주었으므로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
이어서 [의병아리랑]이라는 강원도 중요무형문화재의 공연이 있었다.
“우리 의병 잘도 싸운다. 의병 만세 만만세.....”등의 침략자 일본을 저주하고, 의병들의 용기와 용감한 활동을 칭송하는 마음을 아리랑에 담아서 노래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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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룡박사는
“의병사를 연구하다보면 우리 의병들의 활동을 칭송하는 것은 좋지만, 신돌석장군은 충북의 의병장인데, 상주에서 충북에서 이병활동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렇ㄹ다면 신돌석은 축지법을 쓰는 도깨비였단 말입니까? 사실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일본이 무서워하는 신돌석이라는 이름을 쓰면 일본군이 미리 기가 죽으므로 여기서도 여기 ‘신돌석 장군이 있다.’저기서도 여기 ‘신돌석 장군이 있다.’하여 일본군을 속이고 작전에 유리한 심리전으로 이용하였을 것이다.”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을 설명하여주었다.
우리 보성군의 안담살 장군의 경우도 오늘은 장흥 안양에서, 그리고 다음날은 고흥 과역에서 전공을 세웠다. 물론 배를 저어서 건너가면 안 될 일도 아니기는 하지만, 조금은 허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었다.
“일본이 중일전쟁을 치를 때에는 불과 일본군 5개 사단이 나서서 싸웠습니다. 그러나 의병토벌을 위해서는 본토에서 직접 들어온 12개 사단이 나서야 할 만큼 일본에는 위협적인 무장세력이었던 것이다. 그렇ㄹ지만 우리는 고교국사교과서에 총433쪽 중에 의병에 대한 기록은 단 1/2쪽에 불과할 정도로 홀대 당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우리 민족의 독립운동인 <의병투쟁>을 얼토당토 않은 [의병운동]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한 투쟁을 하는 분들이 무슨 기분이 좋아서 운동이나 하고 있었습니까?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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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보훈청은 30년 이상 의병사를 연구한 의병연구자가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의병 투쟁의 기록과 수형기록 등을 일일이 챙겨서 보훈청에 신청을 하였지만, 보충하라는 반려가 오고 있습니다. 과연 의병 후손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사류를 보충하여 서훈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고,
“심지어는 교과서에 실린 의병장을 추천하였으나 서훈이 안 되는데 그 이유가 ‘무덤이 없다.’ 는 것이었다. 일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선산에 평장으로 장래를 보셨던 이들에게 두 번, 세 번 선열을 죽이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탈북자에게는 보상 1,000만원과 2,500만원의 정착자금이 지원되는데, 만주벌판에서 의병활동을 하였던 의병의 후손들이 귀국을 하면 지원금이 ”0“원입니다. 아니 그들이 조산의 땅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입국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호적에 없다는 것입니다. 만주에서 싸웠고 거기에서 태어났으니 국내에 호적이 있을 리가 없는데 말입니다. 심지어 교과서에 실린 의병장들의 후손들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조사허여 확인 된 의병 명단에 있는 분들의 40%정도가 아직도 서훈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이 의병투쟁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순국선열을 아예 없애려고 한다.”고 실망어린 이야기로 좌중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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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옥 여성독립운동연구가는
“대한민국의 여상은 남자들의 그늘에 가려서 아예 이름조차 올리지 못한 순국선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순국선열 중에서 30여만명의 의병들이 있었지만 불과 17% 안팎 밖에 안 되는 2,531명이 서훈을 받았을 뿐이다. 이중에서 여성으로는 단 두 명만이 이름이 올라있을 정도로 소홀히 되고 있다. 알기 쉽게 서대문형무소 여죄수관에 수감 되었던 독립투사만도 수 백명에 이르지만 이렇게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시급한 것이 여성의병의 발굴이라 하겠다.”는 말로
전영복 전해산 의병장의 손자분은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고 한다고 하였으니, 투사들의 후손들은 이미 3대가 망하였으므로 그 후손인 4대, 5대까지의 후손에게 도 서훈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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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유적연구소장이자 [압록강 아리랑]의 저자인 최범산 작가는 <보훈정책이 바로서야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는 주제로 말하면서
“30여만명의 의병활동을 하신 순국선열 중에서 겨우 2,500여명만이 서훈을 받았으니 한심스런 상태이다. 특히 만주의 의병 후손들은 서훈 보다 ‘한국에 들어가 살수 있기를......’ 아니 그보다 더 간절한 바람은 ”한국에 들어가 벌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그들의 소망이었다.”며 기막혀 하였다.
“유적지는 옥수수 밭으로 변하고, 아파트단지가 되어버렸으며, 후손들은 어찌 할 바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제라도 서훈규정을 개정하여서 이들을 구제할 길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하였다.
“1962년 박정희 정권에서 ‘독립유공자’ 심사위원으로 친일의 원흉인 ‘이병도’와 ‘신석호’가 주관을 하였으며, 그들이 심사한 유공자들의 서훈이 잘 못 되었어도 재심사도 되지 않는다. 이제 만주지역의 항일유적지의 조사 발굴을 후손에게 맡기지 말고 보훈처에서 맡아서 하여야 하고, 후손에게 알려야 하는 순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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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국가보훈처 공훈심사과 전문관인 김정아님은
“요즘은 저의 과에서는 주로 독립운동사 발굴에 주력하고 있으며, 독립운동자 포상업무를 담당하면서 몰랐던 일들을 이 자리에서 듣게 되어서 이제 이런 이야기를 잘 전달하겠습니다.”하며 충실히 전달하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었다.
나는 플로워애서 잘문겸 제안으로
"서훈자 심사위원에 반드시 역사학자가 포함이 되어야 하며, 측히 의병호사 연구자가 포함이 되어서 서훈 결정에 같이 참여하여야만 지금 지적하셨던 문제점들이 해결 되리라 믿습니다."라는 제언을 하였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약속시간 보다 무려 한 시간이상이나 더 지나버렸다. 그러나 오랜만에 의병이란 이야기가 국회에서 논의 되었다는 것만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2017.06.28.00:44‘<22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