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공 한훤당 김굉필(文敬公 寒暄堂 金宏弼)
글쓴이 朴洪植(대구한의대 문화과학대학 학장/동양철학박사)
제2절 저 술
1. 경현록(景賢錄) 상·하
구암(龜巖) 이정(李楨 1512~1571)이 순천 부사로 재임했을 때 경현당(景賢堂 ; 景賢이라는 것은 한훤당 김굉필을 사모한다는 의미라고 한다)을 신축하였다. 그리고 그는 한훤당의 가범(家範)과 행장 등을 모아 한 책으로 엮어 그의 스승인 퇴계에 질의하였다. 이때 퇴계는 한훤당의 손자인 입(立)과 외증손(外曾孫)인 정곤수(鄭崑壽) 등의 기록을 참조하여 정본(定本)을 만들었다.
2. 경현속록(景賢續錄) 상·하
한훤당의 외증손이요, 정곤수의 동생인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한훤당의 행장과 유사(遺事) 가운데 「경현록」에 실려 있지 않은 것을 수집하여 편찬한 것이다. 이것은 그후 화재로 인하여 전하는 것이 없는데 한훤당의 후손인 김하석이 다시 당초의 자료를 찾아 편집하였다. 이 과정에서「서술(敍述), 기타 4편은 목록에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본문에는 결여되어 있다. 하권에는 「사우 문인록(師友文人錄)」과 서원․사우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3. 경현속록보유(景賢續錄補遺) 상·하
한훤당에 관한 일화와 다른 문헌에 실려 있는 기사 한훤당을 추모하는 후생(後生)들에 의하여 이루어진 여러 행사의 기록 등으로 「속록」을 보유한 것이다. 특히 하권의 「신도비병서」는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이 찬한 것이다. 이것은 한훤당의 행장을 전반에 걸쳐 간곡하게 서술한 글로서 한훤당의 풍모가 일목 묘연하게 그려져 있다.
4. 경현부록(景賢附錄) 상·하
1496년 한훤당이 43세 때 옥계(玉溪) 반우형(潘佑亨)에게 준 『한빙계(寒氷戒)』라는 글이 실려 있다. 이 글은 한훤당의 사상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저술이라고 할 수 있다.(계속)
《서흥김씨대종보 제45호|2007년5월1일》