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야구] 홈런성 타구 관중맞고 경기장으로 들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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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입력 2010.08.31 00:25
홈런성 타구가 펜스에 기대고 있던 관중의 팔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온다면?
롯데 강민호가 29일 SK-롯데전 4회 선두타자로 나와 SK 투수 엄정욱을 상대로 좌측 펜스 쪽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날렸다. 펜스를 넘어가는 듯 보였던 타구가 뭔가에 맞고 다시 그라운드 안에 떨어졌고, 2루심은 손을 들어 원을 그리며 홈런 사인을 냈다. 강민호는 잠시 멈칫 하더니 2루심의 사인을 확인하고 홈을 밟았다.
뭔가 미심쩍다고 생각한 SK 김성근 감독은 주심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대회요강 28조에 의하면 홈런 판정 여부에 대해서는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심판들은 판독 후, 2루타로 판정을 번복했다. 펜스 상단에 기대고 있던 관중의 팔에 맞고 그라운드로 들어왔기 때문에 2루타라는 것. 이에 로이스터 감독은 뛰어 나와 심판에게 따졌지만 어필은 가벼운 수준에서 끝냈다. 역시 대회요강 28조에 의하면 판독결정은 최종적인 것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민호도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심판은 타구에 관중의 방해가 있었을 때는 자신의 판단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된다. 따라서 관중의 방해가 없더라도 강민호의 타구가 홈런이 아닌 2루타가 됐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2루타로 인정된 것이다.
이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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